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쿄타워
감독 : 미나모토 타카시
출연 :
오카다 준이치 (토루 역)
쿠로키 히토미 (시후미 역)
마츠모토 준 (코지 역)
테라지마 시노부 (키미코 역)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 타이틀을 영화화한 '도쿄타워'를 봤다.

'도쿄타워'는 연상의 유부녀와 사랑에 빠진 20대 청년 둘의 불륜이야기다.

연상의 유부녀인 '시후미'와 '키미코'의 캐릭터에 따라 두 사랑의 분위기는 다르다. '시후미'와 '토루'는 클래식과 책을 좋아하는 '시후미'처럼 잔잔하고 편안하지만 애절한 느낌이고 '코지'와 '키미코'는 '탱고'를 배우는 '키미코' 때문인지 정렬적이고 즉흥적이다.

원작과 영화는 결말 부분이 다른데 책은 '에쿠니 가오리' 식의 결말인 해피엔딩인지 모호하게 '관계는 유지되고 시간은 흘러간다'라는 여운을 가지는 느낌인데 영화는 깔끔하게 기승전결을 보여주며 '그래서 그들은 사랑하게 되었다'라는 식의 해피 엔딩을 보여준다.

책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여운이랄까 모호함으로 인해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위기-절정-결말을 다르게 가져감으로써 잘 해결한거 같다.

남자 배우들이 마음에 안들지만 나름 만족하면서 본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니 책을 다시 읽고 싶은데 아직 사놓고 못 본 다른 책들도 많아서 이번엔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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