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님 미니홈피를 통해 '희정'님이 '나루아트센터'에서 하는 '나루 라이브'에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날이 날인지라 무슨 다른 일이 생길까 조마 조마 했지만 퇴근까지 별 일이 없어서 퇴근하고 바로 건대역으로 갔다.

간만에 와 본 건대역은 전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 있었다. 이전에 야구장이 있던 곳에 이마트와 롯데 시네마가 들어와 있고 고층 주상 복합 아파트가 있었고 그리고 광진 문화 예술 회관이라는 곳이 있었다.

공연장에 가니 다행히 현매로 R석 2자리가 남아 있어서 하나를 샀지만 자리는 R석 오른쪽 제일 뒷쪽이었다. 사고 생각해보니 S석 앞열이나 별 차이 없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하는 2층으로 가보니 앞에는 'MOT'과 'Nasty Yona' 싸인회라는 표지가 있었다. 우리 '희정'님은 왜 안하는 걸까? 아직 솔로 앨범 안나왔다고 차별하는 건지? T_T

뭐 어쨌든 '뿌요뿌요 피버'하면서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7시 40분이 되자 입장이 시작되었고 자리에 앉았다. 공연장은 좌석제였는데 맨날 쌤이나 빵같은 소규모 클럽 다니다가 콘서트 홀 공연은 처음이라 좀 적응이 안되었다. 그리고 사진 촬영 금지 T_T 카메라 꺼내면 행사 진행 요원이 와서 사진 촬영 금지라고 가까이에서 말해서 좀 무안했다.

'희정'님의 도도한 등장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우리 처음 만날 날', '드라마', '휴가가 필요해',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 '나무' 등을 부르셨다. 관객을 호응을 유도하신 '휴가가 필요해'도 좋지만 난 역시 '드라마' 같은 노래가 더 좋다. ^^

그 다음에는 'Nasty Yona'의 공연. '요나'님은 오늘은 맨발이 아니셨다. 역시나 뒤에는 '요나'님 공연에는 항상 보이시는 분이 언제나와 같이 서서 머리를 흔들면서 공연을 보고 계셨다. '요나'님 공연에는 앵콜이 있었다. '희정'님 공연 끝날 때 앵콜해볼껄....T_T

마지막 공연은 'MOT'이었다. '희정'님이 피쳐링된 '서울은 흐림'이라는 곡과 'Close'라는 곡은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어서 어떤 공연을 보여줄지 약간 기대하고 있었다. 보컬 '이언'님과 기타 '지이'님은 앞 머리를 빨갛게 물들이고 나오셨는데 좀 예상외의 비쥬얼이라 당황했었다. '이상한 계절', '사랑없이', 'Heaven Song', '완전한 세상', '서울은 흐림' 등을 하고 앵콜로 '다섯개의 자루', 'Close'를 했다. '희정'님과 같이 공연할 때 부터 예상했던 '서울은 흐림'은 '희정'님이 약간 튀지 않으려는 느낌이었다. 예상외의 앵콜 송 '다섯개의 자루'는 보컬이 잘 안들려서 좀 아쉬웠고 기대했던 앵콜곡 'Close'와 'Heaven Song'은 괜찮았다. 보컬 주머니에 있던게 뭔가 싶었는데 아마 이펙트가 아닌가 싶다. 아니면 무선 마이크 던지... 앵콜 준비할 때 건전지 갈아끼우는게 기억에 남는다.

간만에 '희정'님 목소리와 '푸른 새벽' 때 부터 이어져온 유머를 들을 수 있었어 좋았지만 좌석제라서 멀리서 밖에 볼 수 없고 사진으로 기억을 남길 수 없어서 아쉬웠다. 특히 '요나'님 같은 공연은 서서 듣고 싶었지만 딱히 그럴 분위기가 아닌 것도 아쉬웠다. 좌석제 공연은 앞으로는 피해야겠다.

나루 콘서트에는 한희정&푸른새벽 으로 되어 있어서 '푸른새벽'의 마지막 공연을 보게 되나 싶었는데 낚시였다. T_T

P.S. 공연 끝나고 간만에 건대 사는 곰팅이를 만났다.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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