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알람에 맞춰 일어났다. 날씨가 애매해서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선선한 아침에 유적을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내려갔다. 로비 가는 길에 식당이 있길래 아침부터 먹었다.

호텔 조식 중 요새 베스트는 흰쌀죽이다. 베이컨은 매번 먹을 때 마다 후회하는데 꼭 가져온다. 흰쌀죽에 닭고기 인 줄 알고 올렸는데 생강이었다. ㅜㅜ

날씨가 나쁘지 않았다. 투어 데스크에서 12$ 에 툭툭을 반나절 예약했다. 티켓 오피스 - 앙크로 왓 - 앙크로 툼만 갔다 오기로 했다. 바이크와 숯 때문에 공기가 매우 안 좋았다. 걸어서 다닐만한 도로 사정도 거리도 아니었다.

티켓 오피스에 창구가 생각보다 많았다. 1일권, 3일권, 7일권을 파는 창구가 따로 있었다. 혹시나 실망할까봐 1일권을 샀는데 3일권 사는게 나았을 것 같다. 캠으로 찍은 사진이 티켓에 박혀 있어 본인 확인에 사용된다.

가는 도로나 유적 입구에서 티켓 검사를 한다.

주차하는 곳에 툭툭이가 많이 있었다. 구분을 위해 사진을 찍어두는게 좋은 것 같다.

이미 해가 떠버려서 아쉽지만 서편 해자 밖에서 보는 사원은 평화로웠다.

메인로드는 보수중이었다.

오른편에 플라스틱 다리가 있었는데 물컹거리는 느낌이 묘했다.

다리 끝에는 원숭이가 호갱중이었다.

앙크로 왓 외곽 입구

안쪽에는 금색옷을 입혀놓은 석당들이 있었다.

무채색 프레임 때문에 사진 찍으면서 놀기에 좋은 곳 같았다.

간혹 머리만 없는 석상들도 있는데 머리만 떼서 훔쳐갔나 싶다.

안쪽 건물로 가는 다리가 길게 뻤어 있었다.

다리 양쪽에는 도서관 건물을 복구중이었다.

건물 왼편에 있는 연못이 일출 포인트라고 한다. 연못 반영샷이 신비롭다.

사원 입구

벽에 부조형태로 신화가 그려져 있다.

안 쪽에 바칸이라는 중앙성소가 있다. 높이가 장난 아니다. 옛날에는 저 위험한 계단을 어떻게 올라갔나 싶다. 1번에 15분동안 100 명 정도씩 입장 제한을 걸고 있어서 줄이 길다.

캄보디아는 평지라 높은 건물에서 바라보는 지평선의 모습이 새롭다.

안쪽에는 네 방향으로 불상들이 모셔져 있었다.

동편에서 바라본 사원 모습.

부조가 손 떼로 까맣게 반들반들 윤이 나고 있었다.

사원을 나오니 원숭이 들이 과일을 먹고 있었다.

앙크로 톰에 있는 바이욘 사원으로 이동했다. 가이드나 툭툭이 권하거나 선그라스 바꾸자고 하는 양아치들 때문에 살짝 기분이 나빴다.

안쪽에는 전통복장을 하고 사진 찍어주고 팁 받는 아이들이 있었다. 

관광 시작한지 2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다리가 풀려서 돌아다니다가 크게 넘어졌다. 넘어졌을 때 다른 관광객분이 알려주셔서 선그라스를 잃어버리진 않았다.

4방향으로 입장할 수 있는데 입구별 차이가 미미해서 사진 찍어놓지 않으면 헤매기 딱 좋은 느낌이었다.

핸드폰을 계속 켜 놓고 사진을 찍는데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상태가 계속 메롱이었다. 사진 찍고 날라가지 않았나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체력이 소진된 것 같아 호텔로 돌아와 풀장으로 갔다. 방수 무선 이어폰도 가져갔는데 블루투스로는 거리가 짧아서 풀에서 음악 들으면서 놀 수는 없었다. 애플와치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웨디시 바디 마사지에 피부 관리 세트를 받았다. 스웨디시인데 압은 딥티슈가 가까웠다. 피부 관리하는 향도 별로 마음에 안들었다.

쿠폰으로 로비 라운지에서 에스프레소 샷을 시켰다. 예전엔 마시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잘 마신다.

점심으로 르 메르디앙 클럽을 시켰는데 따뜻해서 맛있었다.

톤레삽 가서 일몰을 봐야하는 날씨였는데 몸이 너무 피곤했다.

저녁에 호텔 이탈리아 식당인 L'angelo 에 갔다. 

메를로-시라 품종 와인을 시켰다.

루꼴라가 생각보다 작고 매웠다.

티본 스테이크를 미디엄으로 시켰는데 무슨 뼈가 LA 갈비만큼 있었다. 

마시다보니 부족해서 까베르네 쇼비뇽 - 메를로로 한잔 더 시켰다.

