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패치하고 별 문제가 없어서 늘어져 있었다. 점심 시간이 지나도 밥을 안 먹길래 컵라면이라도 먹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부지사장님이 훠궈 먹으러 가자고 그래서 나갔다. 훠거집 분위기는 매우 위험한 분위기. 개구리, 소혀 기타 등등의 재료가 있었지만 평소에 먹던 햄, 만두, 소고기, 야채, 국수 이런 종류를 시켰다. 소스를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데 무슨 맛 인지 상상할 수가 없어서 알아서 해달라고 했더니 다 섞더군... 그래도 못 먹을 소스는 아니었다. ^^ 새우가 제일 맛있었구 소고기 야채만 입에 맞아서 그것만 그것만 먹었다.
중국 와서 양고기를 자주 먹게 되는데 전혀 내 취향이 아닌 거 같다.
저녁 때 작별 인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안마를 받고 식사를 하자고 했는데 부지사장님이 편한 이슬람 식당 갔다고 안마 받으러 가자고 해서 이슬람 식당을 했다. 편안히 누워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자리였는데 자리는 매우 좋았으나 음식 맛은 글쎄...
주류는 와인 밖에 없어서 와인을 시켰는데 역시 와인은 글쎄...
한번씩 먹고 나니 다시는 손이 안가게 되더라. 이슬람 문화권은 가도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듯...
디저트로 시킨 푸딩. 하나는 밥알이 있는 푸딩이었다. 씹는 맛이 독특했다. 저 식당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음식. 다시 먹고 싶다 ㅡㅠㅡ
식사를 마치고 옆에 '드래곤 플라이'에 안마를 받으러 갔다. 전에 다니던 곳은 좀 지저분하고 그런 분위기였는데 여기는 가격이 2배인 만큼 조용하고 깨끗한 분위기. 전에 다니는 곳은 안마사와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분위기라면 '드래곤 플라이'는 조용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느낌을 받았다. 안마의 강도는 전에 다니는 곳은 시원한 느낌이라면 '드래곤 플라이'는 약간 부족한 느낌. 뭐 일장일단이 있으니 적당히 골라서 가면 될 듯. 아 또 가고 싶다. ㅡㅜ
호텔 가서 자다가 일어나서 후다닥 거리다 보니 집에 도착했다.
말 안통하는 것 빼고는 서울이나 상해나 비슷한 것 같다. 우중충한 거나 시내 나가면 식당이 외국 요리 식당 밖에 없는 거나 대도시인지라 딱히 볼 것 없다는 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