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좋은 날씨를 즐기기 위해 오랜만에 K리그 경기장을 찾았다.

태업인지 부상인지 컨디션 난조인지 경기에도 나오지 않는 박주영이 간판이네 ㅎㅎ

선글라스를 안껴서 전반 초반 살짝 눈이 부셨다.

서울은 서포터즈만 응원하는 분위기고 나머지는 중립 관전자 같은 분위기라 홈 분위기가 크게 나지 않는 것 같다.

수도권 팀에 연휴라 그런지 인천 서포터즈 분들 많이 오셨다.

서울엔 고요한을 비롯하여 K리그에서 유명한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FC 서울의 양한빈 골키퍼는 요새 K리그의 잘 나가는 골키퍼 중에 하나로 꼽힌다. 후반 나올 타이밍 한번 못 잡은 것 빼고는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김남춘 선수의 헤딩이 폭죽까지 터트리며 골인줄 알았는데 VAR 체크까지 해봤지만 오프사이드였다.

전반 막판 문선민 선수가 스피드를 이용해 골을 넣고 관제탑 세레모니를 했다. 인천은 중앙 외국인 선수 라인과 왼쪽의 김진야 - 문선민 루트가 괜찮았다.

서울은 고요한을 필두로 계속 인천을 두드렸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요한이 결국 동점골을 넣었다. FC 서울의 현재 에이스는 고요한인 것 같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은 하대성, 이상호, 신광훈, 윤석영 등 나름 이름 있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전혀 활약하지 못하며 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렇게 추석 연휴는 끝났다. 더 쉬고 싶다. 계속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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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을 행사로 옥상 피크닉 공연이 있었다.

밴드랑 샌드위치 도시락도 준비해주셨다.

첫 공연은 엔씨아.

메이플 TMI 랄라스윗

'가을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싶어 질 때가 있어'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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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 녀석이 이것도 끈이라고 잡아당기는 바람에 빌어먹을 입장끈이 조여온다.

일레니움이 비행기 문제로 오지 못하게 되어 일정이 살짝 변경되었다.

전날에만 해도 저녁에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왜 2시 반에 도착해서 썰렁한 Desperados Fridge club 을 보게 된걸까? ㅎㅎ

Dream Station 에서 imlay 공연으로 시작을 끊었다. 다음 공연인 EXO 팬들이 잔뜩 있어서 뭔가 전날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EXO-CBX 무대가 시작하자 DJ 스테이션이 사라졌다. -ㅁ- 그리고는 MR 에 맞춰 라이브를 했다. EXO 가 DJ 와 무슨 공연을 할까 기대했는데 아쉬웠다. EXO 팬들을 위해 뒤로 빠져줬다.

프리미엄 라운지 바에 뭐가 있나 싶어서 가봤는데 예거밤이랑 보드카밤 정도에 별건 없었다. 뒤에 있는 종합운동장 좌석에서 쉬면서 예거밤 한잔 마셨다.

각성제 레드불의 힘으로 무대 앞으로 갔다. Salvatore Ganacci 라는 dj 였는데 dj 중에 댄스나 퍼포먼스가 재밌어서 이번 spectrum 에서 제일 기억남는 무대였다.

다음 무대 yultron 은 체력 저하로 스킵.

물을 사 마셨는데 남양인 줄 몰랐다. ㅜㅜ

잠깐 쉬다가 ookay live 무대를 봤다. dj 하면서 앞으로 나와 라이브도 하고 대단한 공연이었다.

이제 날이 저물어 간다.

다시 desperados fridge club 에 가봤는데 뒤에서 보고 있는데 쓰레기 통 옆이라 기분이 안나서 나와버렸다.

열심히 뛰었더니 푸드코트의 그릴 냄새에 끌려 바베큐세트와 하이네켄 타크를 사 먹었다.

배도 채웠으니 다시 starcity 로 가서 the binches 공연을 봤다.

dj 소다가 깜짝 출연했는데 좀 뜬금없는 분위기였다.

다음 공연은 don diablo. 하드한 음악일 줄 알았는데 기대보다는 평범했다.

2일차의 메인 공연 marshmello. 다들 동영상 찍고 있어서 별로였던 공연이었다. :(

이틀간의 edm 공연 관람은 돈과 체력, 시간, 고막을 빼았아 갔다. 그리고 커플들에 대한 불만만 쌓여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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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F 는 망설이다가 못 갔지만 alan walker 를 보려고 spectrum 을 미리 예매를 했다.

alan walker 가 8시 공연인데 나머지는 알지도 못하는 dj 라 천천히 갈까 했는데 dance music festival 은 처음이라 dj hyo 도 볼겸 일찍 출발했다.

