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 홍콩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서를 하나 샀다. 종이책은 가지고 다니기도 번거롭고 여행지에서 꺼내는 것도 좀 부끄러워서 전자책으로 샀다. 여러 플랫폼이 있었는데 지난 번에 사 본 구글 플레이북에서 샀다.

아이패드 프로에서 양면 보기하면 페이지 순서대로 보이는지 양면이 종이책에서 의도된 대로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지도 부분이 저렇게 보이니 좀 난감하다.

핸드폰에서 보기에는 글자가 너무 깨알같이 조그마하게 보여 읽기가 불편했다. 검색해보니 모바일용이 별도로 판매되고 있었다.

1권은 유명한 관광명소를 나열하고 있고 2권은 지역별로 분류해 놓고 추천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여행책은 지역을 정해 놓고 근처 괜찮은 곳이 있나 찾아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2권만 있어도 될뻔했다. 교통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소개하고 있으나 명확한 정보는 아니라서 검색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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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지음 : 고승덕
펴냄 : 개미들출판사

2002년, 이 책을 펴낼 때 미래에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해 '미안하다' 라고 외치는 자신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무미 건조한 가족에 대한 사랑, 고시 3관왕에 빛나는 공부법 자랑, 미국 변호사 관련된 경험, 블로그에 끄적일만한 경험담을 읽는 느낌이었다.

자신의 철학을 적은 책도 아닌데 이 책만 보고 그를 평가한다는 것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가깝겠지만 시험 성적 잘 받는 법을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이런 책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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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984

지음 : 조지 오웰

번역 : 정회성

펴냄 : 민음사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때 이슈가 되어 1984를 샀었다. 하지만 시간을 내어 읽지 못하고 지난 방콕 여행 때 읽기 시작했지만 이제서야 다 읽게 되었다.


조직에 의해 지배당하는 사회의 분위기를 잘 그려낸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bad 를 ungood 으로 바꾸는 신어를 통해 사람들의 사고 체계를 제한하는 것, 현재에 과거를 수정해 미래를 바꾸는 작업들. 등의 작업을 통해 생각하지 않고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지금 우리도 비슷한 환경에 놓여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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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버전업! 가장 쉬운 태국어 첫걸음

지음 : 이병도

펴냄 : 동양문고


해외 여행에서 제일 문제 되는게 언어다. 방콕은 관광지라 큰 문제가 없었지만 그래도 숫자나 인사 등 간단한 태국어는 알아야할 것 같아서 예전에 이 책을 샀었다.



태국어도 성조가 있는 언어라 동영상이나 음성 파일 없이는 익히기 힘들 것 같아서 이 책을 골랐다. 하지만 DVD-ROM 도 달려있지 않은 PC에 외장형을 달아서 볼 정도의 의욕은 없었다. 컴터를 잘 안켜기도 하고...


다행히 유투브에 동영상 강좌로 올라와 있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5FlgtfTR7fkZ8JW-01NB28Usdgja9B_N


책 내용과 다른 지문도 있어서 살짝 당황스러웠다.



동영상 강의를 한번 끝까지 다 봤지만 태국어 알파벳도 못 외웠다. 암기하기 귀찮아서... 그래도 성조, 알파벳 구성, 문장 구성에 대해서 간략하게 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에 여행갈 때는 태국어 표지판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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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연된 정의

지음 : 박상규, 박준영

펴냄 : 후마니타스


스토리 펀딩에서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를 후원한 보상으로 '지연된 정의' 책을 받았다.


공권력에 의해 조작당한 소시민들의 재심 사례 3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약자들에게 법은 더 가혹했다. 법을 수행하는 그들은 조작도 서슴치 않으며 들켜도 반성하지 않았다. 불의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떻게 이 사회를 바꾸어야 할까? 의문만 계속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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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셀프트래블 방콕

지음 : 김정숙

펴냄 : 상상출판


날이 추워지고 몸이 피곤하니 휴양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 방콕행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그리고 호텔도... 혼자 가는 해외 여행은 처음이라 인터넷 서점에서 방콕 여행 서적 중 제일 잘 팔리는 책을 샀다.


