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언리얼과 같이 하드웨어를 풀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건지 컴퓨터 팬이 미친듯이 돌고 있다. 비행기 이륙 소리라고 표현하던데 신경이 거슬렸다. HWMONITOR 로 확인해보니 CPU 온도가 60-70도에 팬도 1400 RPM 이상이 나오고 있었다.
CPU 쿨러 교체하려고 알아보니 써모랩 바다와 그 상위 모델인 TRINITY 가 유명했다. 소음과 온도 둘 다 잡으려면 트리니티를 써야한다고 했다.
거대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 크다.
부품도 많고 험난한 하루가 될 것 같다.
히트싱크를 통과한 바람이 케이스 후면 팬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치하라고 한다.
설치 매뉴얼 보기만 해도 토 나올 것 같다. 사실 각 CPU 타입 별로 설치법이고 한 페이지에 다 나와 있다. :)
오랫동안 사용한 인텔 기본 쿨러. 히트싱크에 먼지가 너무 더럽다.
요새 케이스들은 cpu 쿨러 달기 쉽게 구멍이 뚫려 있는데 옛날 케이스라 없다.
보드 분해를 해야하는 관계로 SATA 케이블들을 슬롯 별로 번호를 붙여놓고 분리했다.
예전 CPU 쿨러를 제거하고 써멀 컴파운드를 깨끗하게 닦아냈다.
히트싱크와 스마트클립을 조립했다. 클립 방향을 뒤집어도 조립이 되니 방향을 잘 봐야한다.
백플레이트와 히트싱크 고정볼트, 고무와셔를 연결한다. 써모랩 로고 위치를 잘보고 볼트를 넣어야 한다. 그리고 백플레이트 2개의 홈과 소켓 볼트 위치를 맞춰서 조립하면 된다.
히트 싱크를 고정하기 전에 CPU 에 써멀그리스를 도포한다.
케이스 프런트 패널 선 다시 연결하기 귀찮아서 안뽑고 조립했더니 백플레이트가 계속 빠져서 임시로 테이프로 고정했다.
히트 싱크를 가져다 놓아 봤다. 메모리나 다른 부분에 걸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간섭은 없었다.
참고 : 메인보드와 써모랩 CPU 쿨러 호환성 리스트 2013년 11월
손너트로 히트싱크 고정볼트를 조이는데 위치가 아래쪽 깊숙히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
PCI Express 단자와 살짝 겹쳐서 무선랩카드와 겹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간섭은 없었다.
분해하고 재조립하면 컴터가 안켜지거나 부팅이 안되는 문제가 있는데 역시나 컴터가 바이오스로 안 넘어가는 문제가 발생했다. RAM 을 전부 다시 꼽으니 부팅은 됐다. 하지만 이번엔 윈도우즈 부팅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Missing Bootdisk 였나 하는 문제였는데 인터넷에 스샷을 찾아봐도 없네. 복구도 해보고 했지만 결국 안전모드로 부팅하고 재부팅하니 정상 부팅에 성공했다. :(
일단 CPU 온도는 40도 ~ 50도 정도로 전보다 10도 정도는 낮아진 것 같다. CPU 팬도 1400 RPM 에서 900 RPM 정도로 확 떨어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팬 소리가 거슬린다. -_-;;
과거의 쿨러는 쓰레기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