방에 돌아와 전날 마트에서 사온 맥주를 꺼냈다. 하이네켄 라이센스를 받아 로컬에서 제조하는 맥주라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돌아다녔더니 10시 정도 되면 잠이 왔다. 사실 한국 시간으로 하면 12시라 한국 시간 으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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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만 되면 따뜻한 동남아로 가고 싶어진다. 이번엔 앙크로왓 일출/일몰을 보기 위해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정했다. 풀 옆에서 휴양을 위해 책도 챙겼다.

캄보디아는 입국 비자가 있는 나라다. 4 x 6 사진이 필요해서 급하게 찍었다. 회사 근처 사진관인데 문에 있는 사진 보관함에서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 사진도 같이 있던데 살짝 찝찝했다.

냥이 사료와 물은 4군데에 준비해뒀다.

아침 7시 출발이라 이틀 전에 짐은 미리 준비해뒀다.

아침 7시 비행기라 5시에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사실 갈 수 있는 방법이 애매했다. 콜밴을 예약하거나 전날 공항에 도착해서 대기하는 방법, 공항 근처 숙소에서 자는 방법이 있다. 검색해보니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N6000 번 심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11:30 ~ 2:40 까지 50분 간격으로 있었다.

밤 새고 2시에 나와 택시를 잡으려고 했으나 모범도 잡히질 않았다.

인천공항까지 예약했더니 금방 잡혔다. 톨비 포함해서 64,560 원 나왔다. -ㅅ-

겨울에는 클린업 에어라고 24시간 외투 보관 서비스가 있다. 1벌당 10,000원이다. 하나투어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5,000원 쿠폰이 있다. 아시아나 티켓도 제휴되어 있었다.

5시가 되자 티케팅을 할 수 있었다. 비슷한 시간에 떠나는 비행기가 2대 있었고 단체 여행객도 많아서 줄도 길고 질서도 엉망이었다.

6시가 되지 않아 약국 포스도 않되고 문을 연 매장도 별로 없었다.

양쪽으로 3열, 3열인 비행기였는데 스크린도 없고 좌석도 좁고 별로였다.

간식이라고 해야할지 식사라고 해야할지 참치 샌드위치가 나왔다. 캄보디아 항공에 한국인 승무원도 없었는데 어째 음식은 다 한국산이었다.

씨엠립 공항은 내려서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한다. 걸어서 이동해도 괜찮을 정도 거리인데 안전상 버스를 이용하는 것 같다.

입국하면 오른편에 비자 신청하는 곳이 있다. 비자 신청서에 사진, 30$ 요금을 같이 지불하면 된다. 가끔 1$ 급행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씹으면 매우 천천히 처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엔 딱히 그래보이진 않았다.

비자를 받으면 왼편에 있는 TI 어쩌고 시작하는 비자번호를 입국카드에 적어서 입국 심사를 받으면 된다. 나이 드신 분에게 심사를 받았는데 왜인지를 모르겠지만 속도가 2배 느렸다.

세관 통과서 제출하고 나오면 입국 완료다.

공항을 나오면 오른편에 유심 판매 업체들이 보인다. SMART, cellcard, metfone 3가지 정도의 업체가 있는데 SMART 나 cellcard 를 추천한다고 한다. 사원에서는 metfone 이상하게 잘 터진다는 소문도 있다.

안전한 데이터 사용을 위해 cellcard 4$ 상품을 가입했다. 전화기를 주면 유심 교환하고 설정까지 해서 준다. 유심칩 오른쪽 아래에 있는 099-819927 가 현지 번호라고 한다.

시내 호텔까지 가려면 바이크, 툭툭, 차, 밴 4가지 서비스가 있다. 호텔 픽업을 요청할 수도 있는데 가격은 공항이 더 싼 것 같다. 차를 이용해서 호텔로 이동했다. 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한참을 복도를 따라 이동해 방에 도착했다. 로비 정반대 쪽에 위치한 방이었다.

깔끔하게 정도된 방에 까끌까끌한 호텔 침구류 너무 좋다.

안쪽 정원을 바라보는 뷰였다.

오래된 호텔이라 낡아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다. 금고는 버튼이 이상해서 불안해 전혀 이용할 수가 없었다.

고수향 삼푸라니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고수 처음 먹었을 때 비누향 난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생각났다. ㅋㅋ

다음 날 관람을 위해 4시 경에 티켓을 사러 갔어야 했는데 잠깐 눈 붙이고 일어났더니 오후 6시 반이었다.

밖에 달이 이쁘다...ㅜㅜ

르메르디앙 앙코르의 구조는 이런 식이다. 가운데 정원이 있는 정방향의 메인 건물과 오른쪽에 수영장, 피트니스, 그리고 스파가 있었다.

안쪽 정원 코끼리 상은 붉은 빛이라 뭔가 공포스러웠다.

