미쳤다는 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해. 마치 네가 낯선 나라에 와 있는 것처럼 말이지. 너는 모든 것을 보고, 네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인식하지만 너 자신을 설명할 수도 도움을 구할 수도 없어. 그 나라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니깐

제드카 from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다른 사람에게 생각하는 것을 말하지 못한다. 다른 생각을 납득시킬 자신이 없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따돌림 당할까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서로 말하지 않기 때문에 보여지고 들려지는 작은 정보만으로 판단하고 있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판단하고서 그 판단이 맞는지는 확인하지 않는다. 잘못 생각한 것일 수도 있는데 나쁜 생각이 맞을까봐 두려워한다. 결국은 멀어져 갈 뿐이다. 멀어져간 후에 나쁜 생각이 맞았을 거라고 안도한다.

이렇게 혼자 고립되어 미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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