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원스
감독 : 존 카니
배우 :
글렌 핸사드 (Glen Hansard) : 남자 역
마케다 잉글로바 (Marketa Irglova) : 여자 역

누군가의 블로그와 누군가의 미니홈피, 그리고 인터넷 기사에서 영화 '원스'에 대해서들 이야기 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입 소문만으로 6만이 봤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일단 입소문 좋고 상영관 적은 영화는 내리기 전에 봐주는 게 예의라서 바로 예매해서 '메가박스'에서 봤다.

내용은 '그'와 '그녀'의 '불장난할 뻔 한' 이야기다. 극적이지도 않고 화면도 화려하지 않아서 '그'와 '그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의 매력은 '노래'다. '노래'라고 해서 뮤지컬 같은 것은 아니고 거리의 악사인 '그'가 앨범을 준비하면서 들려주는 노래다. 그리고 '피아노'와 '코러스'로 데모 녹음에 참여하게된 '그녀'의 노래. 사실 그들은 자신의 노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있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다. 떠나버린 옛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들, 떠나온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들... 감정이 실린 그들의 노래는 애절하고도 슬펐다.

노래를 만들고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를 하나 더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노래가 자신이 감정이라는 것을 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어른 아이'의 '황보라'씨 말처럼 지금은 기타를 배우기 가장 좋은 시기일지도...ㅎㅅㅎ

엔딩 크래딧에서 노래 가사 감수에 '클래지콰이'의 '알렉스'를 볼 수 있었다. 조금 묘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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