신분증, 휴대폰, 선그라스, 보조 배터리, 지갑만 들어가는 슬링백을 매고 갔다. 그런데 써보니 점프할 때 얘도 거슬린다.

표를 입장띠로 바꿔야 한다.

타임라인 나오고 1일권 구매하려고 했는데 프리미엄 얼리버드 가격이 1일권과 비슷해서 프리미엄으로 구매했다. 입장 게이트가 살짝 짧고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몇 개 있었다.

반입 물품 조건이 까다롭다. 그래도 입구에 보관소가 있는 점은 좋았다.

무대가 총 3개 있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하나가 있었다.

P.S. 나중에 검색해보니 여기는 정식 무대가 아닌 것 같다.

실제 입구

데스페라도에서 하는 제휴 클럽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제일 작은 무대였다. -ㅁ-

제휴로 T 머니와 하나 카드 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메인 무대는 스타시티라는 곳인데 잠실 주경기장 안에 있었다.

날이 더워서 다들 VVIP 라운지 그늘에 있었다.

JUNCOCO 라는 dj 가 첫 공연을 했는데 더워서 사람이 없다. 그래도 무대 앞에서는 자기네들끼리 잘들 놀더라.

소녀시대 효연, HYO 가 그 다음 공연이었는데 관객 호응도 안하고 좀 별로였다.

무대를 바꿔 DREAM STATION 에서 ochannel 의 dj 에 맞춘 Punchnello 의 공연을 봤다. dj 가 있는 힙합 공연이었다.

다음은 apro 의 dj 에 맞춘 penomeco 의 공연. dj 없는 힙합 공연은 별로였는데 dj 있는 라이브는 관객과 호흡하는 교감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시 starcity 로 옮기려고 하는데 tokyo machine 이라는 dj 의 공연이 너무 신나서 계속 봤다. 8비트 오락실 분위기가 섞여 있었다.

startcity 로 돌아왔는데 dada life 의 공연이었다. 약파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ㅋ

boombox cartel 에 이어 yellow claw 의 공연이 있었다. 노래를 몰라 따라 부를 수 없었다.ㅋ

나중에 사진을 보는데 무대만 보고는 어떤 공연을 찍었는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가장 기대하던 alan walker 의 공연 역시 아는 노래가 나오니 같이 따라 부르고 신났다.

마지막 공연 전에 spectrum 불꽃쇼가 있었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리게 하더니 마지막 공연인 dj snake 가 등장했다. 조명 때문에 너무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다시 쓸 수 밖에 없었다.

모르는 dj 의 공연은 보는 건 손 올리기, 소리 지르기, 박수 치기, 점프 하기, 좌우로 손 흘들기가 전부라서 다 똑같아서 좀 지겨웠다.

마침 spectrum 직원이랑 친분있는 애들이 펜스를 사이에 두고 옆에서 사진찍고 지랄을 하길래 짜증나서 나와버렸다. 나가는 데 약했는지 취했는지 앞을 못 보는 여자애도 있고 공연장에서 담배피는 미친 놈들도 있고 개판이었다. -ㅁ-

둘째 날은 marshmello 공연에 맞춰 저녁 때 쯤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입장 띠 살짝 조였더니 답이 없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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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예린 공연이 있고 날씨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미리 9/1 썸데이 페스티벌을 예약했다.

이번 셔틀은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였다. 공식 홈페이지가 없어서 정보 찾기가 힘들었다.

왼쪽에 터치 오른쪽에 유니끄로 2개 무대 밖에 없어서 다른 페스티벌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것 같다.

짐이 있어서 지하철 보관함에 맡기려고 했는데 GS 편의점 옆에 달랑 12개 밖에 없어 이미 다른 분들이 다 차지해버렸다. 페스티벌 갈 때는 짐을 최소화 해야겠다.

지난 주에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날씨가 너무 뜨겁고 더웠다.

백예린은 페스티벌에 서기에는 아직 대중성이 부족한 것 같았다. 백예린 팬도 많은데 주변 커플 남자가 얼평하고 이상한 소리해서 좀 짜증났다.

소극장 공연이나 저녁 무렵 쌀쌀할 때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뙤약볕 아래에서 공연을 봤더니 목도 마르고 해서 피치, 청포도 에이드를 사서 마셨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가 안되서 살짝 당황했다.

