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곱 빛깔 사랑
지음 : 에쿠니 가오리 외
번역 : 신유희
출판 : 소담출판사

7명의 일본 여류 작가의 사랑에 대한 단편을 모아둔 '일곱 빛깔 사랑'을 읽었다.

'에쿠니 가오리'의 '드라제', '기쿠다 미쓰요'의 '그리고 다시, 우리 이야기', '이노우에 아레노'의 '돌아올 수 없는 고양이', '다시무라 시호'의 '이것으로 마지막', '후지노 지야'의 '빌딩 안', '미연'의 '해파리', '유이카와 케이'의 '손바닥의 눈처럼' 7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다.

기대했던 '에쿠니 가오리'의 '드라제'는 너무 짧고 글에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상황 설명만 있어서 읽다만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래 동안 만나고 있는 세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기쿠다 미쓰요'의 '그리고 다시, 우리 이야기'는 다음 문구 때문에 마음에 든다.

연애라는 것이 상대를 알고 싶고, 긍정하고 싶고, 받아들이고 싶고,
온갖 감정을 함께 맛보고 싶고, 될 수만 있다면 줄곧 같이 있고 싶어 하는 것이라면,
우리 셋이 공유하고 있는 어떤 기분이야말로 연애에 가깝지 않을까 하고,

기대감에 부푼, 편안한, 아쉬운, 덧없는, 안타까운, 우연한, 알게 모르게 찾아온 등 여러가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요새 바라는 형태는 '기쿠다 미쓰요'의 문구 처럼 우정이라는 형태의 사랑인 것 같다.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고 그 자체로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를 내세운 상술에 낚였지만
낚인 기분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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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돈나
지음 : 오쿠다 히데오
번역 : 정숙경
출판 : 복스토리

'오쿠다 히데오'의 단편집 '마돈나'를 읽었다.
새로 발령난 여직원에 대한 짝사랑, 상사의 부당한 명령,
관행이라는 이름의 비리, 여자 관리자, 노년의 외로움을 다루고 있다.

노년의 외로움을 다룬 '파티오'를 빼고는
회사에서 있을 법한 일이라서 고개를 끄덕이며 봤지만
씁쓸한 기분이 드는건 문제가 되는 상황을 바꾸는 것 보다
내가 그것에 맞추는 게 더 쉽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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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후루츠 바스켓
작가 : 타카야 나츠키(Natsuki Takaya)
출판 : (주)서울문화사

외부 이성과 접촉을 하면 동물로 변신하는 12지와
엄마를 교통사고로 여의고 홀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우연히 한 집에 살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다른 사람의 슬픔을 감쌀줄 아는 주인공으로 인해 변해가는 상황
그리고 주인공과 주변인의 사랑 이야기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인터넷 뉴스를 보면 가끔 저런 사람들이 보이지만
내 주변에는 다들 자기만 생각하며 살아가기 바쁘다.
난 더욱 그렇지만...

잠깐의 봉사 충동에 굿네이버스를 찾아봤지만 그들을 신뢰할 수가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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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지음 : 조앤.K.롤링
번역 : 최인자
출판 : 문학수첩

해리포터 시리즈의 완결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찌질이 주인공 '해리포터'의 고집도 이제는 더 이상 안봐도 되서 행복하다.
감기 걸려서 몽롱한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책 읽는 내내 힘들었다.

앞으로 이런 책은 더 이상 안사야지.
읽는 내내 짜증이 나서 건강이 나빠지는 느낌이다.

1줄 요약 '해리포터가 그 사람을 무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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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2007년 신작 '즐거운 나의 집'을 읽었다.

