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온지도 1주일이 지났다. 워3 하다가 고급운영체제 지각한거 빼고는 다행히 수업은 다 들어갔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수업 들어갔다가 와서 워3 하고 농구하고 밥 먹고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토플공부도 해야하고 숙제도 해야하는데 아직 책은 한 번도 들여다 보지도 않았다. 왠지 한심하다.

이번 학기에는 체육을 원래 축구/농구 2개를 신청할려고 했는데 축구는 인원수가 많아서 4학년 8학기가 아니면 안받아줘서 짤렸고 농구는 다행히 듣게 되었다. 신발이 캔버스화 밖에 없어서 농구할 때 불편하길래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쪼기가 저녁 먹으러 시내 나가자고 그래서 나가는 김에 농구화 혹은 운동화, 면티, 티스푼, 트레이닝 복 하의를 살려고 생각했다.

일단 저녁을 닭 야채 볶음밥을 먹었는데 포항에는 특이하게 치즈 사리가 있더라. 치즈를 볶음밥 사이에 넣어주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밥 먹고 나서 머리를 짜를려고 했는데 어디가 괜찮게 짜르는지 몰라서 그냥 기르기로 했다. -_-;; 면티는 좀 비싸서 브랴가 말한 3장에 만원짜리 베이직 하우스 면티 세트나 나오면 사기로 했다. 트레이닝 복 하의도 싸구려 살려고 했는데 비싼 것 밖에 안보이더라. 학교 기숙사로 택시타고 올 때 본 아디다스 매장 연지 5주년 됐다고 의류 50% 세일 하던데가 있던데 거기나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다. 티스푼은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배스킨 라빈스 쿼터 사서 그 스푼 쓰기로 했다. 농구화는 처음에 나이키를 가봤는데 최소 7만원에 디자인도 마음에 안들어서 리복으로 갔다. 검은색 농구화랑 쪼기가 추천한 전체적으로 흰색이고 뒷부분이 검정색인 농구화가 마음에 들었는데 신어서 위에서 보니 둘 다 밋밋해서 매장 직원한테 뭐가 더 괜찮냐고 그랬더니 검정색이 더 낫다고 그래서 검정색으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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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왔다. 기숙사 13동 107호다. 기숙사 들어오면 바로 왼쪽방이다. 가까워서 좋다. >_< 아버지가 차로 짐을 날라주셔서 편하고 안전하게 왔다. 몸도 안 좋으신데 고생하시면서 와주신 아버지에게 감사드린다. 아버지가 몸 생각하셔서 이젠 술 좀 끊으시면 좋겠다. 새벽에 나오느라 엄마랑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요새 일이 힘드셔서 몸이 안 좋으신거 같은데 괜히 걱정된다. 오다가 할머니 댁에 들렸는데 한 7년 만에 뵙는거 같은데 신경통 때문에 얼굴이 부으셔서 누군지 못 알아봤다. 별로 안 좋아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지만 그래도 몸 건강히 오래사시면 좋겠다. 입사해서 코바가 쏘는 밥 먹고 뒹굴거리다가 농구 한 게임 뛰었는데 다리에 쥐날거 같아서 죽는 줄 알았다. 체력이 바닥인거 같다. 이번 학기에는 체육도 듣고 매일 조깅도 해서 좀 살도 빼고 농구 한 게임 뛸 체력은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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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가게 가기 귀찮아서 탄산 음료를 안 사먹었더니 금단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 집에 물이 있긴 하지만 둥굴레 + 기타 풀로 만들어진 알 수 없는 차 종류라서 그냥 먹기에는 거북스럽다. 그래서 잘 안 먹게 되는데 밤만 되면 뭔가 상큼한 것이 먹고 싶고 사이다나 환타의 목넘김의 따가움이 생각나는게 딱 탄산 음료 금단 증상이다. 오늘 축구도 개판으로 지고 네트웍도 계속 끊어지고 설겆이 하다가 그릇도 하나 깨먹고 열받아서 내려가서 사와서 먹고 있다. 아 좋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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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친구들을 만났다. 중학교 졸업 이후 손 꼽아볼 정도로 밖에 안 만나서 뭘 하는지 취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몰라서 많이 서먹서먹 했지만 어쨌든 밥 먹고 볼링 치고 술 먹으면서 놀다가 헤어졌다. 앞으로 언제 만날지 기약할 수는 없지만 다시 만나도 즐겁게 놀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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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놀타에서 a7 기반의 DSLR을 발표했다. AS라는 기술을 body에 탑재했다는게 특별한 점이다. AS라는 건 Canon의 IS, Nikon의 VR, Sigma의 OS랑 비슷한 기능인데 우리말로 하면 손떨림보정이다. 다른 회사들은 렌즈에 탑재하는 기술이라서 특정 렌즈만 되는데( 그 기술이 들어간 렌즈는 비싸진다. -_-;;;) 미놀타는 그걸 바디에 탑재해서 모든 렌즈에 그 기능이 되게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AF 모터 성능은 니콘으로 따지면 F100 정도라서 사람들 평에 따르면 초음파모터를 쓴거나 안쓴거나 속도는 비슷하다라는 말이 들릴정도고 AF 성능은 원체 미놀타의 압승이라서 A/S 문제만 어떻게 잘되면 중급형 DSLR( Hi 아마츄어용 )은 미놀타의 압승이 예상된다. 괜히 저런 사양이 나오니 사고 싶어지지만 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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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는 스피커 꺼내놓고 듣기가 귀찮아서 이어폰으로 직접 연결해서 듣고 있는데 지직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짜증났었다. 그런데 포항 가서 브랴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내장형 사운드 카드가 원래 그렇다고 그러네. 그래서 옛날에 쓰던 사블 Live DE를 꺼내서 다시 달았다. 지직거리는 소리 안난다. 행복하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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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신청하러 포항에 갔다왔다. POSIS에 입력하고 출력해서 싸인 받으면 끝이더군. 전산화하는 김에 전자결제까지 구현해서 포항까지 안가고 인터넷으로 복학신청하게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뭐 어쨌든 브랴한테 잘 얻어먹고 오늘 왔다. 이틀동안 버스를 9시간 탔더니 죽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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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내려와서 생활은 서울에 있을 때랑 다름 없다. 밥 먹고 컴퓨터 하고 그게 전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엄마가 아침마다 국/찌개를 해놓고 가신다는 건데 오늘은 청국장을 해놓고 가셨다. 반찬 꺼내기가 귀찮아서 무김치만 꺼내놓고 찌개랑 비벼서 먹었다.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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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증금 받고 밀린 가스요금 내고 광주로 내려왔다. 난라는 형네 집으로 가고 이제 하이홈은 사라져버렸다.