다음 공연은 아이돌 퍼포먼스를 유도하는 밴드 소란이었다. 주변 분들과 함께하는 것을 유도했는데 나도 뻘쭘해서 못하겠더라 ㅋㅋ

다음 공연은 악뮤의 귀염둥이 피치모치 수현 양의 공연이었다. 첫 솔로 공연을 위해 일렉 기타도 연습했다고 한다.

악뮤 노래나 커버곡을 불렀다.

살짝 자신감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백예린도 그렇고 실력도 있는데 소란이나 프롬처럼 관객을 유도하는 행동이 늘었으면 좋겠다.

공연 중인 볼빨간사춘기를 뒤로하고 축구를 보기위해 홍대로 이동했다.

호텔스닷컴 10박 리워드로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예약했다.

프런트에 체크인을 물어보니 3층 체크인 카운터까지 안내해주셨다.

고급스런 블랙 느낌이 마음에 드는 복도와 숙소였다.

6층 룸이었는데 뷰는 별로 좋지 않았다.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은 처음 봤다.

생수 4명, 피츠 2캔, 과자 하나가 무료였다. 도시 호텔 체크인 했는데 웰컴 드링크로 시원한 맥주라니 누가 생각했는지 몰라도 칭찬해줘야 한다. ㅋㅋ

최근에 지은 호텔이라 침대 맡에 USB 충전 단자가 있었다. 


마스크팩이 있는 것도 특이했다.

어메니티는 자연을 위해 대용량 통에 담겨 있었는데 좀 찜찜했다.

축구를 보기 위해 룸서비스로 치킨과 롱침 오리 볶음밥을 시켰다. 룸 서비스 버튼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Guest Team 으로 눌러 요청했더니 주문이 가능했다. 그릇 내보낼 때는 0번 누르면 된다고 한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오리 볶음밥은 태국식이었는데 고수와 피쉬소스를 부어 먹으니 괜찮았다. 맛은 그냥저냥. 치킨은 순살 후라이드였는데 카라아게에 가까웠다.

축구는 초반엔 즐겁다가 중반에 덜덜 떨면서 봤는데 금메달 따서 다행이었다. 골 넣을 때 옆 방에서도 난리 ㅋㅋ

밤에 시끄러워서 살짝 잠을 설쳤다. 15층에 칵테일 바와 4층에 태국식 식당이 있는데 피곤하고 배도 불러서 이용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집에 오는 길에 공항 철도로 서울역 하이랜드 코리아에 들러 도자기 구경도 하고 그릇 몇 점이랑 에코백도 사왔다. 전시장이 넓지 못해 작품을 자세히 보기 힘들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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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낮12시에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정대협 수요시위가 열린다. 올해는 광복절에 열려 더 뜻 깊었던 것 같다. 수요시위는 어린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다. 왠지 그들이 그래도 조금이나마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집회가 끝나고 광화문 세월호 천막에 들렀다. 새로운 서명은 없어 기부만 했다.

광화문에서는 매국노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광화문부터 시청까지 다양한 매국노 지지 세력들 집회가 있었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쿠데타 세력 스타일의 진보 정부가 들어섰으면 꼬리 내리고 눈치나 보고 있지 않았을까?

어쨌든 그들을 피해 시청까지 내려와서 콩국수를 먹기 위해 진주회관에 들렀다. 2시가 지났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약간 짠 진득한 콩물은 맛있었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서 짜증내는 종업원과 신맛이 강한 김치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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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 공개 녹음이 있어 서울 시립 과학관에 갔다왔다.

셔틀이 있는데 시간이 좀 애매하다.

점심으로 평양냉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있어 시간이 어중간해서 앞에 있는 가게에서 콩국수를 먹었다. 김치도 맛있고 면도 쫄깃 쫄깃하고 콩국도 걸죽하니 맛있었다.

옆 테이블 치울 때 손 대지 않은 김치를 따로 가져간게 조금 찝찝했다.

하계역에서 한 15-20분 걸으면 서울 시립 과학관에 도착할 수 있다. 주차장이 만차라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공개 녹화 후에 관장님의 도슨트 투어가 있었다.

과학관 다운 원소주기율표 보관함. +ㅅ+

천장이 흰색인데 빛 사이의 이어진 검은 연결 선들을 보여주기 위해 그랬다고 한다. 유리에는 편광 필름을 붙이고 싶었는데 비싸서 셀로판지를 붙였다고 한다.

왼쪽, 오른쪽이 살짝 엇갈린 높이로 지어진 건물인데 1/2 층, 1층, root 2 층, 2층, 3층, pi 층 으로 표기한 것도 과학덕후다운 표기였다.

과학관은 G, O, B, R 4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과학관과 달리 청소년 대상의 체험 위주가 컨셉이라고 한다.

