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사주려고 마음 먹었던 원목 화장실을 구매했다. 고양이 챗바퀴 알아보다가 알게 된 캣휠에서 '2층 양문형 화장실'을 구매했다. 주말에 직접 배송 오신 것을 받았다. 직접 조립해야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조립해서 왔다.
물건을 받고 한참있다가 뭔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 같아서 확인해보니 원목문을 주문했는데 투명한 문이 배송됐던 것이었다. 배송기사에게 바로 연락했더니 확인하시고는 주문이 잘 못 들어갔다고 했다. 문을 다시 제작해서 몇 일 뒤에 배송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바로 사용하지 못해서 슬프지만 일단 문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벽을 보게 하고 놔뒀다. 새가구가 신기한지 흰둥이가 근처에서 얼쩡거렸다. 나무 냄새 때문인지 좋아하지는 않더라는...
평일 오후 3시에 배송해주시는 바람에 전일 휴가를 사용하고 물건을 받았다. 문짝을 새로 가져오셔서 투명한 문짝과 교체해 주셨다. 나무 느낌 너무 좋다. SE0 등급 원목 자재던데 우리집 가구 중 최고 등급인 것 같다.
문을 통짜로 했더니 빛이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화장실 안이 어두워서인지 냥이들이 냐옹거리며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마침 독서용 LED 등이 있어서 화장실에 넣어줬더니 조용해졌다. AAA 충전지 3개 들어가는데 한 2-3일 가는 것 같다. 화장실 안이 너무 어둡지 않게 트릴로 고래처럼 구멍이 좀 뚫려 있어야 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