풀장은 사원 컨셉이었다.

마사지를 받으려고 했으나 예약이 끝나있었다. 받고 싶은 1시간 정도 전에 예약하면 된다고 한다. 영어 표현을 잘 못해서 의사소통이 힘들었다. ㅜㅜ

티켓 오피스까지 30분 정도 거리길래 걸어가보려고 했으나 도로가 저 모냥이라 가다가 포기했다. 걸어서 여행해 보려고 앙크로왓 가장 가까운 숙소를 잡았는데 씨엠립은 툭툭이나 차량없이 다니기 힘든 구조였다.

근처 마트에서 맥주, 과자, 음료를 샀다.

냉장고가 작아서 음료가 들어가지를 않았다. ㅜㅜ

바닐라 콜라가 있길래 샀다. 바닐라 향이 나는 콜라였는데 향 때문인지 텁텁했다.

바베큐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동네에서 걸어다니면서 음식점을 찾아다닐 분위기가 아니었다. 호텔 부페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겉이 바삭한 돼지고기가 좀 많이 느끼했지만 맛있었다.

바에서 캄보디아 생맥을 마셔봤다. 부페에서 주문도 됐을 것 같은데 식사 후에 마시니 330 ml 도 양이 많았다. 쌉쌉한 끝 맛이 기대보다는 강했다.

프레쉬 나가라는 칵테일을 시켰는데 코코넛 향이 강했다.

바의 앙코르 비어 생맥은 품절이었다. 방에서 과자와 함께 앙코르 비어를 마셨다. 깔끔한 라거였다.

다음 날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해서 핸드폰으로 게임 좀 하다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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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아침은 건물들도 안개에 쌓여 있었다. 그 때 공기질도 안 좋았는데 스모그였을려나?

조식 뷔폐에서는 죽이 최고. 면 종류를 선택하면 요리사가 알아서 끓여주고 고명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다. 얇은 면에 사천 소스와 파를 넣었는데 파만 넣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AEL 셔틀을 타고 구룡역으로 갈려고했는데 중형 버스인데 만차로 와서 그냥 택시를 탔다. 홍콩 택시는 트렁크에 가방 비용을 따로 받는다.

전날 우연치 않게 답사한 구룡역에 도착했다.

표를 사서 인타운 체크인을 하기 위해 카드를 찍고 입장했다.

티케팅을 하고 짐을 붙이고 나오면 된다. 출국심사도 되나 싶었는데 안되는 것 같았다.

지하로 내려가면 AEL 을 탈 수 있는 승강장이 보인다.

홍콩 공항은 항공사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터미널이 분리되어 있었다. 인천 공항 제 2 터미널도 이런 식일려나?

일찍 티케팅을 해서 그런지 탑승 게이트가 적혀 있지 않았다.

출국장을 빠져 나오면 1층엔 레스토랑, 지하 1층엔 면세점들과 2자리 게이트, 지하 2층엔 3자리 탑승 게이트 들이 있는 것 같았다.

면세점에서 마오타이나 월향액은 어디서나 들어본 것 같아서 못 들어본 국보라는 백주를 샀다.

28번 게이트였는데 탑승장이 변경되었다.

제일 구석에 있는 임시 게이트 같은 70번 게이트였다.

레몬소다에 돼지고기 밥을 시켰는데 30,000원 상당이 나왔다. 창렬한 공항 가격과 창렬한 음식 맛...

게이트 앞에서 앉아 기다리는데 모든 좌석이 보호석이었다. 팔 걸이에 적혀 있어서 한참 있다가 알았다.

이번엔 아시아 팩 3G 제품을 사용했는데 2G 만 있어도 충분할 뻔 했다. 마카오 - 홍콩만 아니었어도 현지 유심을 샀을 텐데 마카오에서 유심사서 홍콩에서 로밍형태로 써야한다고 해서 귀찮아서 아시아 팩 로밍을 선택했다.

구름 위로 올라가자 햇빛이 강렬했다. 햇빛에 손이 뜨거울 지경이라 차단막을 내렸다.

식사는 비빔밥이나 닭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먹을 생각도 없었지만 비빔밥이 다 나가서 닭고기를 선택했다. 탑승 전에 밥을 먹어서 입맛이 없어 빵과 디저트만 먹었다. 스프라이트와 와인을 마셨는데 뭔가 저가항공에서 느낄 수 없는 서비스라 무한대로 시켜 먹고 싶었다.

한국에 도착하니 날씨는 춥고 공항 버스는 8번에서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많이 타서 3번으로 이동해서 타야했다. 집에 오니 냐옹이들은 밥은 잘 안먹었지만 건강하게 잘 있었다.