과속 측정 코너인데 남학생 둘이 경쟁심에 너무 빨리 달려서 벽에 부딪혀 손상을 가하고 도망갔다고 한다. -ㅁ-

시원한 과학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오는 길에 냉면집에 들러 수육 반접시와 평양 냉면을 먹었다. 인터넷 평 중에 '근처에 먹을 데가 없어서 먹는다'라는 평이 있었는데 먹고 나서 딱히 기억나는 점도 없고 평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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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로 리버파크가 있는 그랜드 워커힐을 가기로 해서 급하게 수모랑 수경, 아쿠아 슈즈 등을 주문했다.

워커힐은 강변, 광나루으로 셔틀을 운영하고 있다. 강변역은 테크노마트 건너편이다. 33인승 버스인데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아 자리는 넉넉했다. 표지판의 QR 코드를 찍으면 이동하는 웹페이지에서 실시간 운행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3시 반 쯤 도착했는데 체크인 줄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었다.

퀸사이즈 침대가 있는 방을 선택했는데 방은 기대보다 작았다.

티비도 그다지 크질 않고 욕실이 특히 답답했다. 비지니스 호텔 같은 느낌이었다.

국내 여행 다닐 때는 차로 이동할게 아니면 백팩이 편한 것 같다.

물건을 장식장에 넣어둬서 비스타 워커힐보다는 낫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거슬린다.

한강뷰를 선택했는데 뭔가 시원하다 멋있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래에 이번 여행의 목적 리버파크가 보인다.

어메니티는 코비글로우 제품이었다. 스파이시한 머스크향인 것 같다.

객실에 들어오면 매번 탄산이 땡겨서 객실내 미니바를 이용하던게 생각나서 밖에서 1.5L 콜라와 과자를 사서 들어갔다. :)

여기는 여분의 콘센트가 없어서 불편했다. 침대 서랍 쪽에 양쪽에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리버파크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도착할 수 있었다.

주간/야간으로 나뉘는데 주간은 18시까지 수영가능 식사는 16시까지, 야간은 16시부터 수영 가능 식사는 18시부터였다. 체크인하면 3시라 야간을 끊을 수 밖에 없는데 저녁 약속이 있어 저녁을 날렸다. 

워커실 멤버쉽이 있으면 20% 할인된다.

입장하면 손목띠를 둘러준다. 띠를 제거하지 않으면 재입장 가능하다. 뷔페는 1회만 이용가능하다.

리버파크는 유수풀, 뷔페 식당, 메인풀로 구성되어 있다.

입장하면 왼편에 샤워/탈의실이 있는데 퀴퀴한 냄새가 나서 별로였다.

메인풀 옆에 물품보관함이 있는데 동전이 필요했다. :(

날이 더워서 물도 뜨거웠다. 사람들은 그늘 쪽에 다 숨어 있었다. 그래도 수영장 길이가 50m 라 커서 좋다.

워커힐은 위치가 외딴 곳에 있어서 그런지 지하에 CU 편의점이 있었다.

1시간 반정도 놀다가 스파로 이동했다. 옆 건물인 비스타 워커힐에 있는 V 스파를 전날 예약했다. 발몽 제품을 사용하는데 촉감이 좋았다. 스웨디시라 부드럽게 받으면서 릴랙스하고 싶었는데 관리사 분 압이 좀 있는 편이라 딥티슈에 가까웠던 것 같다. 다음날 일어나니 몸이 뻐근했다.

저녁은 모에기에서 테판야끼를 먹었다. 아끼 세트로 먹었다. 등심/안심 중 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등심도 괜찮았다. 후유 세트는 푸아그라가 추가된다.

밤에 프듀 순발식 보고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더 뷔페에서 조식을 먹었다. 3접시 먹었으니 이 때까지 중에서 제일 많이 먹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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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워서 집에 쳐 박혀 있어야 하는데 주말말 되면 어디론가 가게 된다.

강원 홈 경기가 춘천에 있었는데 기차도 호텔도 예약이 되어버렸다.

왕십리에서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서 청량리역으로 갈 수 있는데 뭔가 번거롭다.

춘천가는 기차는 itx 청춘과 경의중앙선이 있다.

itx 청춘은 처음 타봤는데 좌석 크기나 청결도는 괜찮았다.

숙소에서 가까운 남춘천역에서 내렸다. 50분 정도 걸렸다.

itx 는 태깅을 안하고 옆 문으로 나갈 수 있었다.

어베인호텔은 춘천 KBS 앞에 있었다.

관광지도를 봐도 딱히 가고 싶은 곳은 없었다.

