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지음 : 무라카미 하루키
번역 : 권남희
출판 : 비채
부제가 '첫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라고 적혀 있길래 라디오 프로 사연 모음집 같은 건줄 알았는데...
패션잡지 '앙앙'의 권두 에세이 '무라카미 라디오'의 한 해 연재분을 묶어 펴낸 책이었다.
판화 포함 4페이지 정도의 짧은 에세이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라카미'의 개인적인 취향이 어떤지를 엿볼 수 있는 글들인 것 같다.
바다에 띄어들어 자살하는 고양이
레코드 가게 쇼핑을 좋아하는 저자
골동품 쇼핑을 좋아하는 저자의 아내
비행기를 탈 때 블러디 메리를 주문하는 저자 등이 기억에 남는 듯
가볍게 읽기는 좋으나 기억에 남지도 마음에 와닿지도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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