이번 여행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전혀 모르는 곳에 이동만 3일 동안 해야해서 별로였지만 돌아와서 정리하다 보니 또 가고 싶어진다. 홍콩이나 마카오 한 곳에서 이틀 정도만 있었어야 했는데 너무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요새 인도네시아 여행기를 들었는데 슬라웨시 비행편이 빨리 생겨서 인도네시아도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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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으로 가는 배를 예약해둬서 일어나자 체크아웃을 하고 이동했다. 

가는 길에 보니 에그타르트 가게가 베니션 호텔 안에도 있었다. 아침 대신으로 에그타르트 1개에 오렌지 쥬스를 마셨다. 에그타르트를 렌지에 데워줬는데 좋았다.

서쪽 로비에서 호텔 셔틀을 탈 수 있다.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코타이에 있는 타이파 페리 터미널과 본섬에 있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이 있다. 홍콩도 구룡쪽에 있는 차이나 페리 터미널과 홍콩 페리 터미널이 있다. 숙소에 맞춰 표를 끊으면 될 것 같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과 홍콩 페리 터미널이 편수가 더 많은 것 같았다.

E-티켓을 보여주면 표로 바꿔준다. 일찍 도착해서 매표소에서 시간 바꿔 달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는데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몰라서 걱정되기 시작했다.

게이트로 가니 좌석 번호를 표에 붙여줬다. 거기서도 괜찮다는 말만... 그래도 불안 불안. Cotai First 클래스는 로비 좌석도 따로 주고 먼저 입장 시켜준다. 우등 가격 정도 밖에 안된다.

좌석도 우등 고속과 비슷했다. 생각보다 승객이 없었다.

페리 회사는 터보젯과 코타이 워터젯 2개 회사가 있는 것 같다. 코타이 워터젯은 샌즈 계열인지 호텔에서 광고도 자주 보이고 제휴 할인 같은 것도 있었다.

배 안에는 공짜 WiFi 가 제공된다. 인터넷 속도도 괜찮았다.

음료와 다과도 제공된다.

홍콩 입국할 때는 입국카드를 써야 한다.

역에서 나와니 초고층 건물들이 있는 홍콩이 보인다. 홍콩은 이상하게 출입구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19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걸어가보기로 했다.

구룡공원을 가로질러 가라는데 이거 무리 -_-

명동같은 느낌의 홍콩 거리를 걸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베니션에 있다 와서 그런지 방이 작아 보였다. 욕조도 없고 아쉬웠지만 샤워실에 있는 의자 같은 받침이 완전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집을 넓혀 이사간다면 저런 욕실을 가지고 싶다.

하버뷰라 기대했는데 아는 사람이 올림픽대로 같다고 했다. 완전 동감 ㅋㅋ

홍콩은 어댑터가 필요했다. 안들어갈 줄 알았던 플러그가 잘 동작해서 다행이었다. 뭐 USB 충전 콘센트도 있어서 이제는 괜찮을지도

무료 생수가 안보여서 당황했는데 특이한 디자인이었다. 이번에 몸 상태가 별로여서 그런지 마카오-홍콩 호텔 생수가 몸에 안맞아서 혼났다.

이 호텔 샤워 용품들 향도 괜찮았다. 이번 여행에서는 호텔 용품들에 매우 만족했다.

Sky 100 에 가보려고 침사추이를 걸었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여의도 불꽃놀이같은 분위기였다.

침사추이 시계탑이 명당 포인트라고 하던데 앞에 홍콩 전통배 탑승장이 있어서 그 위가 더 명당 포인트 같았다.

한 때 홍콩 여행 생각하면서 애플샵에서 아이폰 신제품이나 살까 생각했었는데 침사추이 쇼핑은 지옥 같았다. 왠만한 가게마다 다 줄서서 있고 인도는 복잡했다.

침사추이와 구룡쪽을 주로 걸어다녔는데 다 리모델링 중이었다.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는데 당분간은 그 쪽 지역에 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다.

어찌어찌하여 구룡역에 도착했다. 길을 헤맨 덕분에 AEL 표 사는 법과 얼리 체크인 하는 법을 대충 알게되었다.

구룡역은 공사 때문인지 뭔가 한산했다.

전망이 좋아서 그런지 야간 상품들은 이미 매진되어 있었다. 인터넷 글을 보니 반 층을 예약해서 360도를 못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서울 스카이와 비슷하다. 볼 거리는 서울 스카이가 더 많은 것 같다.

2017년 마지막 지는 해를 보며 한 바퀴 돌았다.

카페 100 이라고 카페테리아가 있었다. 홍차에 크레페를 시켰다. 역시 별로였다. 그건 서울 스카이도 마찬가지 :)

야경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왔다.

나가는 출구 찾느라 힘들었다. 한참 찾다가 쇼핑도 하고 결국 들어온 것으로 나왔다. 길을 건너려면 터치를 했어야 했는데 모르고 한참을 기다렸다.

동네가 1층으로 다녀서는 안되는 분위기였다. 뒤에 이상한 아줌마가 뭐라 뭐라 말하면서 따라오는데 좀 무서웠다.

