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장보러 갔을 때 올해 들어 떡국을 안 먹은 기억이 나서 떡국용 떡을 샀다. 고기를 안사서 못 먹고 있다가 일주일 전에 소고기 국거리 사서 일주일 내내 떡국만 먹었다. -ㅅ-
떡을 물에 불려 놓고 소고기를 렌지로 해동 시켜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핏물을 뺀다. 안 데쳐도 되는데 국물에 거품 건져내기가 귀찮아서 -_-;;; 데친 고기에 다진 마늘이랑 국간장을 넣고 살짝 볶다가 물이랑 불린 떡을 넣고 끓인다. 육수가 없어서 그냥 물로 끓이다가 다시다를 티스푼 반스푼 정도만 ㅎㅎㅎ 대충 익은거 같으면 파랑 계란푼 것을 넣고 조금 더 끓인 후 먹으면 된다. 취향에 따라 만두를 넣으면 떡만두국 므흐흐흐
집에서 추석 때 가져온 불고기를 해치울려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마트에 가서 상추랑 고추를 사왔다.
대충 볶아서 먹었는데 육즙이 하나도 없이 퍽퍽 T_T
집에 엄마한테 물어보니 버섯도 좀 넣구 키위 사다가 섞어서 볶으라는 군...
아직 한 6봉지 남은거 같은데 당분간은 계속 육식 +ㅅ+
P.S. F11로 자동으로 놓고 찍었더니 새 하얗게 날라가버렸네...( -_-)
P.S 2 집에 일찍 퇴근해서 키위 반 개 잘라서 넣고 버무려서 먹었는데 좀 낫네...
그런데 아까는 덜 녹은 상태라 그런거 같기도 하고 -ㅅ-
혼자서 밥 먹는 건 왠지 귀찮다. 대게 라면을 끓여 먹거나 계란 후라이에 간장을 조금 넣고 비벼 먹거나 한다. 뭔가 해먹을 의지가 있을 때 해먹는게 볶음밥인거 같다. 김치에 참치나 돼지고기를 넣고 김치볶음밥을 해 먹거나 돼지고기에 양파, 당근을 넣고 볶은 볶음밥, 햄이나 양파, 당근같은 야채를 넣고 계란과 함께 볶은 햄야채볶음밥 정도를 해 먹는다.
지난 주말에 웡니가 와서 김치 햄야채 볶음밥을 해주고 가서 그런지 갑자기 볶음밥이 땡겨서 저녁에 햄 야채 볶음밥을 해 먹기로 했다.
일단 밥을 질지않게 해서 한 주걱 정도 퍼서 밖에서 식혀뒀다. 밥이 식는 동안 먹다 남은 스팸 자르고 양파를 잘랐다. 당근이 없어서 아쉬웠다. 담에 장볼 때 당근이랑 참치 잊지 말아야지. ㅡㅜ
덥혀진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햄을 넣고 먼저 볶다가 계란을 한쪽에 깨서 스크램블 하듯이 풀었다. 그리고 밥을 넣고 볶아주면 끝. 간은 소금이랑 후추로 하면 완성.
당근이 없어서 좀 실망이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햄 야채 볶음밥은 김치나 피클같은거 없으면 니글거려서 자주 만들어먹지는 못하겠다.
영해가 쌀을 보온으로 불리는 바람에 밥이 떡이 되어버렸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는 밥을 구워버렸다. 누룽지화된 말랑말랑한 밥으로 오늘 저녁을 때웠다. 기름져 보인다. 식용유 붓고 약불에 굽다가 숫가락으로 누르고 뒤집고를 반복한 뒤 설탕을 살짝 뿌려줬다고 한다. 먹을 만은 하지만 밥이 더 나을지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