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만화 노무현

글/그림 : 백무현

출판 : 이상


촛불시위 이후 노무현 서거 전까지 그를 괴롭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우리는 우리가 지켜야할 사람들을 여전히 지키고 있지 못한 것 같다. 그날의 분노를 일깨우고 싶다면 읽어도 좋은 책. 하지만 지금 읽기에는 날씨가 너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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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기자의 사법활극

지음 : 주진우

펴냄 : 푸른숲


박지만씨 '5촌 살인 사건 보도' 재판을 기반으로 사법 절차가 어떻게 되고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사법 지침서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 검찰에 잡혀갈 일이 생기면 그들이 나의 억울함을 풀어줄거라는 기대는 버리고 스스로 정신 챙기고 주변에 아는 변호사 수소문해서 도움을 받아 스스로를 변호할 준비를 해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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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꿈의 스펙트럼

지음 : 전명진

펴냄 : 컬처그라피


'탁피디의 여행수다'의 패널 중 한 명인 전명진 작가의 365일 간의 세계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 꿈을 가질만한 청소년이나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라 꼰대 마인드로 읽기에는 불편했다. 뭔가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을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도 살 수 있고 저렇게도 살 수 있기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남에게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어서 그런지 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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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금요일엔 돌아오렴

지음 :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펴냄 : 창비


세월호 유가족들이 기록단을 통해 풀어낸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왜 탈출시키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구출하려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권이 바뀌면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모르겠다. 광화문도 한 번 안가봤는데 한 번 가봐야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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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피릿 로드

지음 : 탁재형

펴냄 : 시공사


좋아하는 여행 팟캐스트 '탁피디의 여행수다' 의 진행자 '탁재형' 님이 쓴 '스피릿 로드'를 읽었다.


술로 떠나는 세계 여행인 것인지 세계 여행을 통해 떠나는 술의 세계로의 여행인 것인지 혼동이 오는 탁피디의 세계 각국 술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에피소드가 내용이다.


증류주 위주의 소개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안 들었는데 마지막 죽력고 소개를 보고는 주문하려 했으나 여름이라 그런지 품절이네. 전통 소주보다는 약주를 좋아해서 죽력고는 한 번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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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브리다

지음 : 파울로 코엘료

번역 : 권미선

펴냄 : 문학동네


이 책은 마법을 배우려는 주인공 브리다의 세상과 인간에 대한 탐구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다른 소설과 비슷한 구성과 주제에 배경과 주인공만 바뀐 느낌이라 읽으면서 쓴 맛만 느껴졌다. 


흰둥이 녀석은 책 끈이 맛있는 걸까? 다 씹어 먹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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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페포포 안단테

글/그림 : 심승현

펴냄 : 홍익출판사


이사한지 모르고 카페 갔다가 문이 닫혀 있어서 허탈한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지 내용이 기억에 남는게 없다. 영화 명대사를 그림으로 푼 그림책 같은 느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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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달콤한 작은 거짓말

지음 : 에쿠니 가오리

옮김 : 신유희

펴냄 : 소담출판사


나이를 먹어서인지 책을 읽는 속도가 느려졌다. 유시민의 책은 읽다가 몇 번을 손에서 내려다 놓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게임을 하는 것도 영화를 보는 것도 지겨워서 오랜만에 책을 한 권 손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도쿄타워'를 쓴 '에쿠니 가오리'의 '달콤한 작은 거짓말'. 핑크색의 달달한 표지에서 가벼운 에세이 같은 것을 기대했지만 작가는 뒤틀린 관계의 불편한 감정들을 내 가슴 속에 밀어넣어 버렸다.


주인공은 결혼한지 몇 년된 부부다. 남편의 시점과 아내의 시점을 교대로 펼쳐내는데 감정이 단편적이다. 서로에 대한 결핍감을 느끼는 부부 사이를 보며 불편함이 느껴졌다. 그 불편함을 탈출하려는 만남으로 결핍감을 채워나가기 시작하면서 어떤 비극적 결말이 나올까 불안해졌다. 끝에 뭔가 관계가 뒤틀린 상태에서 끝내버리는데 '에쿠니 가오리'식 엔딩은 뭐 항상 이런 식이었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읽고 나니 뭔가 기분이 드럽다. 주인공들의 불륜 때문인지 서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때문인지 아니면 결론에서 말해주지 않은 불행한 미래가 보이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결혼이라는 개념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존재의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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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월경독서

지음 : 목수정

펴냄 : 생각정원


'벙커1 특강' 에서 '목수정'의 목소리에 반해버렸다. '월경독서'라는 책을 홍보하는 팟캐스트였는데 프랑스에 살아서 그런 것일까? 뭔가 날카로우면서도 호흡에 묘한 매력이 있었다. 목소리에 반해 '월경독서'라는 그녀의 책을 구매해버렸다.


책 제목에 '월경'이라는 금기시되는 단어를 넣어서 도발적인 느낌을 준다. 독서를 통해 경계를 넘나든다는 의미로 월경(越境)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녀가 읽었던 책들에 대한 그녀만의 독후감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읽고 싶은 책이 생기길 바라면서 읽었는데 불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페북도 팔로잉 했었는데 정명훈 관련해서 공격적인 글들을 보고 있자니 표현에서 불쾌감이 느껴져서 지금은 언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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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의 물방울

글 : 아기 타다시

그림 : 오키모토 슈

펴냄 : 학산문화사


와인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던 '신의 물방울'. 와인 컬렉션 유산을 두고 두 아들이 테이스팅 경쟁을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12 사도 와인을 찾아서 '미스터 초밥왕' 처럼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이 재미있다. 신비의 '신의 물방울'을 알려주고 장렬하게 끝날 걸 기대했는데 '신의 물방울'도 안 알려주고 뭔가 다음 시즌이 있을 것 처럼 끝나버려서 실망했다. 12사도 중심의 옴니버스 형식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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