구룡-침사추이 쪽은 관광객들이 많은 명동 분위기 같다. 그래서 음식점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불꽃놀이 행사 때문인지 여기저기서 LED 풍선을 파는 노점상들이 많았다.

호텔 방에서 '심포니 오브 라이트'라는 밤 8시에 하는 행사를 봤는데 아무 감흥이 없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배경음악과 건물 소개가 있어서 침사추이 시계탑에서 봐야 볼만했을 것 같았다.

룸서비스를 시켜 먹으려다 식당이 하는 시간이라 호텔 중식당에 내려갔다.

제비집을 샥스핀인 줄 알고 시켰다. 그냥 계란찜. 고추는 내가 한국인이라 넣어준건지 처음에 이것만 시켰는데 아마 나오는 것 보고 동공지진 일으켰을 듯...

점원이 추천해준 바베큐 플래터. 2 종류의 바베큐를 선택할 수 있는데 오리와 돼지고기를 선택했다. 돼지고기가 메인인가 본데 오리가 너무 맛있었다. 처음에 먹은 이것 때문에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직원에게 팁을 추가로 줬다.

Gratuity 가 팁인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소화도 시킬 겸 야외 바에 앉았는데 특별한 날이라 테이블당 400 홍콩달러 이상씩 시켜야 한다고 했다. 2-3잔 마시면 그 가격될 것 같아서 자리에 앉았다.

시그니쳐 메뉴라던 the legend, 피치 보드카 베이스인지 복숭아 향은 쎈편이었고 신맛이 약해 별로였다.

과일 안주와 샴페인을 시켰다.

샴페인은 기포 올라가는게 이쁘다. 모엣&샹동은 처음 마셔봤는데 기포는 아름다웠으나 신맛이 생각보다 강했다.

길가라 그런지 옆 길이나 육교로 지나다니는 행인들의 시선이 거슬렸다.

마지막으로 샷이나 마시려고 위스키 메뉴를 달라고 했다. 특이하게 위스키 시음 메뉴들이 있었다. valley of the year 라고 글렌피딕 세트가 있어서 주문했다. 향을 잘 느낄 수 있는 노진 글라스에 물을 첨가해서 마실 수 있게 스포이드도 줬다.

향을 적당히 마시다가 원샷에 털어넣었는데 역시 독하다. 병으로 마실 때보다 부담은 없어서 좋았다.

11:30, 11:45 분 쯤 되자 별똥별 불꽃에 소원을 빌라고 한다.

30초 전부터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10 초 전부터 사람들이 카운트 다운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10분간 불꽃 놀이는 계속되었다. 큰 불꽃이 터질 때 마다 호텔 창문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떠나가는게 여의도 불꽃놀이와 비슷했다. 

다음엔 여의도 불꽃놀이를 콘래드서울 호텔이나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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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도다. 너무 두꺼운 긴팔 옷만 가져간 것 같다. ㅜㅜ

회사에서 준 보조배터리 수명이 다했다. 작년 말 부터 이상하긴 했는데 먼 이국 땅에 버리고 왔다.

조식 불 포함이지만 식당이라고 적혀 있는 곳에 가봤지만 쇼핑몰 식당 분위기에 줄도 엄청 길다. GG

베니션 호텔 하면 보이는 인공운하와 인공천장은 생각보다 낮았다. 좀 특이한 테마파크 쇼핑몰 분위기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별로였다.

아래쪽에 퍼리젼 호텔에 가봤다. 길에 사진 찍는 관광객도 모델 같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너무 더웠다.

마카오에서 유명한 에그 타르트 집 분점이 베니션 호텔 상점가에 있었다. 개당 10 마딸에 팔기도 하지만 다 떨어지고 6개 들이만 살 수 있었다. 상점 앞에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옆에 간이 매점 형태로 팔고 있어서 샀다. 갓 구운 제품이 아니라서 그냥 저냥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인터넷으로 예약해 둔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을 보러 건너편 빌딩으로 갔다. 공연장 구석 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판매소에서 표 형태로 교환할 수 있었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스파를 검색해보니 근처 쉐라톤 호텔에 샤인 스파가 있었다. 전화로 예약하기에는 발음이 문제라 직접 찾아가서 8시 예약을 했다. 스팀 서비스 이용하려면 30분 전에 와야한다고 했는데 스팀 타월 찜질 같은 걸 해주는가 싶어서 기대했다.

무대 정면인 VIP 석을 예약했는데 음료와 다과를 서비스로 준다. 와인, 커피, 차, 탄산 음료 들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목이 너무 말라 스프라이트를 선택했다.

그러고 보니 상점가에서 편의점을 딱히 못 본 것 같다. :(

바닥에 물이 있는 무대에서 공연일 줄 알았는데 5개의 블럭이 높 낮이가 조절되는 가변형 무대였다. 물에 잠겨 있다가 올라오는데 공연자들이 미끄러지지 않는 것을 보면 신기했다.

