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브리다

지음 : 파울로 코엘료

번역 : 권미선

펴냄 : 문학동네


이 책은 마법을 배우려는 주인공 브리다의 세상과 인간에 대한 탐구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다른 소설과 비슷한 구성과 주제에 배경과 주인공만 바뀐 느낌이라 읽으면서 쓴 맛만 느껴졌다. 


흰둥이 녀석은 책 끈이 맛있는 걸까? 다 씹어 먹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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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페포포 안단테

글/그림 : 심승현

펴냄 : 홍익출판사


이사한지 모르고 카페 갔다가 문이 닫혀 있어서 허탈한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지 내용이 기억에 남는게 없다. 영화 명대사를 그림으로 푼 그림책 같은 느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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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달콤한 작은 거짓말

지음 : 에쿠니 가오리

옮김 : 신유희

펴냄 : 소담출판사


나이를 먹어서인지 책을 읽는 속도가 느려졌다. 유시민의 책은 읽다가 몇 번을 손에서 내려다 놓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게임을 하는 것도 영화를 보는 것도 지겨워서 오랜만에 책을 한 권 손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도쿄타워'를 쓴 '에쿠니 가오리'의 '달콤한 작은 거짓말'. 핑크색의 달달한 표지에서 가벼운 에세이 같은 것을 기대했지만 작가는 뒤틀린 관계의 불편한 감정들을 내 가슴 속에 밀어넣어 버렸다.


주인공은 결혼한지 몇 년된 부부다. 남편의 시점과 아내의 시점을 교대로 펼쳐내는데 감정이 단편적이다. 서로에 대한 결핍감을 느끼는 부부 사이를 보며 불편함이 느껴졌다. 그 불편함을 탈출하려는 만남으로 결핍감을 채워나가기 시작하면서 어떤 비극적 결말이 나올까 불안해졌다. 끝에 뭔가 관계가 뒤틀린 상태에서 끝내버리는데 '에쿠니 가오리'식 엔딩은 뭐 항상 이런 식이었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읽고 나니 뭔가 기분이 드럽다. 주인공들의 불륜 때문인지 서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때문인지 아니면 결론에서 말해주지 않은 불행한 미래가 보이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결혼이라는 개념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존재의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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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월경독서

지음 : 목수정

펴냄 : 생각정원


'벙커1 특강' 에서 '목수정'의 목소리에 반해버렸다. '월경독서'라는 책을 홍보하는 팟캐스트였는데 프랑스에 살아서 그런 것일까? 뭔가 날카로우면서도 호흡에 묘한 매력이 있었다. 목소리에 반해 '월경독서'라는 그녀의 책을 구매해버렸다.


책 제목에 '월경'이라는 금기시되는 단어를 넣어서 도발적인 느낌을 준다. 독서를 통해 경계를 넘나든다는 의미로 월경(越境)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녀가 읽었던 책들에 대한 그녀만의 독후감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읽고 싶은 책이 생기길 바라면서 읽었는데 불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페북도 팔로잉 했었는데 정명훈 관련해서 공격적인 글들을 보고 있자니 표현에서 불쾌감이 느껴져서 지금은 언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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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의 물방울

글 : 아기 타다시

그림 : 오키모토 슈

펴냄 : 학산문화사


와인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던 '신의 물방울'. 와인 컬렉션 유산을 두고 두 아들이 테이스팅 경쟁을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12 사도 와인을 찾아서 '미스터 초밥왕' 처럼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이 재미있다. 신비의 '신의 물방울'을 알려주고 장렬하게 끝날 걸 기대했는데 '신의 물방울'도 안 알려주고 뭔가 다음 시즌이 있을 것 처럼 끝나버려서 실망했다. 12사도 중심의 옴니버스 형식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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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릴 수 없는 배

지음 : 우석훈

펴냄 : 웅진 지식하우스


세월호 관련하여 사회가 경제 논리로 어떻게 안전을 무력화했는지 이야기 하는 책. 지은이가 팟 캐스트에서 하던 이야기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새로움이 없어 읽는 게 힘들었다. 팟캐스트 방송하시는 분들 지원 차원에서 사서 읽고 있기는 한데 만족도가 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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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글, 그림 : 윤태호

펴냄 : 위즈덤하우스


예전에 다음에서 연재했던 것 같은데 보다가 한 번 놓친 후 기억에서 잊고 있다가 드라마 때문에 다시 이슈가 되서 보게된 '미생'. 바둑을 그만두고 계약직으로 종합상사에 입사하게된 신입사원을 통해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이야기 속 팀 같은 경우 사람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팀이 아닐까 싶다. 힘들지만 살아갈만한 그런 팀, 직장인의 유토피아 같은 느낌을 받았다.


후반부에 계약직이나 내부 고발자 관련 내용을 보면 현실의 쓴 맛이 느껴져서 흥미가 떨어져 내용에 힘이 빠진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해야하는 일이 내가 잘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과 잘 하기위해서 노력하지도 않아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상반기에는 변화를 줘서 연말에 뒤돌아 봤을 때 시간을 버렸구나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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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령

지음 : 기욤 뮈소

옮김 : 양영란

출판 : 밝은 세상


yes24 에서 책을 샀더니 부록으로 온 '기욤 뮈소'의 '유령'. 뇌암에 걸린 여자 경찰관이 치료를 위해 입원한 병원의 죽은 한 의사를 만난 후 벌어지는 이야기. '기욤 뮈소'의 다른 책들의 제목만 보고 프랑스식 사랑 이야기를 쓰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스릴러 판타지라서 좀 당황했다. 다른 책 소개를 보니 이 작가를 설명하는 키워드가 원래 '판타스틱', '마법', '환상적인' 라는 단어였나 보다. 단편이라 후다닥 읽어버렸는데 짧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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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호텔 퀸시

글 : 이시제키 히데유키

그림 : 토우에이 미치히코

출판 : 학산문화사


호텔 컨시어지라는 직업에 대해 다룬 만화 '호텔 퀸시'. 21권으로 완결. 한 3번 정도 본 것 같다. 주인공인 신입 컨시어지 '료코'가 하나의 컨시어지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만화. 서비스직인 컨시어지를 통해 고객에 대한 마음가짐을 생각해보게 하는 만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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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지음 : 요나스 요나손 Jonas Jonasson

번역 : 임호경

펴냄 : 열린책들


가벼운 책을 읽고 싶어서 구매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처음 도입부에서 주인공이 요양원에서 창문 넘어 도망갈 때 느낌은 vevo 에서 본 뮤비 중에 양로원에서 생일에 탈출해서 버킷 리스트에 있는 것들을 행하는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다.


하지만 내용은 100세인 주인공이 과거에 세계를 돌아다니며 겪은 이야기(김일성 / 김정일을 만난다랄지...)와 현재 양로원을 탈주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짐을 부탁받았는데 그냥 가지고 도망가서 열어봤더니 마약 판매 대금)을 교차로 보여주는데 황당하기 그지없는 내용들로 인해 실소가 나올 지경. 하지만 번역가의 글에서 이야기하듯이 황당무계한 코미디라고 생각했더니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긴 함.


하지만 절대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기는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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