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이하여 집에 내려갔다 왔다.

원래 버스를 타고 내려갈려고 했는데 집에 먼저 내려간 회사 사람이랑 이야기하다가 기차표 있는지 혹시나 싶어서 확인해봤더니 운 좋게 있어서 - 사실은 몇 개 있더라 - 그 중에 가장 빠른거 예매했다가 더 빠른거 나와서 예매 취소하고 예약해서 타고 내려갔다. 예약 취소 수수료 5000원 ㄷㄷㄷ

집에 도착하니 먼저 내려와계신 작은 이모 가족이랑 큰외삼촌이랑 막내외삼촌 뵙고 밥 먹고 방에 들어가서 잤다. -ㅅ- 자고 일어나서 맥주 2잔 마시고 또 쿨쿨 ( -_-) 덕분에 새벽에 깨서 '삼국지 DS' ㄱㄱ

다음 날은 큰외삼촌 차로 아버지 납골당에 갔다 와서 또 쿨쿨...이모네가 가시고 작은 외삼촌이 심심하다고 하셔서 만화책이랑 비디오 빌려서 보다가 또 쿨쿨 -ㅅ- 일어나서 엄마가 해주는 잔치 국수 먹고 ^^ - 잔치 국수 먹고 싶다고 졸라놨더니 미리 육수랑 준비해두셨다. - 딩굴 딩굴 거리다가 차례 지내고 잤다. 차례는 대게 새벽에 지내는데 외할아버지 때문에 특이하게 밤 11시 쯤에 차례를 지낸다.

새벽에 일어나서 7시 KTX 타고 서울 올라오니 10시... 집에서 가져온 거 가져다놓고 - 장조림 먹고 싶다고 전에 이야기했더니 장조림도 싸주셨다. +ㅅ+ - 샤워하고 빨래하고 냉동실에 안먹어서 쓰레기화 되어버린 음식물들 가져다 버리고 회사 출근하니 12시...

이번 추석의 기억은 잠, '삼국지 DS', '강철의 연금술사', 잔치 국수, 그리고 억지로 받아낸 추석 문자... 콩국수 때문에 다른 면을 써서 두꺼워져버린 잔치 국수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뭔가 해야할 걸 하나를 해치운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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