특이하고 아찔한 느낌을 주는 서커스에 살짝 이야기를 섞은 듯한 공연이었는데 이야기가 너무 별로였다.

공연 시간은 7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공연 시간이 90분 정도 공연 생각하고 길 헤멜 것을 고려해서 8시 예약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옆에 있는 원 팰리스 호텔 분수 공연을 봤다.

마카오는 역시 밤인 것 같다. 낮에는 덥고 짜증났었는데 밤 되니 기온도 적절하고 화려함에 기운이 난다.

베니션 호텔

퍼리젼 호텔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 티켓을 사면 스튜디오 시티의 골든 릴 이용권을 주는데 딱히 돌아가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예약 시간이 되서 샤인 스파로 이동했다. 스팀 서비스라는게 그냥 사우나 이용 서비스였다. 혼자 있어서 월풀도 이용하고 마사지 룸으로 이동했다. 이름을 보니 일본인 마사지 관리사 분이셨는데 깊은 숙면으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마사지였다. :)

저녁을 먹기 위해 베니션 호텔로 이동했다. 중식인 NORTH 나 스테이크 집인 Morton's steak house 중에 줄 없는 곳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나서 인지 NORTH 가 비어 있어 들어 갔다.

카운터 석이 있어서 1-2명이 식사하기 좋은 것 같다. 주방장이 면을 뽑아내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도 색달랐다.

소홍주 5년산을 시켰는데 잔으로 시켰을 줄 알았는데 1 병 짜리였다. 소홍주를 처음 마셔봤는데 상한 와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무슨 느낌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마실수록 와인 느낌이 났다.

한참 있다가 새우 요리가 먼저 나왔다. 바삭바삭 달콤한게 취향저격

소룡포는 게 하나, 돼지고기 하나 시켰는데 입 천정이 데일 정도로 뜨거움이 역시 맛있었다. 게만 시켰어도 충분했을 것 같다. 옆 중국인들이 오이에 싸 먹는 진장로스를 시켜 먹었는데 배가 불러서 못 시켰다. ㅜㅜ

마지막으로 도삭면을 시켜 먹었다. 면을 고르고 나머지를 조합하는 방식인데 종업원에서 추천해줘서 소고기로 했다. 면이 생각보다 쫄깃하고 균일했다. 매콤한 우육탕 국물이 술 먹고 마셔서 그런지 끝내줬다.

카지노 이용해보려고 했는데 마카오 달라는 이용할 수 없었다. 홍콩 달라만 이용 가능했다. :( 칩은 딜러에게 현금을 주면 바로 교환 가능했다. 슬롯 머신은 20 홍콩 달라, 룰렛은 50 홍콩 달라 부터 시작인데 주사위 게임은 최소가 300 달라부터였다. 카드 게임들은 500 달라부터 시작이었다. 10만원 가지고도 주사위 3게임이 한계였다. 

높음/낮음을 맞추는 주사위 게임이 역시 입문하기 제일 좋았다. 테이블 옆 전광판에 최근 10게임 높음 / 낮음이 표시되는데 한 쪽으로 4-5게임 나오면 사람들이 우- 몰려가는 베팅하는 것 구경하는게 재밌었다.

홀에 9 걸어서 1000 홍콩 달라에서 1200 홍콩 달라 벌어서 나왔다.

블랙잭 재밌어 보이던데 100만원은 가져가야 20게임 정도로 1-2시간 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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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비행기라 여유있게 오후 4시에 집에서 출발해 도심공항 터미널에 도착했다. 도심공항 터미널 이용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에어서울은 안된단다. 공항 리무진을 타고 가는데 차가 엄청 막혔다. 불길하다.

서울 날씨는 추운데 마카오-홍콩은 18도다. 18도에는 어떤 옷을 입고 다녀야할지 전혀 감이 안온다.

아시아나는 마카오 직항편은 없고 저가항공인 에어서울과 연계되는 방식이었다.

129분 게이트는 건너편 터미널에 있었다. 새로운 터미널을 짓고 있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걔도 지하철로 이동하게 되려나?

3-3 이었나 비지니스도 없는 작은 비행기였다. 그래도 USB 충전기는 좌석 마다 달려 있었다.

저녁을 커피빈에서 때웠다. 치즈머핀 데워줄줄 알았는데 그냥 주네 :( 커피빈 드립 커피는 처음 마셔봤는데 부드럽고 마지막에 신맛이 기억에 남는다.

비행기 날개 얼음 청소하는거 처음 봤다. 온수로 녹여내는 방식 같았다.

저가 항공이라 밥이 없나 싶었는데 아시아나로 사서 그런지 밥을 줬다. 불갈비인 것 같은데 그냥 저냥 먹을만 했다. 