방콕을 여러 지구로 나눠 관광 명소, 스파, 음식, 쇼핑, 숙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나열식이라 소개된 곳 중에서 가고 싶거나 먹고 싶은 건 없었다. 그냥 방콕 가서 호텔 근처에서 밥 먹고 스파나 여러군데 다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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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람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김재규 평전)

지음 : 문영심

펴냄 : 시사in 북


박정희 저격 전후 김재규를 다룬 책이다.


불공정한 사법 심판을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제 4 심 역사의 심판에서 대통령을 죽인 암살범에서 독재자를 막은 사람으로 평가가 바뀌고 있다. 


4.19의 과실을 박정희가 5.16 쿠데타로 따 먹고

김재규가 독재자를 죽였지만 전두환이 12.12로 다시 군사 정변을 일으키고

6.10 항쟁의 결과물인 직선제의 과실을 노태우가 따먹고

민주정부 10년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다시 독재자의 딸을 뽑았다.

시민이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변화는 결국 그들의 손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다.


이번 촛불항쟁도 탄핵을 이끌어냈지만 기존 기득권들의 격렬한 반대로 질질 끌려 인용되지 않을까봐 걱정된다. 탄핵이 되더라도 불법 조작 선거로 기존 기득권들이 다시 뽑힐까봐 걱정된다. 야권이 정권을 가져오더라도 그들이 민주정부처럼 사사건건 방해하는 모습이 그려져서 걱정된다. 결국 이번에도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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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

지음 : 정청래

펴냄 : (주) 도서출판 푸른숲


정무적 판단으로 인한 컷오프로 20대 국회에서 볼 수 없는 정청래 전 의원의 책을 후원 차원에서 구입했다.


청담동 벙커에서 사인회 있을 때 강남갑 모임으로 참석했는데 원래 사인본을 구매한 터라 이름만 추가로 써줘서 아쉬웠다.


국회의원 감별법, 사용법, 되는법 그리고 부록으로 대통령 선거 이기는 법 4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정청래가 출연하는 파파이스 같은 프로에서 이야기한 내용이라 큰 새로움은 없었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국회의원에 대한 개념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 쉬운 책이라 한번 읽어볼만 하지만 사서 보라고 추천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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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짓말이다

지음 : 김탁환

펴냄 : 북스피어


고 김관홍 잠수사 중심으로 바라본 세월호 민간 잠수사 이야기 '거짓말이다'를 읽었다. 읽는 동안 계속 눈물이 나서 힘들었다. 특히 아이들을 수습하는 과정을 묘사한 부분이 너무 아프다.



책 표지 뒤에 '내가 김근홍이다', '국가 재난에 국민 부르지 마라', '철근이 목숨보다 중허냐!'가 랜덤하게 들어있나 보다.


진실을 덮고 숨기고 넘어가려는 사회에 맞서 얼마나 싸워야할까?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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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피아노의 숲

글, 그림 : 잇시키 마코토

펴냄 : 삼양(만화)


피아니스트 스포츠물이라고 해야할까? 두 등장인물 '이치노세 카이'와 '아마미야 슈우헤이'가 유년 시절부터 피아니스트로 경쟁하는 것을 그린 성장만화다.


전학생으로 만나 전국 학생 피아노 콩쿠르에서 경쟁을 하는 시기, 쇼팽 콩쿨 이전까지 성장하는 단계, 그리고 쇼팽 콩쿨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피아노 연주곡 중심이라 연주자의 느낌이 완벽하게 와닿지는 않지만 대립 경쟁 구도 속에서 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쇼팽 콩쿨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개성들이 넘친다.


그리고 가장 긴 내용을 차지하는 쇼팽 콩쿨에는 다양한 미스테리들이 있어 궁금함에 계속 다음편을 보게 된다. 마지막에 살짝 감동도 있고 재밌게 본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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