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때 부터 이야기하던 일본 여행을 드디어 질렀다.

 

이번 주 중국 재패치 때문에 전날 새벽 3시에 집에 들어가서 2시간 눈 붙이고
아침 6시 30분에 삼성 도심 공항 터미널에서 티케팅 하고 인천 공항으로 이동해서 셀카질...( -_-)



후쿠오카까지 아시아나를 탔는데 비행 시간은 50분 걸렸다.
광주까지 KTX 타고 가는 거 보다 더 빨리 도착했다. T_T
중국 갈 때는 항상 대구랑 소고기가 나와서
일본은 뭘 기내식으로 주나 기대했는데 그냥 도시락 주더군.
중국은 따뜻한 반면 일본은 차가웠다.
맛은 so so~



후쿠오카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기념 촬영 한장!



음료수로 가장 많이 먹은 차 '카라다 메구리 차'?



국제 공항에서 나와서 국내선 터미널로 무료 셔틀로 타고 이동했다.
일본 버스는 신호등에 걸리면 시동 끄고 출발할 때 '출발합니다'라고 기사가 항상 말하는 게 특이했다.
국내선 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 역으로 이동했다.
지하철 요금은 2코스인데 250엔. ㄷㄷㄷ



하카타 역에 도착!!



하카타 역은 밖에서 보면 저런 모양이다.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있는데 왼쪽부터 차례대로 하나씩 나가서 손님을 받는게 신기했다.
우리 나라였으면 서로 나갈려고 난리였을 듯...



첫 날 묵은 숙소 하카타 클리어 코트.
비지니스 호텔이라서 방 크기는 작았으나 깔끔하고 괜찮았다.
원래는 료칸에서 이틀 묵을 계획이었는데 예약을 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비지니스 호텔에서 하루 묵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덕분에 돈은 많이 절약됐다. >_<

12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체크인을 할 수가 없어서
일단 요도바시 카메라에 가서 쇼핑을 먼저 하기로 했다.
요도바시 카메라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바람에
호텔 옆에 있는 줄도 모르고 한바퀴 돌아서 도착!!
1주일 동안 걸어다닐 거리를 돌아다닌 것 같다.

요도바시 카메라에서는 10~20% 포인트 적립을 하거나
5% 면세를 받을 수 있는데
5% 면세를 받느니 10~20% 포인트 적립한 것을
한 사람이 몰아 쓰기로 계산하고 구입할려고 했으나
포인트 카드를 만드는데 일본 주소가 필요해서 1차 실패 T_T



배도 고프고 해서 요도바시 카메라 4층에 있는 식당가로 이동했다.
100엔 회전 초밥집이 있어서 낼름 들어갔다.



회전하고 있는 초밥을 집어서 먹던지
사진에 보이는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서 주문해서 먹는 방식이다.



일단 생맥주 1잔부터 시작.
위에 거품이 부드러워서 너무 좋았다. >_<



주문을 하면 저렇게 테이블 번호표와 함께 뒤에 줄지어서 회전한다.



같이 간 사람이 매우 좋아하는 유부 초밥~
3일 동안 유부 초밥을 안 먹은 적이 없던 거 같다. -_-




고등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껍질 부분을 살짝 구워서
구운 생선 풍미가 마음에 들었다.



밥에 꼬마 산적 얹어 먹는 느낌이었다.






구운 고기? 초밥



돈까스 초밥 -_-;;



차슈 초밥



갈비 초밥?







계란 초밥은 달달하니 좋았다.



배도 부르고 일본 내 주소도 알아낼 겸으로 호텔로 이동해서 체크인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원래 1인실에 침대 2개를 추가로 가져다 놓은 듯
하나는 바퀴가 달려 있고 하나는 쿠션이 딱딱했다. -_-
그래도 뭐 잠옷 입고 배부르니 잠은 잘 오더군...( -_-)



자다가 일어나서 요도바시 가서 쇼핑에 성공하고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는 2인간. -_-;;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쇼핑할 때 주의할 점
1. 포인트 카드는 상품에 따라 10~20% 적립이 된다.
2.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보다 비싸며 가끔 초특가 상품이 보인다.
3. 여권을 보여주면 5% 할인이 되며 포인트 적입은 되지 않고 포인트 사용도 불가능 하다.
4. 포인트는 카드 만든 당일날은 사용할 수 없다.

덕분에 다음 날 또 요도바시 카메라를 갔다.
요도바시 카메라만 한국 올 때 까지 총 4번 간 듯...-ㅅ-



쇼핑하고 이제는 '야끼 라멘'을 먹으러 포장마차 거리로 가기로 했다.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서 패밀리 패스라고
3명이서 하루 동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샀다.
하지만 왕복 한번 밖에 안 써서 우리는 손해 -_-;;;



버스는 탈 때 주황색 박스에서 나오는 표를 뽑고
내릴 때 기사 앞에 있는 박스에 넣으면서 패스를 보여주면 된다.



버스를 타고 내린 곳에는 왠지 고풍스러워 보이는 건물이 보이고
포장마차 거리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_-;;



또 빙빙 돌아 하학한 풍속업소 거리를 지나 경찰서에 물어 물어 포장마차 거리에 도착했다.
기대했던 것 만큼 거대한 규모는 아니었다.
조그마한 포장마자 10-20개 정도가 모여있는 식이었다.
첫번째 가게가 라면으로 유명한지 사람들이 줄 서 있던데
귀찮아서 우리는 다른 가게를 찾아봤다. -_-;;



처음 들린 가게에서 일단 하카타 라면을 시식!!



면이 덜 익어서 그런지 밀가루 심이 씹히고 약간 기분이 상했지만
그래도 맛은 그럭 저럭 먹을만 했다.
하지만 가격은 ㅎㄷㄷ



2번째 들린 가게에서 고구마 소주와 함께 돼지 꼬치 구이와 조개 관자 구이를 먹었다.
고구마 소주는 뜨거운 물에 나오는 오유와리로 먹었는데
입에 머금었을 때는 괜찮은데 목으로 넘어갈 때 왠지 기분 나쁜 맛이 나서 별로였다.
조개 관자 구이는 so so
돼지 꼬치 구이는 두툼한 삼겹살 구워먹은 그런 느낌이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꼬지집으로 이동해서 일단 생맥주를 시켰다.
일본 생맥주는 어찌나 맛있던지 입에서 녹았다. >_<



꼬지집 기본 안주는 거대한 접시에 소스 있는 양배추였다.



기다리던 꼬지가 등장.
아까 그 기본안주 접시는 꼬지 접시로 변신했다.

꼬지에 맥주 너무 좋아 >_<



꼬지를 먹고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러서 이것 저것 먹을 것을 샀다.
같이 간 사람이 산 구운 푸딩.



티라미슈 아이스크림 -ㅠ- 별로였음.



하카타 역에서 크로와상으로 유명한 'il FORNO del MIGNON'
플레인, 초쿄, 알수없는 무엇 크로와상 3가지 맛이 있다.



아마도 고무마던가 밤이던가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든 크로와상~



아마 플레인?



아마 초코?

뭐 이번 여행의 핵심은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게게게게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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