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식사는 아침 빵이면 점심도 빵,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씨리얼 점심은 식은 밥 +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있다. 크라운 베이커리는 가끔 베이컨으로 삶은 계란을 만 그 빵이 생각날 때만 가고 뚜레쥬르에서 거의 빵을 산다. 요새 맛 들린 빵이 있는데 위 사진의 빵이다. 베이글에 약간 상큼한 느낌의 뭔가가 들어있는 빵인데 정체가 뭔지는 모른다. 뚜레쥬르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빵이다.
회사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갔다와서 선물을 사왔다. 한 사람은 일본 갔다와서 병아리 과자, 한 사람은 푸켓 갔다와서 향초를 사왔다. 나도 어디론가 여행 가고 싶다. ㅡㅜ
음악이 있어 나는 나를 진정시킬 수 있다. 우울에 빠지지도 않고 화를 가라앉힐 수도 있다. 음악이 있어 다행이다. 나 자신을 부수지 않게 막을 수 있어서...
악기와 같은 보컬의 허밍이 마음에 든다.
P.S.
11월 12일 토요일
홍대 클럽 '빵' 늦은 7시
입장료 10,000원
가고 싶지만 같이 갈 사람이 없네...
저런데 혼자 다니는데 익숙해져야 하는데...
푸른새벽 - 집착
내가 가진 지워버린 숨막히는 기억들 되살아나
저 멀리서 조여오는 숨막히는 시간들 다가오네
벗어나고 싶은데 빠져들고 있는 나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나의 일상들 미쳐가네
벗어나고 싶은데 빠져들고 있는 나
푸른새벽 - Body
어렸어 너와 난 음...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어렸어
너무도 작았던 널 늘 품에 안고서
너를 지켜주려고 했었어
몰랐어 너와 난 음...
서로 사랑하는지를 몰랐어
니가 날 떠나던 날 많이 울었지만
울고 있는 이유는 몰랐어
그랬어...그랬어...
푸른새벽 - 스무살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던
내 좁은 방에서 떠나던 스무살때 봄향기를
거리의 소음도 들리지 않았고
봄날의 햇살은 날 정적으로...
떠나는게 아닌걸 돌아가고 싶은걸
내가 숨어있던 좁은 방으로
건너편 건물 그늘 밑 풍경은
또 다른 세상일꺼야
비가오면 참 재밌을 것 같은데
이 거리의 이 많은 사람 어디로 다 스며들지
떠나는게 아닌걸 돌아가고 싶은걸
내가 숨어있던 좁은 방으로
푸른새벽 - Paper Doll
조금씩 이젠 너이길 바래... 나를 닮은 ...
기억해... 나는 한순간 일뿐... 영원히 너로 인해
푸른새벽 - 시념
그저 이렇게 마른 눈빛으로만 지켜
알아 내안에 작은 미소로 남아있는 시념
이젠 나를 가득히 채워
알아 내안에 작은 미소로 남아있는 시념
이젠 나를 가득히 채워
푸른새벽 - April
어지러운 햇살 아래
난 어느새 널 향해
오랜동안 지쳐 있던
난 너에게로...
많이 울었었지
한참을 그래왔지
4월이 오기전엔
눈부신 햇살과 나를 기다리는 널
떠올릴 수 있는 April...
푸른새벽 - 자위
나 아무것도 느낀 적이 없었다고
내 안에 갇혀 괴로운 나에게
작은 목소리로 최면을 걸어
다신 깨지 않기를 기도해
푸른새벽 - 푸른 자살
지나간 시간들은
아직도 내겐 잔인해
내몸은 하릴없이 하루하루를 견뎌내
good bye 난 내안의 날
good bye 날 없게 해
good bye 난 내안의 날
good bye 날 없게 해
지나간 시간들은
아직도 내겐 잔인해
내몸은 하릴없이 하루하루를 견뎌내
good bye 난 내안의 날
good bye 날 없게 해
good bye 난 내안의 날
good bye 날 없게 해
푸른 새벽 - 푸른 새벽
차가운 바람 소리에
하얀 입김으로
하얀 담배연기에
아련한 너의 영상
난 어지러워
난...
푸른 새벽 - 소년
홀로 잠에서 깨도 어둠이 와도
더 이상 울지 않게 자란 아이
너의 어린 맘 속에 담기엔
난 너무 큰 아이
푸른 새벽 - 잘자
너의 눈에 숨어있는
눈물은 내가 지켜볼게
이젠 흐르는 시간속에
너의 몸을 맡기고
잘자...
푸른 새벽 - 호접지몽
빈 방을 거닐던 내 긴 한숨은 꿈으로
아름다운 너와 찬란한 맹인과 비맞는 아이의 손짓
내 거짓과 나의 미움도 모두 지켜본
아름다운 너와 찬란한 맹인과 비맞는 아이의 미소
몸을 비트는 너의 숨결 흐려지는 그대의 미소
네게 스며 빛의 옷 벗고 다시 숨쉬는
내 거짓과 내 미움도 모두
마린 블루스 맛 집 중에 강남에서 먹을만한데를 찾다보니 스파게티 집인 노리타를 고르게 되었다. 예약 안하고 갔더니 한 30분 정도 기다려야 하더라.
새우 튀김이 있는 크림 소스 스파게티랑, 갖은 해물이 들어간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치킨 샐러드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가 없었다. 매번 먹을 때 마다 남기니 죄 받을 거다.
맛은 난 매우 만족했다. 특히 샐러드가 매우 맛있었다. 내가 닭을 좋아하기도 하고 드레싱이 허니 머스타드라서 그랬던거 같다. 크림 소스 스파게티는 색깔이 붉은 빛이 나서 매운 맛이 있을 줄 알았는데 크림 소스 특유의 그 느끼함이 강해서 피클이 없으면 못 먹을 정도였다. 그 느끼함을 좋아하는 나는 배만 안 불렀으면 더 많이 먹었을듯... 새우 튀김도 맛있었다.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는 내가 원래 해물 스파게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거는 맛있게 먹은거 같다.
분위기는 식탁만 비추는 조명에 좀 어두운 편이라서 아늑하고 좋았다. 착 가라앉는 웅성웅성거리는 소리의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크라제 버거의 웅성웅성 거리는 시끄러운 그런 느낌이 아니라서...^^
가격은 약간 쎈 편에 속하지만 양이 많은 것만 주의하면 될 것 같다. 둘이 가면 스파게티 하나에 샐러드 하나나 스파게티 각자 한 개씩 시키면 적당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