숙소는 새로 지은 모텔급 호텔이었다. 요새는 모텔이라고 안하고 그냥 다 호텔이라고 붙이는 것 같다.

방은 작지만 깔끔했다.

어차피 에어컨 때문에 창문 닫아둬야 해서 풍경은 상관없었다.

냉장고는 뭔가 시원찮았다.

청소를 구석구석하지는 않았나 보다. :(

샴푸, 린스, 바디 샴푸는 동네 스파나 찜질방에서 많이 맡아본 제품인 것 같았다.

아침겸 점심으로 막국수나 닭갈비 중에서 근처에 있는 막국수를 선택했다.

감자전과 물막국수를 시켰다. 물막국수는 처음 먹어봤는데 동치미 냉면 국물에 막국수 면을 넣은 것이었다.

경기장이 외딴 곳에 있어 버스를 타고 가야하나 택시를 타야하나 고민하는데 눈 앞에 빈택시가 보여 택시를 타고 갔다.

본부석이나 VIP 석은 없고 제일 비싼 W 석이 12,000원이었다.

날이 더워 푸드 트럭에서 자몽에이드를 하나 사 마셨다.

일단 표를 끊고 시간 1-2시간 남아 주변을 둘러봤다.

앞에 북한강이 있는데 그늘이 너무 없었다. ㅜㅜ

2층으로 올라가 W 석 게이트로 입장했다. 본부석 바로 뒤 프레스석 바로 옆 자리에 앉았는데 시야가 좋았다.

요새 일몰 색깔이 너무 이쁘다.

스포티비에서 중계하는지 김병지 해설이 경기장에 보였다.

경기 시작 전에 치어리더 공연이 있었다. 검색으로 박기량네 팀이 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박기량이 직접 하고 있는 건 사진 정리하면서 알았다. -ㅁ-

선수들이 입장하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전반 15분 정석화 선수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정조국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날씨가 더워서 쿨링 브레이크라고 전후반 경기 중에 잠시 쉬는 시간이 있었다.

제주가 코너킥 찬스에서 동점골을 만들었으나 다시 이창근의 파울로 강원이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정조국이 당연히 넣을 줄 알았는데 잘못 차서 골키퍼에게 안기고 말았다. ㅎㅎ

치어리더 앞에는 역시 군인들이 ㅎㅎ

제주는 전후반 계속 좋은 데드볼 공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교체되어 들어간 강원의 디에고와 득점 1위 제리치의 공격력은 무서웠다.

제리치의 추가 2득점에 힘입어 강원이 제주를 3-1로 이겼다.

시내로 어떻게 돌아가나 막막했는데 경기 끝날 때 장내 방송을 들어보니 시내버스 셔틀을 운영하고 있었다. 지방 축구 경기장들은 외진 곳에 많이 있는데 야간 경기 때는 강원처럼 셔틀을 운영하는 구단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남춘천역에서 내려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사들고 호텔로 돌아왔다.

다음 날 키를 반납하고 아침 겸 전날 봐 둔 해장국 집을 찾았다.

콩나물 해장국을 시켰는데 전주 남부식을 생각했는데 그냥 북어 콩나물 국이었다. 별로였다.

아침부터 소주를 까고 계신분들과 전날 과음을 해장하는 분들이 섞여 있는 가게였다. ㅎㅎ

ITX 사이에 상봉가는 일반 차량이 있는데 한 30분 정도 더 걸리는 것 같다. 남춘천에서는 자리도 충분해 보이니 역에서 기다리고 있느니 일반 차량을 타는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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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휴가지만 날씨도 덥고 해서 산책 겸 코엑스에 갔다. 평일이라 여유롭게 아쿠아리움도 즐길 수 있었다.

요새 워낙 대형 수족관들이 많이 생겨서 살짝 작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한강에서 낚시꾼이 잡아서 기증한 메기. 사체같아 보여서 징그러웠다.

예전에 시골에 살 때 중피리라고 불렀던 애가 중고기 일려나?

수족관은 좀 답답해서 싫었는데 너무 귀여운 프레디독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마침 먹이 주는 시간이라 수달을 볼 수 있었다. 이빨이 날카롭고 냄새도 심하다고 한다. :(

심해 다이빙에서 이런거 보면 몽롱하니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메인 수조는 소극장 같았다. 츄라우미 가서 대형 수조를 보고 싶다.

인어쇼인데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마지막 터널에 매우 느린 무빙워크가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이동하면서 메인 수조의 생물들이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는데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역시 사람 몰리는 곳은 평일 낮에 가는게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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