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호이안을 가보고 싶어서 다낭으로 갔다. 다낭 공항에서 그랩으로 1시간 정도 걸렸고 요금은 360,800 vnd 정도 나왔다.
숙소는 올드타운에서 가까운 아난타라로 잡았다.
그랩에서 내리면 로비에서 환영한다며 징을 쳐주시는데 살짝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인하려는데 웰컴 드링크와 다과를 가져다주셨다.
디럭스 발코니룸을 예약하고 갔는데 정원 전망 2층인데 엘베도 없다고 1박에 150 USD 만 더 내면 리버뷰로 바꿀 수 있다고 하셨다. 직원분 말에 혹해서 리버뷰 객실로 업그레이드 했다.
방 준비하는데 1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혹시 바로 마사지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 가능하다고 해서 마사지부터 받았다. 새벽에 일어나서 온거라 마사지는 기억안나고 딥슬립...
객실은 104호 였다.
101호부터 110호까지가 리버뷰 객실인 것 같다.
객실키는 카드키가 아니라 열쇠를 사용한다.
발코니, 거실, 침실, 욕실로 되어 있고 거실과 침실 사이에는 단차가 있다. 객실 소개 사진으로만 봐서는 스위트 객실은 욕조가 있는 것 같아 보였다.
화장실에 비데는 없다. 건조대가 있어서 수영복 말릴 때 썼다.
욕실 어메니티는 아난타라 자체 제품인 것 같고 레몬 버베나 처럼 시트러스한 느낌이었다. 칫솔 치약 등 1회 용품도 제공된다.
욕실 창이 장식인 줄 알았는데 창문을 열어보니 건물 가운데가 비어 있어서 빛이 들어오는 형태였다.
옷장에는 금고, 가운, 우산, 샌들이 있다. 슬리퍼는 오른쪽 미니바 있는 곳 아래에 있었다.
티비는 요금 확인할 때만 봤다.
미니바에 캡슐 커피, 티백, 무료 생수가 있다. 콜라 가격이 60,000 vnd 인데 더워서 편의점 가기 귀찮아서 하나 사먹었다.
웰컴 푸드로 과일을 주셨는데 망고랑 드래곤 프룻이 맛있었다.
무료 Wi-Fi 가 제공된다.
콘센트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220v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책상 쪽 콘센트에는 USB Type-A 단자도 있다.
객실 발코니 양쪽으로 자리가 있다. 에어컨 바람을 피해서 잠시 쉬기 괜찮았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인사도 하고 😅
객실 앞 강 풍경이 좋기는 한데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 바로 앞이라 소음이 심했다. 밤이 되면 관광객을 태운 배에서 나는 음악 소리가 장난 아니었다.
아침의 초록 초록한 느낌은 좋았다.
아침의 호이안은 밤과 다르게 매우 조용했다.
조식은 2층 랜턴에서 제공되었다. 한국 시간에 맞춰서 깨니 새벽이라 한바퀴 돌고 나서 아침 먹으러 갔다.
일단 아이스 커피를 시켰다.
컨티넨탈 조식에 에그 스테이션과 반미와 퍼를 조리해주시는 곳이 있었다. 샴페인도 있었다.
죽, 반미, 과일에 빵으로 마무리 했다.
다음날에는 아이스 커피는 너무 쓴 것 같아서 아이스티를 주문했다. 소고기 쌀국수로 시작해서 볶음밥을 먹었다.
벽에 도넛이 걸려 있던데 먹을 수 있는 거였다.
리셉션을 뒤덮고 있는 부겐빌리아는 베트남 느낌이 확 난다. 그 앞에 장식된 등들을 보면 호이안이라는 느낌이 확 든다.
수영장은 가운데가 깊어지는 구조였는데 0.7m 는 너무 얕아서 이상한 느낌이었다.
아침에 요가 수업도 있고 랜턴 만드는 수업 같은 것도 진행하는 것 같았다.
호이 안 패션 모히또를 시켰는데 패션 프룻 맛이 모히또 맛을 다 잡아 먹은 것 같았다.
선베드에 누워 뒹굴거릴 때는 좋았는데 시끄러운 사람들이 있어서 객실로 도피했다.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식당은 베트남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리버사이드와 화덕 피자를 먹을 수 있는 아트 스페이스가 있다.
주말 저녁 소음은 살짝 아쉬웠지만 올드 타운과 가깝고 객실 뷰, 직원들 친절함이 마음에 들어서 다시 가보고 싶은 숙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