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긴급 계엄 이후 일상이 무너졌다. 지난 주는 행사 때문에 못 갔지만 이번주는 국회로 갔다. 9호선을 타고 갔는데 하필 급행인지라 사람이 미어터졌다. 여의도 역에서 내렸는데 인파가 장난 아니었다. 평소 집회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국회 집회 왔을 때 보던 공차가 정겹다.
지하철 역에서 빠져 나오자 한노총에서 피켓을 나눠주고 계셨는데 바로 동 나버렸다. 다른 곳에서 피켓을 받았다.
국회 앞까지 가는 인파가 장난 아니다.
다양한 깃발들이 나부끼고 있었다. 모두가 모여 탄핵을 원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일찍 와서 국회 앞까지 갈 수 있었다.
국회 오른쪽은 민주노총 분이신 것 같았다.
국회 앞을 지나 건너편으로 가봤다.
샛강 쪽에도 사람들이 많이 계셨다.
탄핵 반대 집회도 있던데 사람들의 구호와 어느 시민분의 악기 소리로 제압하고 계셨다.
대로변 뿐만 아니라 골목골목 무대가 있었다. 어디가 본 무대인지 모르겠다.
탄핵이 답이다로 유명하신 백자님 공연이 있었다. 이랑님 공연도 있었는데 돌아다니느라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귀여운 탄핵 장식물도 있었다. 키즈버스는 이번에 처음 본 것 같다.
골목골목 많은 분들이 앉아 계셨다.
돌고 돌아 여의도 공원으로 돌아왔는데 인파가 몰려서 국회 쪽으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
투표 시간이 다가오자 국회 쪽으로도 여의도 쪽으로 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여의도 공원 쪽은 스피커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어느 분께서 선창을 해주시면 나머지 분들이 구호를 따라하는 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
스피커와 화면이 있는 곳으로 가보려고 했으나 여의도 공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타결 가결 소리를 듣게 되었다. 모두 함께 환호하며 '다시 만난 세계'를 같이 불렀다. '다시 만난 세계'는 이번 세대를 상징하는 민중 가요 반열에 오른 것 같다.
집에 가려고 여의도 역으로 가는 데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여의나루 역까지 걸어갔는데도 지하철 들어가는 줄이 장난 아니다.
노들역까지 걸어가서 집에 왔다.
탄핵 한 고비를 넘기고 정형식이 버티고 있는 헌재가 남았지만 일단 직무 정지를 시켰으니깐 한숨 돌렸다. 오늘 하루는 탄핵 정식으로 마무리했다.
나중에 항공샷을 봤는데 사람들이 골목골목 가득 찰 정도로 많이 오시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