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awhale'이 나온다고 해서 클럽 쌤에서 하는 'Melody By Summer Vol.3'를 갔다 왔다. 출연진은 3회 연속 오프닝에 빛나는 '빅뱅', '도나웨일' 그리고 '어른아이'. 최고 수확은 '어른아이'였던것 같다.
오프닝은 '빅뱅'이 했다. 게스트 보컬로 'MINI민재'가 온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남자이름은 잘 외우질 못하겠다. 어쨌든 게스트 보컬과 함께한 공연은 괜찮았던 것 같다.
2번째는 '도나웨일'. 오늘도 '나나나' 허밍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송, 그 다음엔 'Close Your eyes'로 시작했다. 'Picnik', 'Feb', 'Echo'를 하고 마지막 곡으로 'Hole'을 했다. 오늘 'Echo'는 키보드로 시작하는 약간의 편곡이 있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노래는 좋은데 공연때 연주하는 곡과 멘트가 거의 똑같은게 조금 아쉽다. 어쨌든 새로운 분위기의 'Echo'를 들어서 좋았다.
P.S. 싸이 클럽에 물어봤더니 공연용으로 조금씩 편곡한단다. 하긴 편곡하고 그거 연습하기에도 빠듯한 시간 일거 같다.
'도나웨일' 기타를 맡고 있는 'Lupin'. 기타나 키보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사진 찍기가 용이하다. 그에 비해 '베이스'와 '드럼'은 캐안습. 베이스 치는 '다영'씨 좀 찍게 베이스가 멋진 곡이 하나 나오면 좋겠다.
아니면 내가 D3를 사서 ISO 25600으로 찍던가...-ㅅ-
마지막 공연을 맡았던 '어른아이'. '어른아이'는 KidAdult가 아니라 'AdultKid'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라는 의미란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사귀는 사람들은 겉으로만 친한 척하는게 슬프다며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는 '황보라'씨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B TL B TL'로 시작해서 'Star', '아니다', 'Sad Thing', '감기'를 들려주고 마지막으로 'It's Rain'을 들려주었다. 앵콜로는 준비안된 '상실'을 들려주었다. 'It's Rain'할 때 오늘로 드럼이 그만두고 '여수'로 내려가서 그런지 기타와 드럼의 잼 세션이 있었는데 기대 못한 멋진 장면이었다.
드럼이 그만두면 밴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빨리 추스려서 2집을 내줬으면 좋겠다.
밴드를 시작할 때 다른 이름을 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미 본명으로 알려져버렸다는 '황보라'씨.
앵콜곡으로 요새 가장 마음에 와닿는 '상실'을 부를 때 '황보라'씨.
'어른아이'는 생각이 나랑 비슷한 거 같아서 마음에 든다. 밴드 생긴지 3년이나 되서 그런지 멘트를 적절히 잘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주고 '푸른새벽' 다음으로 공감가는 공연을 하는 밴드를 만난 것 같다. 다음 공연도 볼 수 있도록 빨리 드럼을 구했으면 좋겠다. ^^ 앨범에 없는 '감기'라는 곡도 재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