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작별하지 않는다
지음 : 한강
펴냄 : 문학동네
처음에 친구의 병원 장면이 시작될 때 스믈스믈 채식주의자에서 느꼈던 불쾌감이 올라올까봐 불안했다. 하지만 그 뒤로는 술술 읽혀졌다.
유가족을 통해 4.3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세월호나 이태원 유가족들이 겹쳐져서 우리 사회는 아직도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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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과 은폐·왜곡 간 치열한 기억 투쟁 - 제주의소리
Ⅱ. 제주4.3 관련 사회 변화와 회복탄력성1. 제주4.3 관련 사회 환경4.3피해자들의 회복탄력 계기 및 시점과 관련, 민주화운동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것인가 혹은 제주4.3특별법 제정 이전과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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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비록 우여곡절이 있었다 할지라도 국회의 조사가 계속됐다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그리고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배상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졌을 것이다. 그러나 불과 1년만인 1961년 발발한 5.16 군사쿠데타는 진상규명 운동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쿠데타 발생 이튿날인 1961년 5월 17일 진상규명동지회원들이 검거돼 고초를 겪었고, 제주신보 신두방 전무는 옥고를 치렀다. 또 대정지역에서 진상규명에 앞장섰던 몇몇 사람들은 군 입대 중 체포돼 곤욕을 치렀다. 경찰은 또한 4.19 직후 유족들이 세운 위령비를 부숴 파묻기도 했다. 이로써 진상규명 운동은 제대로 싹이 트기도 전에 짓밟혀 원점으로 돌아갔다.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소설 중간에 유족 회장이 5월 군사쿠데타 이후 사형을 언도받고 총무도 15년형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국민방위군이나 보도연맹 관련해서 5.16 이후 묻어버리는 바람에 진상 규명이 안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4.3 도 그랬구나 싶다.
이런 아픔이 더 이상 없으면 좋겠지만 요새 전 세계가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너무나도 뻔뻔하게 책임을 지지않으려는 태도가 퍼지고 있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