2000년 병특 때문에 서울로 와서 곰팅이 집에서 살았다. 곰팅이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광주로 내려가는 바람에 집을 구해야 했는데 혼자 살기에는 돈이 후달려서 봉이랑 같이 집을 구하기로 했다. 그 당시 내가 다니던 회사와 가깝고 지하철역도 가깝고 반지하이긴했지만 깨끗해보이는 집을 발견해서 외삼촌한테 돈 빌려서 계약을 했다. 그 집은 하봉에서 '하' 이밋에서 '이'를 붙여서 하이홈으로 불리게되었다.

처음에 곰팅이 동기 재우씨랑 같이 나, 봉, 재우씨가 하이홈 원년 멤버였다. 중간에 용맹이가 집 구할때까지 몇 달( 기간이 어느 정도 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_- ) 산 적이 있고 난라가 파견을 끝내고 올라와서 4명이 살다가 재우씨가 군대를 가게되서 마지막에는 난라, 나, 봉 이렇게 살았다.


처음에 이사왔을 때 집들이 비슷한 걸 했는데 그 때 쪼기가 선물해 준 전기 밥솥으로 밥을 해먹었다. 4년동안 잘 썼다. 쪼기에게 감사를... 막판에 고장이 나서 밥 하고 나서 하루가 지나면 밥이 말라붙는 현상이 나타나서 집 나갈 때 버렸다.