마카오 공항에 도착했는데 코타이 지역 호텔들이 바로 보인다. 별 문제 없이 도착했다는데 안도감이 든다.

입국심사하면 종이 쪼가리를 하나 주는데 나갈 때 보니깐 딱히 검사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마카오 달라는 은행에서 환전이 안되서 홍콩 달라로 환전해서 갔다. 공항에서 출국장을 나오면 오른쪽에 환전소가 있는데 그 곳에서 마카오 달라로 환전했다. 홍콩달라 : 마카오달라 = 1 : 1.01 정도로 환전해 줬다.

새벽에 도착하는게 아니면 공짜 호텔 셔틀을 이용하는게 좋다. 새벽에는 택시를 탈 수 있는데 공항 리무진 서비스(공항 콜 택시)를 이용할 경우 170 마카오 달라 정도 든다고 한다. 일반 택시도 100-200 마딸까지 지 맘대로 부른다고 한다.

검색해보고 N2 심야버스를 탔다. 베니션 호텔이라 Wai Long / M.U.S.T 역에서 내렸는데 공항에서 1코스다. 보니깐 다른 업체의 AP1 를 탔어도 되는 것 같았다.

내리면 1블럭 정도 거리에 베니션 호텔이 보인다. 구글 지도 보면서 걸어갔는데 이상한 길을 알려줘서 입구를 지나칠 뻔 했다. 도박에 찌든 사람들과 이상한 삐끼들이 말을 거는 다리 같은 곳이 입구였다. 

체크인을 하면 호텔 지도를 주는데 직원이 친절하게 가는 방법을 그려줬다. 카지노를 지나서 가게 되는데 안전요원이 친절하게 가는 법을 알려줬다.

베니션 호텔은 전 객실 스위트 룸인데 방이 넓고 쾌적했다. 청소를 얼마나 잘했는지 번쩍번쩍 광이 났다. ㅋㅋ

유니버셜 어탭터 처음 사용해 봤는데 호텔 콘센트에서는 별 필요 없었다.

호텔 샴푸, 린스, 바디 워시가 백차 & 장미 성분이었는데 장미향이 참 좋았다.

이동을 끝내고 호텔 체크인 후 욕조에 물 받고 누워있으면 피로가 쫙 풀리는 기분이다. 그리고 다음 날에 대한 기대로 설렌다.

전에 애들 있는 가족이 묵었는지 낚서가 참...ㅎㅎ

어쨌든 새벽에 별 문제 없이 호텔에 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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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를 보러 가는 김에 마카오에 들렸다 가기로 했다. 예약해 둔 티켓들은 회사에서 다 프린트했는데 앱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해서 호텔만 프린트 안했는데 후회했다.

범용 어댑터를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 처음 사용해봤다.

마지막 한식으로 김치 라면을 먹었다.

카메라 배터리가 부풀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피부 트러블도 생기고 시작부터 불길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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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에 갔다. 

양재시민의 숲 코스로 갔다.

구룡산도 대모산도 등산로 입구의 음식점이나 아웃도어 브랜드가 없어서 기분이 덜 난다.

입구가 서울둘레길 코스였다.

양재 쪽은 개발 제한이 걸린 건지 산자락의 낮은 주택들이 마음에 든다.

산 올라가는 입구부터 대모산의 악몽이 떠오른다.

좁은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는 코스다.

생각보다 경사가 높고 정비가 덜 된 곳도 많다.

표지판을 봐서는 구룡산 정상이 어딘지 알 수 없다.

답답한 누군가가 손으로 적어 놓았다.

낙엽 보고 싶어서 산에 올라 가는데 낙엽 때문에 미끄러져서 별로였다. 어제 비라도 많이 왔으면 안오는게 좋았을 뻔 했다.

몇 m 안 남았다. :)

이번 등산의 성과는 라프라스? ㅋ

정상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곳 ㅋ 서울 하늘이 뿌옇다. 찬 공기가 미세먼지를 가져왔나 보다.

조금 더 올라가니 구룡산 정상이 있었다.

구룡 터널 쪽으로 내려왔다. 나무 계단으로 이어진 지점 사이에 위험한 지점이 한 곳 있었다.

나무 계단 사이에 가을을 느끼기 좋은 곳이 있었다.

다음엔 서울둘레길을 한 번 가봐야겠다.

저 지도는 볼 때 마다 모르겠다.

르네상스 사거리에서 141번을 타면 바로 갈 수 있었다. 뭐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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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1주년이 되었다. 광화문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목소리가 큰 메갈 등에 선동되는 집회는 꺼림찍했는데 커뮤니티 어떤 분께서 용기를 내준 덕분에 여의도 촛불 파티가 생겨 여의도에 참석하게 되었다.

많이 걸을거라고 생각해서 알을 세팅했는데 앉아서 먹고 공연만 계속 봤다.

입구에 시민들이 공유한 팻말들이 있었다.

한켠에 포토존도 있었다.

