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아전기'는 넥슨에서 퍼블리싱하는 아케이드 RPG 게임이다.

옛날 오락실 게임 하는 느낌으로 커서로 이동하고 키보드로 공격하는 입력법을 취하고 있다.

시나리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맵를 구성했다.

맵은 필드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로비를 이용한 이동방식을 택하고 있다. 매우 마음에 든다.

현재 전사, 마법사, 치유사 3가지 클래스가 있는데 치유사만 해봤는데 마나가 안차서 좀 짜증이 난다. 아이템도 맨날 법사 아이템만 먹고 속상함. ㅡㅜ

이거 파일을 패킹을 안해서 설치할 때 보면 뭐하는 파일인지 알 수 있는 파일들이 쥬르륵 보인다. 초보 개발사의 티가 난다. -_-

코드가 땜빵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그랬다가는 나중에 국제화 같은거 하면 대략 즐분위기가 될텐데 언능 상용화하기 전에 리팩토링을 성공하기를 바란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방식의 게임이 나와서 기쁘다. 하지만 덜 다듬어진 모습을 볼 때 마다 씁쓸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루니아전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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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 뭔가를 해줄 때는 뭔가를 바라고 있다. 받을 사람의 행복, 즐거움...

세상에서 제일 바보 같은 나그네

바보 같은 나그네가 여행을 했대.
어떻게 바보냐면 곧잘 속는 거야.
마을 사람들한테 곧잘 속는 거지.
그때마다 돈이며, 옷이며, 구두를 속아서 빼앗겼어.
그치만 나그네는 바보라
'이걸로 살았습니다'라는 마을 사람들의 거짓말에도
뚝뚝 눈물을 흘렸어.
'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하고 말하며.
근데 드디어 벌거숭이가 되어서는
그 나그네는 사람들 보기가 부끄러워 숲 속을 여행하게 됐어.
그러다 이번엔 숲 속에 사는 마귀들을 만났어.
마귀들은 나그네의 몸이 먹고 싶어서 계략을 꾸며 속였지.
물론 나그네는 속아서 다리를 하나, 발을 하나 줘버렸어.
결국 나그네는 머리만 남아 마지막 마귀한테는 눈을 줬어.
그 마귀는 아작, 아작 눈을 먹으면서
'고마워 답례로 선물을 줄게'하며 뭘 두고 갔어.
근데, 그건 거짓말이었고
선물은 '바보'라고 적힌 종이 조각 한 장.
그치만 나그네는 뚝뚝 눈물을 흘렸어. 
'고마워 고마워'
'처음 받아보는 선물이야 너무너무 기뻐. 고마워, 고마워!'
이미 없어진 눈에서 뚝뚝, 뚝뚝 눈물을 흘렸어.
그리고 나그네는 그대로 덜컥 죽어버리고 말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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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반대쪽에서 하루 종일 별 말이 없었다. 퇴근 시간되었길래 조금 더 있다가는 뭔가가 날아올 것 같은 불안함에 도망나와 송년회에 갔다. 생각보다 많이 나왔더군. 빽이 쏘는 고기도 먹어보고 ㅋㅋㅋ

모두들 2005년 마무리 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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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회사 연말행사에 갔다왔다. 뭐 우수 사원 시상하고 대표 인사 듣고 밥 먹고 공연보고 끝.

식사는 해물 요리. 식은 해물은 별로 안 좋아하는 관계로 ...

2부 사회를 맡은 컬투. 융자 시리즈 재밌었음.

MC 몽. 제일 신났음. "슬롯 체인져 좀 주세요. 아니면 풍선이라도..." -_-;;; 국현이가 올라가서 같이 노래 부른거 멋졌음. ^^

채연. 작고 귀여운 아가씨였음. 무대 앞에 남자들 드글드글...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이승환. 사진 몇 장 찍고 뒤로 빠져서 관망했음. 갑자기 기분이 다운되면서 집에 가고 싶어지게 만든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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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씨가 저녁 사주신다고 해서 홍대에 갔었다. 도착했더니 써니랑 둘이는 먼저 떡볶이 먹고 배불러서 먹고 싶은거 안 정하면 가버린다고 ㅡㅜ 따뜻한거면 뭐든지 좋다고 했더니 닭매운찜 먹으러 가잖다. 가서 세트 시켜서 먹었는데 결국은 거의 대부분을 나 혼자서 다 먹었네. 덕분에 토할뻔했다.

그리고 나서 어디 갈지도 정하라고 하네. '아무거나 다 좋아요' 라고 했더니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봐도 '아무거나' 뭐 하고 싶냐고 물어봐도 '아무거나'라고 답한다고 재미없다고 구박받았다. ㅡㅜ 사실 딱히 먹고 싶거나 하고 싶은게 없는 걸 어떻하라구 버럭버럭. 그냥 사람 만나서 밥 먹고 같이 있는게 제일 좋은걸...