고등학생이 된 주인공은 아버지와 새엄마를 떠나 엄마에게로 거처를 옮긴다.
새 집에는 아빠 다른 두 형제들이 있고 이혼 3번한 엄마가 있었다.
그 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주인공의 청소년 성장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책의 카피 라이트인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처럼
불행할 것만 같은 가족 구성에서 어떻게 즐겁게 살아갈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지난 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이미지가 커서 그런지
공지영의 책을 읽고 세상은 밝은거야라는 생각이 든 것은 좀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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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내가 결혼했다.
지음 : 박현욱
출판 : 문이당

베스트 셀러이기도 하고 자극적인 제목이기도 하고 누가 읽어봤는데 여자가 미친거 같다는 평을 하기도 해서 기회되면 읽어볼까 생각만 하고 재미 없을까봐 사지는 않고 있던 책인데 이번에 미국가면서 비행기에서 할게 없어서 '아내가 결혼했다'를 샀다.

감상평 보면 '일처다부제'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놨다라고 되어 있는데 뭐 내용은 저 감상평이 잘 말해준다. -_-

두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도 사랑한다고 하면 아마 미쳐버리겠지. 하지만 그 여자가 같이 있을 때 만이라도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면 그 느낌이 놓치기 싫다면 절반이라도 가지고 싶다는 심정으로 책의 주인공처럼 되어버리지 않을까?

그 사람은 원래 그래...

그 사람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기 보다 포기해 버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말이다. 뭐 그래도 기대값이 그것밖에 안된다는 거니깐 괴로울 일도 없겠지.

책 자체는 나쁘지는 않지만 읽고 나면 왠지 기분이 나빠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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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생각 정리의 기술
지음 : 드니 로보 외
옮김 : 김도연
출판 : 지형

마인드 맵이라는 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생각 정리의 기술' 책을 읽었다.

마인드 맵이라는 건 중심 생각에서 가지를 펼쳐 나가며 관련된 것들을 나열하고 재배치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기법이다. 윈도우 탐색기 같이 트리 구조를 주로 사용했는데 이것 저것 떠오르는 것을 나열하기나 전체 그림을 보는 데는 마인드 맵이 좀 더 나은 것 같다.

회사에서 회의 할 때 유용할 것 같다. 보드 가운데 회의 중심 안건을 적고 사방으로 펼쳐 나가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모두가 공감하면서 회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런 정리하기가 귀찮겠지만...아직 짬밥이 안되서 혼자 생각 정리할 때 이용해 볼까 한다.

책은 내용이 좀 부실해서 약간 돈 아깝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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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뼈 모으는 소녀
지음 : 믹 잭슨
옮김 : 문은실
출판 : 생각의 나무

원제 'Ten Sorry Story'. 믹 잭슨의 10가지 유감스러운 단편 모음집이다. 제목이 독특해서 샀다.

살짝 비정상적이만 그래서 약간 매력있는 사람에 대한 10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많이 재밌지는 않고 '후후'하고 웃으면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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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지음 : 다카하시 겐이치로
옮김 : 박혜성
출판 : 웅진 지식하우스

번들로 올 때 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야구와 전혀 관계 없어보이는 이야기가 마지막에 가서야 85년에 우승한 한신에 관련된 이야기라는게 드러난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너무 아스트랄해서 표정은 -_-

일본 비평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책인 거 같은데 재밌는 책은 절대 아니다!!

'다카하시 겐이치로'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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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겐지와 겐이치로
지음 : 다카하시 겐이치로
옮김 : 양윤옥
출판 : 웅진 지식하우스

낚였다!!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는 곰이 표지에 있고 코끼리를 애완용으로 기른 남자 이야기인 '오츠베르와 코끼리' 부분을 읽고 마음에 들어서 샀지만 다시는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책을 사지 않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다. -ㅅ-

'미야자와 겐지'가 지은 소설의 제목만 가져와서 '다카하시 겐이치로'가 자기 식으로 썼다고 하는데 생각나는 데로 쓰고 고쳐쓰지 않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생각이 정리 안되는 느낌도 들고 결말도 없는 내용도 말고 뭔가 읽다만 느낌이 강했다. 성급한 일반화 일수도 있지만 이 책에 덤으로 받은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도 그런 것으로 봐서는 이 작가의 특성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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