하이홈의 친구 바퀴 벌레들. 처음에 옆집에 아줌마가 살 때는 괜찮았는데 이상한 넘이 이사오면서 갑자기 보이기 시작하더니 집 청소를 안하고 산 덕에 증식을 해서 막판에는 저렇게 테이프에도 붙어있는 바퀴 벌레를 볼 수 있었다. 지들이 무슨 파리도 아니고 끈끈이에 붙다니 징그런 넘들 -_-. 밤에 애들 잘 때 불 끄고 컴퓨터 하고 있으면 옆에 기어올라가는 넘들 때문에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잡아도 잡아도 끊임없이 나오는 바퀴 벌레같은 넘들이 제일 싫다. ㅠ_ㅠ)// 광주집에 내려와서 컴퓨터 하는데 발이 간지럽길레 봤더니 발에 새끼 바퀴가 붙어있더라 설마 이삿짐에 붙어서 온건가 ㅠ_ㅠ)// 오늘부터 계속 대청소를 해야할듯...


비 오면 물 새던 흔적. 원래 물같은 안 새고 수압도 쎄고 좋았는데, 윗집에서 수압이 약하다고 수도 공사하더니 수압도 약해지고 결정적으로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샜다. 비오는 날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서 자다 깬 날이 기억이 나는군... 하여간 주인집에 말해서 고치긴 했는데 도배해달라고 말하기 귀찮아서 나뒀더니 부엌 벽지는 아예 떨어져버리기까지 했다. 지저분한 집을 더 지저분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게 만든 주범이었던거 같다.


막판에 할 일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두루마리 휴지 쓰고 남은 심으로 창문을 가득 채울려고 해봤는데 저것 밖에 못 채웠다.


서울에서 4년 동안 모은 만화책들. 천장에 닿을뻔 했다. -_-;;;;


통칭 오야지로 불렸던 고깃집. 근처 고깃집 중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좋아서 자주 갔었다. 여러가지 한방 소스에 고기를 적셔서 파무침이랑 해서 절편에 싸주시는 변태 아저씨가 계셔서 오야지라고 불렀다. 그 아저씨는 작년부터 보이시지 않던데 짤리신건지...ㅋㅋㅋ


오야지를 자주 가던 이유중의 하나는 시레기 국이 기본으로 나와서였다. 중간에 한 번 콩나물 조개국으로 바뀌었는데 작년에 다시 시레기 국으로 바뀌었다. 약간 매운듯한 맛이 좋았다.


일욜날 마지막으로 오야지를 갔는데 산사춘을 시키니깐 꼬마 산사춘이랑 한모금 산사춘을 주더군... 그 날이 고기값 올린 날이라서 그런지 한모금 산사춘을 7개나 줬다.


앞 집에서 키우는 개. 앞 집에 외국인들이 살았는데 그 넘들 개인지는 모르겠지만 난라식 표현대로라면 방목해서 키웠다. -_-;;;

난라를 점프해서 공격한 까만 고양이.
시간나면 농구하던 세종대 코트.
어제 난라가 쏜 청도일식.
밥 하기 귀찮을 때 애용하던 소말리아.
매년 테팔 하나씩은 포인트 점수로 받아냈던 화양슈퍼.
이쁜 언니와 내가 좋아하는 과일 맥주 때문에 애용했던 산타페.
작년 워크래프트 3, 디아블로 2 하러 자주가던 집앞 게임방.
보드게임 열풍이 불 때 몇 번 가본 보드 게임 카페 인조이.
매년 한번씩은 가 본 어린이 대공원.
초창기에는 자주 애용하다가 맛이 없어져서 최근에 먹어본 적이 없는 만강홍

4년간 정들었던 하이홈 이제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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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한지 오래됐지만 처음으로 만원짜리 당첨되어 봤다. 로또같은 걸로 10억 정도만 당첨되도 지금 이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텐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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