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라가 서울로 놀러 왔다..

일단은 점심 때 쪼기랑 우리 집에서 모여서 같이 보라매 공원으로 농구를 하러 갔다. 간만에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과 붙어서 했지만 역시나 체력이 후달려서 못 뛰겠더라. 따뜻해지면 러닝 다시 시작해야겠다. >_< 쪼기가 더 뛰자는 걸 춥기도 하고 지치기도 해서 그만 하기로 했다.

저녁은 원래 난라가 쏘기로 했는데 집에 있는 고기를 없애버릴려고 난라가 장을 보는 걸로 딜을 했다. 농구하고 오는 길에 롯데 마트 들려서 장을 봤다. 과일, 과자, 술, 떡, 야채, 후라이팬 등을 샀다. >_<

집에 도착해서 씻고 귤 먹으면서 뒹굴 거리면서 애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영해, 코바, 봉, 웡니가 와서 고기 구워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쪼기가 중국에서 가져온 바이주를 땄다. 바이주 맛이 스킨을 마시는 것 같다고 하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먹어봄으로써 이해했다. 한잔씩만 먹고 바로 버림받은 바이주!! 아마 다시는 안 먹지 않을까?


바이주 미니어쳐. 열 수 있는게 아니라 깨서 먹는거다. 중국 답다. -_-;;

술 먹고 뒹굴 거리다가 WoW하러 PC방에 갔다. 1랩으로 호드로 캐릭을 만들어서 5시간 동안 했다. 5시간 동안해서 간신히 9랩. 원래 이렇게 오래 걸렸나? ^^

다들 배고파서 집에 오는 길에 분식점 들려서 오뎅에 김밥, 라볶기를 먹었다. >_<

최근에는 다들 얼굴은 보지만 바빠서 밤새면서까지 놀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놀아본지가 한 6개월이나 지난 거 같다. 간만에 이렇게 놀아서 즐거웠다. 옛날 건대 살 때로 돌아간거 같아서 좋았다.

그럼 모두 얼마 안 남은 주말 잘 보내고 다음 주도 즐거운 한 주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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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 밤에나 마실 수 있는데 밤에 마시면 잠을 못자기도 하고 마침 집에 커피 메이커가 2개 있어서 아침에 회사에서 커피 내려 먹을려고 커피메이커 1개를 회사로 가져왔다.

유통기한 많이 지난 수마트라 맨더링을 아침에 패치가 끝나고 내려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는 커피향 나는 설탕물- 커피 1잔에 설탕 2스푼 정도로 약간 단 맛이 느껴지는 걸 좋아한다. -은 여전히 좋았다. 언능 유통기한 지난 커피 먹어치우고 새로 주문해서 신선한 커피맛을 다시 느껴봐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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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집에 와서 밥 먹고 나니 영해에게 문자가 왔다.
"술 먹자"

강남으로 가서 자주 가는 이자까야 '多多'를 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기억 남는 건 남자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여자 이야기로 흐른다는 깔대기 이론, 제대로 된 매실주 쵸야 우메슈(?).

쵸야 우메슈 너무 좋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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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슈:더운물 4:6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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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빚, 핸드폰/카메라/치과 할부금, 방세, 생활비, 운전 면허 학원비, 봄/가을용 양복, ... 합쳐보니 연봉이랑 비슷하게 떨어지는 것 같다. 회사 짤리면 대략 즐 되는군...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면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데 주변에서 바라는 삶에 필요한 돈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가니 돈은 모아서 뭐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모을 수 있는 돈도 얼마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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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이 해서 광주 집에 갔다 왔다. 아버지 납골에도 갔다 오고 설 차례도 지냈다.

외할머니 댁이랑 집을 합쳐서 그런지 우리 집 같다는 생각이 안든다. 불편하다. 그래서 거실에서 이야기도 안하고 방에 쳐박혀서 잠만 계속 잔 것 같다. 서울로 빨리 올라오고 싶었다.

이번에 버스를 타고 갔다 왔는데 역시 불편하다. 비행기도 타봤지만 나는 기차가 제일 좋은 것 같다. 가격이 약간 비싸긴 하지만 조용하고 편안하고 빨라서 기차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다음에는 올라오는 것만이라도 미리 예매를 해야겠다.

