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황금보리 증류소주
벌써 3년이 지나버렸다. 신세계에서 우리술방이라고 전통주 디자인을 깔쌈하게 하려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그 때 진도홍주, 황금보리 증류소주, 제주 오메기술을 샀었다. 한참이 지나 이제서야 마시게 되었다. 40도 증류주라 혼자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웠다.
한 모금 마시니 내장의 위치를 뜨거운 열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안동소주에 비해 향이 조금 더 강하고 향 때문인지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제보니 보드카같은 병 디자인이 아쉽지만 술 자체는 좋다.
이름 : 라구니타스 데이타임 프렉셔널 아이피에이 Lagunitas Day Time Fractional IPA
원산지 : 미국
제조사 : Lagunitas Brewing Company
종류 : Session IPA
족발과 함께 예전에 사뒀으나 요새 술이 안받아서 못 마시고 있던 맥주 한 병을 깠다. 데이타임 에일이라고 크게 적혀 있어서 깠는데 제품명을 보니 아이피에이라고 적혀 있어서 살짝 불안했다. 뚜껑을 열자 IPA 특유의 향이 난다. 하지만 잔에 따르니 생각보다 투명했다. 향만 IPA 처럼 풍부했지 맛은 부드러웠다.
이름 : 바바 로제타 2015 BAVA ROSETTA
종류 : 레드 스위트 와인
원산지 : 이태리
생산지 : Piemonte
제조사 : BAVA AZIENDA VITIVINICOLA
품종 : Malvasia di Schierano 100%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고기와 와인을 샀다. 달달한 디저트 와인이 먹고 싶어서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저가형 와인을 추천해줬다. 화이트 보다는 로제가 땡겨서 이 와인을 골랐다. 달달하니 좋긴 한데 고기랑 같이 먹기는 좀 별로였다.
이름 : 구스아일랜드 312 Goose Island 312 Urban Wheat Ale
원산지 : 미국
제조사 : Goose Island Beer Co.
종류 : Wheat Ale
밀맥주인데 너무 깔끔하다. 너무 깔끔해서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 구스 아일랜드 맥주의 특징인가? 너무 깔끔해서 돈 주고 사먹고 싶지는 않다.
이름 : 구스 아일랜드 혼커스 에일 Goose Honkers Ale
원산지 : 미국
제조사 : Goose Island Beer Co.
종류 : Bitter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맥주가 땡기질 않는다. 물런 컨디션이 매우 안 좋기도 하고...
간만에 부추 곱창을 포장해 온 김에 맥주를 땄다. 제조사 마크가 귀여운 구스 아일랜드의 혼커스 에일을 골랐다. 음료의 갈색 붉은 빛이 마음에 든다. 갈색 빛 맥주는 엠버 에일류의 고소하고 달콤함이 기대된다. 부드럽고 깔끔한 달콤함이 괜찮았다.
이름 : 호가든 로제
원산지 : 벨기에
제조사 : Inbev Belgium nv/sa
종류 : Fruit Beer
과일농축액 들어간 호가든. 람빅처럼 과일맛이 강하지도 그렇다고 밀맥주처럼 상큼함이 있다고 하기에도 뭔가 애매한 느낌.
이름 : 쌩 클레어 파이오니어 블록 쇼비뇽 블랑 Saint Clair Family Estate Pioneer Block Sauvignon Blanc
원산지 : 뉴질랜드
지역 : South Island > Marlborough
제조사 : 쌩 클레어 패밀리 에스테이트
종류 : 화이트
품종 : Sauvignon Blanc 100%
퇴근 길에 버스를 타면 마트에 가서 웻 에이징된 고기를 사서 스테이크를 먹고 지하철을 타면 전날 먹다 남긴 치킨에 밥을 먹기로 마음 먹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버스가 14분 남았다. 걸어서 정류장에 도착하면 버스를 탈 수 있는 적당한 시간이었다.
버스를 타고 마트 근처 정류장에서 내렸다. 마트 간 김에 선물받은 모바일 상품권을 교환했다. 카트를 끌고 생선회 코너를 지나는데 광어회가 눈에 밟혔다. 그래도 일단 웻에이징된 고기를 사기위해 육류 코너로 갔다. 스테이크용 고기를 사고 마트를 돌아다니며 가니시로 쓸 아스파라거스와 가지 그리고 샐러드용 어린잎 채소를 샀다.
회가 계속 생각이 난다. 스테이크는 내일 먹기로 한다. 연어가 적게 든 모둠회를 골랐다. 안주를 샀으니 와인을 마시고 싶어졌다. 해가 바뀌어서 그런지 몸이 술을 못 버틴다. 속상하다. 어쨌든 와인코너에서 화이트 와인을 추천받아 샀다. 예전에 마셔 본 것 같은 쌩 클레어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테이블에 안주와 와인을 차렸다. 회가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노량진 회가 생각난다. 새 건물이 들어서고 나서 안정화가 됐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향이 피어나질 않는다. 드라이하고 깔끔한 느낌. 나쁘지 않다. 한잔도 다 못마셨는데 취했다. 자야겠다.
이름 : 대강페일에일
원산지 : 벨기에
제조사 : De Proef Brouwerij Belgium
종류 : Pale Ale
미켈러와 피맥으로 유명한 더부스의 콜라보 맥주. 대동강 맥주라고 알았는데 같은 상품명이 있어 대강 페일에일이 되었다고 한다. 페일 에일의 시큼한 맛이 잘 살아 있는 것 같다.
아직 마실 술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몸이 안 따라주는 나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이제는 나중에 해봐야지가 아니라 생각나면 바로 바로 해야겠다.
이름 : 구스 아일랜드 아이피에이 Goose IPA
원산지 : 미국
제조사 : Goose Island Beer Co.
종류 : IPA
IPA 향은 살아 있지만 깔끔한 느낌의 맥주. 복잡 미묘한 느낌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듯
이름 : 이와테쿠라 맥주 제팬에일 산초 Iwate Kura Japanese Herb Ale Sansho
원산지 : 일본
제조사 : SEKINOICHI SHUZO Co.Ltd
종류 : Spice/Herb/Vegetable
한자가 써져 있어 쌀 맥주 같은 것 일까봐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색깔이 짙은 갈색이라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기대했는데 신맛이 강해 아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