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피서도 안가고 팥빙수도 못 먹고 수박도 못 먹고 여름이라는 느낌은 후덥지근한 열대야에서 밖에 느끼지 못했다.

기분 전환하러 미용실에 갔다가 정기 휴일이라 좌절하고 내려오면서 들린 파리바게트에 들러 팥빙수를 포장해와서 회사에서 먹고 있다.

달콤하고 시원한 느낌.

귀에는 '어른아이'의 노래가 흐르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어제 운동을 걸렀는데 후회가 된다. 어제 저녁만 해도 오늘 아침 일찍 컴퓨터 A/S 출장을 갈거 같아서 일찍 잘려고 걸렀다는게 이유인데 뭐 한낱 핑계일 뿐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 둘 씩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다 보면 끝이 없을거다. 오늘은 헬스장이 쉬니 빠져나갈 구멍이 하나 있긴 한데 그래도 선릉 공원을 뛰면서 밤공기를 가르며 음악과 함께 걷고 싶다. 빨리 밤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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