어쨌든 PC방 가서 마비 할려고 했는데 점검이네. 그래서 카트 했는데 카메오씨랑 써니 둘 다 처음 해서 그런지 정말 못하더군. 우리 게임이 그렇게 어려운 게임인 줄 처음 느껴봤다. 마비 점검 끝나서 마비 했으나 서버가 터져서 라하 날리고 대략 기분이 나빠지더군. 카메오씨가 술 마시고 싶은 눈치였으나 써니가 나 집에 가라고 하고 나도 피곤하고 해서 그냥 집에 와버렸다.

어쨌든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니 너무 좋다.

sleepholic, delusion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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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느낌은 애니메이션 오프닝으로 쓰일 법한 노래처럼 들린다. 일본 그룹 Cymbals 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Peppertones의 앨범은 종잡을 수 없는 분위기. 'Ready, get set, Go!'는 객원 보컬인 'deb'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Radio Edit' version이랑 full version이 있는데 베이스로 시작하는 full version이 더 마음에 든다.

'deb'의 개인 홈페이지를 가게되면 데모 노래들이 있는데 그 노래들도 괜찮다.

'peppertones'에서 'deb'를 알게되고 'deb'를 통해 'cymbals'라는 일본 그룹을 생각해 내게 되고 '라이너스의 담요'라는 그룹도 알게되었다. 'deb' 홈피를 보니 '푸른새벽'의 'ssoro'와 아는 사이인거 같다. 몇 단계 거치면 다 아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이 세상...

deb 개인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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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DN 3기 크리스마스 모임이 있었다. 원래는 권님 집으로 가자고 그랬는데 사람들이 너무 멀다고 그래서 강남에서 했다. 그러나 나온 사람은 국현이랑 나랑 세리씨 -_-;;; 3기는 모여도 8명이 최대일듯...

어쟀든 국현이랑 권님이랑 낙지 불고기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권님이 데낄라 마시자고 하셔서 나갔으나 2기 다른 분 오셔서 소주 마시자고 해서 해리피아 가서 술 마셨다.

백세주 3잔, 청하 1병, 대나무통소주 1병 마신거 같은데 죽어버렸네. 한동안 술을 안 마셨더니 감당이 안되는 듯... 일어나서도 머리 아프고 ㅡㅜ 어제 막 토하고 택시 타서 필름이 끊어져버렸는데... 택시 잡아준 국현이랑 부축해준 권님, 택시에서 도와주신 세리님에게 감사한다. ㅡㅜ 택시에서 전혀 기억나는게 없는데 실수한거 없는지 세리님에게 문의해야지...-_-;;;

할 일이 많아서 얼마 전 같으면 바쁘다고 안 나갔을 텐데 요새는 모임이 있다고 하면 다 나간다. 사람과 만나는게 너무 좋다. 게임에서든 현실에서든 ... 어쨌든 다른 분들 때문에 즐겁게 보낸 것 같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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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지음 : 고든 리빙스턴
옮김 : 노혜숙
출판 : 리더스북

아직 이 책을 읽을 시기가 아니었던거 같다. 지금 현재 내 기분을 바꾸고 싶은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책을 읽으면 거부감, 반감이 드는 건 당연한 거였다.

책에 대한 내용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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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마비노기 하는데 카메오님이 술 먹고 싶다고 하시길레 좋아요라고 답했다. 아마 카메오님은 날 놀릴려고 하신거 같은데 내가 술 먹고 싶어서 마시는 분위기로 몰고 갔다. 써니씨가 술 먹고 싶다고 했다고 해서. 써니 들어오면 연락하라고 해서 써니 들어오고 바로 약속 잡아서 택시타고 홍대로 고!

써니씨랑 카메오님을 처음 만났는데 뭔가 어색한 분위기였다. 두분이서 이야기하시고 나는 술 먹으면서 가끔 맞장구만 치고 있었다. 나는 즐거웠는데 두분은 어땠는지 모르겠다. 재미없는 인간이라고 다음 부터는 버림 받는 것은 아닌지...

어쨌든 내일이 패치지만 술을 마시고 이제 잠자리에 든다. 나는 직접 관계된 게 없으니 다행처럼 여겨지지만 내일이 되야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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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낙하하는 저녁
지음 : 에쿠니 가오리
옮김 : 김난주
출판 : 소담 출판사

'에쿠니 가오리의 실연을 담은 소설' 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길래 에쿠니 가오리 자신의 실연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냥 실연에 관한 소설일뿐...

주인공 '리카'의 실연 이야기라기 보다는 '하나코'의 삶에 대한 이야기인거 같다. 끊임없이 무엇인가로부터 도망치는 '하나코'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에 '하나코'의 자살에 안도하는 주변 남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사람의 죽음에 대해 안도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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