어쨌든 이 홈피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한 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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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금술사
지음 : 파울로 코엘료
옮김 : 최정수
출판 : 문학동네

자아 발견에 대한 이야기.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멋지다고 느낀다. 하지만 난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거기서 재미를 찾는게 더 즐겁다. 뭔가 고독하게 느껴지는 자기 탐구에 대한 이야기는 거부감이 느껴진다.

베스트 셀러라서 한번 읽어보았지만 그다지 재미있었다거나 뭔가 깨닳은 그런 기분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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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의 보트
저자 : 에쿠니 가오리
옮김 : 이정환
출판 : 자유문화사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계속 이사하는 모녀의 이야기이다.

소코의 엄마는 한 때 사랑했던 남자가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기다렸는데 돌아오지 않을까봐 두려워서 계속 이사다닌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바라는게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를 자주 겪는다. 하지만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이루어질 가능성은 0이다. 생각났을 때 저지르는게 제일 좋은거 같다. 물런 기다렸다가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모녀의 시점을 교대로 보여주는 것과 해피 엔딩이라는 사실이 이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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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 리터의 눈물
출연 :
사와지리 에리카(아야)
니시키도 료(아소)

불치병인 척수 소뇌 변성증에 걸린 한 소녀의 이야기다. 주인공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삽입곡 '粉雪', '3月9日', 'only human' 모두 마음에 든다.

차가운 시선에 상처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자상한 시선들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난 절대 도망치거나 하지 않아
그러면 반드시 언젠가...

from 책 '1리터의 눈물'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전보다 많이 밝아진거 같다. 딱히 나아질 거 같지 않은 미래지만 그래도 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주변을 살펴보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듯이 나를 배려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나는 살아간다. 그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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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폐카 하급을 갔다. 밤 11시 30분에 들어가서 새벽 6시에 끝나는 바람에 회사에서 잤다. ㅡㅜ

안그래도 힘든 폐카 하급인데 괴수 2명은 튕겨서 나갔다 그러고 써니는 다리에 쥐나서 잠시 쉰다고 누웠는데 자버렸다고 그러고... ㅋㅋㅋ 5명이서 돌려니 죽을 맛이더군...

아끼 윈밀 1랭까지 언능 올리고, 루우 파볼, 썬더 1랭 까지 올리고, 후유나 애로 1랭까지 언능 올려서 폐카 하급도 쉽게 돌아야지 ㅡㅜ 어느 세월에 버럭 버럭...

다음 부터는 밤 9시 넘으면 폐카 하급 가자면 안 가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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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쪼기가 농구를 하러 왔다.

농구하러 보라매 공원으로 가는데 농구공에 바람이 없어서 바람 넣는 데를 찾아서 추운데 걸어서 보라매 공원까지 갔다. 하지만 바람 넣는 데는 결국 찾지 못했다. 삽질이었다. ㅡㅜ 마지막으로 롯데 마트 가서 바람 넣는 걸 찾았더니 한참 찾아보니 마침 핸드 펌퍼가 있어서 바람만 넣어도 되는데 앞으로 쓸 일이 있을거 같아서 하나 샀다. ^^

바람 넣고 보라매 공원 갔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시 집으로 왔다. ㅡㅜ 보라매 공원에서 농구할 때는 여름 더운날에나 해야겠다. 세종대 코트가 우리랑 비슷한 수준에 괜찮았는데...

집에 와서 근처 중학교 가서 공 던지면서 놀았다. ^^ 흙바닥이라서 공이 거지가 되어버렸다. 간만에 던지는 거라 슛도 잘 안들어가고 체력도 후달려서 잘 되지 않는다. 몇 분 놀지도 않았는데 집에 오니 여기 저기 쑤신다. 다리에 근육이 뭉친거 같기도 하고 봄이 되면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헬스장을 다니고 싶지만 다음달에 운전면허학원 등록하면 돈이 부족할거 같아서 참아야겠다.

제대로 농구 시합을 하고 싶다. 회사 농구 동호회라도 들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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