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라는 건 마음만 먹으면 금방 된다.
하지만 결심하기까지 고민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결국에는 고민에 지쳐서 결심하게 된다.
정리하고 나면 홀가분하고 뭔가 새로 시작하는 느낌을 받게된다.
하지만 밤이 되면 후회만 쌓여간다.
후회할 틈도 없게
정신을 몸을 혹사시킬 수 밖에..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다 추억으로 남게 되겠지.
어제는 폭주를 했다. 그 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먹는 걸로 풀고 싶었달까?
일단 사까나야 가서 초밥을 나만 실컷 먹었다. 참치를 2접시나 먹었는데 첫 맛은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는데 끝 맛은 느끼함의 극치. 생강 초절임이 필요할 정도였으니... 2번째 가고 나서 생각이 든 건데 사까나야 같은 회전 초밥집 보다는 일정식같은데가 더 입맛에 맞는 거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나서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상큼한 걸 먹으러 스무디킹에 갔다. 파인애플 플레져를 먹었는데 맛있긴 한데 양이 좀 많았다. 그거 먹고 나니 배가 터질 지경이었다.
먹고 나서 집 근처 PC방 와서 워3 고고. 4:4 안걸림에 좌절하고 2:2 모드로 돌입. 나랑 쪼기는 3승 2패로 나름 선전한 것 같다. 오크 - 오크로 할 때는 역시 매지컬이 제일 싫다.
워3 하고 나서 양대창 먹으러 갔다. 양대창이라길래 연탈불에 막창 구워먹는 저가형 술집을 생각하고 갔는데 들어가보니 깔끔하고 왠지 범상치 않은 분위기. 역시나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양구이 2인분, 대창구이 2인분 시켜 먹었는데 심장이 특히 맛있는 거 같았다. 입가심으로 먹은 누릉지도 만족스러웠다.
닭 꼬치 구이에 시원한 아사이나 쵸야 우메슈도 먹고 싶었는데 그런데는 없네...
먹어도 먹어도 배는 부른데 허한 느낌때문에 당분간은 잠수. 핸드폰, 문자, 메신져, 방명록 씹을테니 그려러니 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