앞 자리에 앉아서 보니 해리빅버튼이 리허설 중이었다.

시민들이 나눔한 떡, 쿠크다스, 샌드위치, 캔디 등으로 배가 고플 틈이 없었다.

사람이 너무 적을까봐 걱정했는데 집회 추산으로 만 명 정도 오셨다고 한다. 경찰 추산은 3,000 명이라고 한다.

침묵 행진을 했는데 새누리 당사는 참 역겹다.

고양시 시민 최성 시장 차. 실물로 처음 봤는데 능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론 친화적이긴 하다.

행진을 마치고 돌아오니 마지막 행사인 DJ 공연이 있었다.

MB 504 코스프레님 :)

티라노 님도 인기 폭발~

내년엔 더 즐거운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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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가구가 와서 이번 주는 못갈 뻔 했는데 토요일만 되면 어디 안나가는게 이상한 몸이 되어버려서 늦었지만 대모산에 갔다 왔다.

포켓몬 알도 세팅했다. 접으려고 했는데 할로윈 이벤트로 새 포켓몬 몇 마리 나왔다. 도감에 번호가 확 늘어난게 새 포켓몬이 잔뜩 나올 모양이다.

수서역에서 출발해 대모산 정상, 구룡산 정상 지나서 내려오는게 일반적인데 그 코스를 타기에는 아직 체력이 부족하다. 일원터널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이용했다.

대모산입구역에서 내려 7번 출구로 2블럭 정도 가면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고 한다.

대모산입구역에 친절하게 7번 출구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공사중...( -_-)

가을 하늘이 너무 좋다. 점점 쌀쌀해져서 이것도 다음주가 마지막이지 싶다.

문제의 입구, 횡단보도 건너편인데 전혀 입구처럼 보이지 않는다.

횡단보도를 건너가니 종합안내도가 있기는 한데 사실 가보기 전에는 저 지도를 봐서는 모르겠다.

청계산에 비하면 동네 공원 입구 같다.

대모산 정상까지 1700m 구룡산정상까지는 2900m 라고 한다.

아 벌써부터 계단이 청계산 매봉 처음 갔을 때 악몽이 떠올랐다.

구룡산정상과 대모산정상은 올라가다가 갈라지나 보다.

경사는 급한데 청계산처럼 정비가 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좀 불편했다. 옛날 학창 시절 때 소풍으로 무등산 갔던 기억이 났다. :(

산 길은 여러갈래인데 가끔 표지판을 봐도 이게 그 방향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역시나 위 표지판에서는 다른방향인데 이 표지판은 같은 방향이다. :(

아마도 갈라지는 지점?

아 계단이... 다리가 터질 것 같았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강남 풍경은 가을 하늘 덕분에 좋았다.

정상은 나무에 둘러싸여 주변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아까 계단으로는 못 내려갈 것 같아서 반대편으로 내려 갔는데 어디로 내려가야하는지 모르겠더라. 아저씨가 내려가는 방향으로 따라 내려갔다.

아 이거 길이 아닌 것 같아. ㅜㅜ

요새 약수터는 다 대장균 때문에 음용부적합. 옛날에는 모르고 마셨을라나 ;;;

이쪽은 계단이 있기는 한데 아직 공사중인가 보다.

10/25 까지 공사라고 하는데 청계산 처럼은 아직 먼 것 같다.

중간에 서울 둘레길이 보였다. 이 코스는 수서 - 사당 코스다.

내려오니 불국사라는 이정표가 보였다.

음...거리가 내려온 만큼이다. 뭔가 대모산을 빙빙 도는 느낌이지만 가봤다.

음...불국사는 사라지고 대모산정상 표지만 보였다. 이거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유아숲 체험장은 스킵

그래도 불국사 표지판이 있었다.

이쪽 길은 차가 다닐 수 있는 폭 넓은 도로라 올라가기 편했다.

이쪽으로 대모산 정상으로 올라가나 보다.

고종 때 수맥 차단해줘서 약산사라는 절에 불국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한다.

이쪽도 둘레길의 코스였다. 체력이 된다면 서울 둘레길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불국사 약수터도 역시나 음용부적합. 손 씻거나 세수도 하지 말라고 한다.

법당

농부가 밭 갈다가 돌부처가 나와서 모신 곳에 절을 지어서 그런건지 나한전 앞에 다양한 불상들이 있었다. 불자들이 가져다 놓은 것 같았다.

단풍이 슬슬 들기 시작하는데 다음 주면 피크일 것 같다.

내려와서 봐도 모르겠다.

여기서 올라가는 방법이 2종류 있는지 대모산정상 표지가 2개나 있다.

대모산 정상은 불국사 통해서 가는게 코스가 편할 것 같다. 이상하게 벌레가 많던데 좀 지저분한 기분을 받았다.

일원터널 보행로.

대모산입구역 도착. 대모산은 좀 별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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