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냉정과 열정 사이 Blu
지음 : 츠지 히토나리
옮김 : 양억관
출판 : 소담출판사

Blu 우울하고 차분한 파란색 '아오이'의 느낌이다. '쥰세이'의 느낌은 Rosso인거 같은데 왜 이 책의 제목이 '냉정과 열정 사이 Blu'인지 모르겠다.

'에쿠니 가오리'의 담담한 문체와는 다르게 보통의 연애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뜨거움이 느껴져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가능성이 0이 아닌 미래가 현실이 된 쥰세이가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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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웨하스 의자
지음 : 에쿠니 가오리
옮김 : 김난주
출판 : 소담출판사

웨하스 의자는 내게 행복을 상징했다.
약하고 무르지만 반듯한 네모.
그 길쭉한 네모로 나는 의자를 만들었다.
조그맣고 예쁜, 그러나 아무도 앉을 수 없는 의자를.
눈앞에 있지만.......,
그리고 의자는 의자인데, 절대 앉을 수 없다.
그러나 여전히,
웨하스 의자는 내게 행복을 상징한다.


책 표지에 실린 위의 글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내용은 여전히 한 여자의 한 남자에 대한 사랑이야기이다. 남자는 부인이 있고 자식이 2명이 있는 상황이지만... 하지만 남자 쪽의 가족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순수한 사랑이야기로 느껴질 뿐이다.

언젠가는 부서져 버릴까봐 두려워하는 여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일기형식의 글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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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반짝 반짝 빛나는
지음 : 에쿠니 가오리
옮김 : 김난주
출판 : 소담출판사

정신병이 있는 쇼코, 동성연애자인 남편 무츠키, 남편의 애인 곤. 다른 사람들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같이 있기에 즐겁고 행복하다.

나쁜 상황이지만 반면 좋은 점도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언제나 밝은 면만 생각하면서 살아가면 행복하겠지만 걱정이 되는건 살아오면서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래도 너무 걱정해서 잠을 못잘 정도가 되지는 말아야겠다.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지는게 없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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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지음 : 에쿠니 가오리
옮김 : 김난주
출판 : 소담출판사

'도쿄 타워'를 읽고 '에쿠니 가오리'의 문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 반짝 빛나는'을 샀다.

담담한 내용 전개는 여전하지만 내가 변한건지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가 '도쿄 타워'랑 설정이 달라서 그런지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는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도쿄 타워'의 '아사노'와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의 '마빈'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줘서 사랑받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캐릭터 인 것 같다. '아사노'는 '시후미'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하면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덮어두면서 같이 살아가는 것을 택하지만 '마빈'은 그것을 건드려서 결국 '아오이'와 갈라져 버렸다. 누가 더 옳거나 그런 건 없다. 둘 다 괴롭지만 각자의 성향에 따라 덜 괴로운 쪽을 선택했을거다.

'반짝 반짝 빛나는'은 더 재미있기를 바란다. '웨하스 의자'와 '냉정과 열정 사이 Blu'가 오기 전에 읽을 게 없으니 여러번 읽을 수 있도록.

"아오이는 항상 그래. 무슨 일이든 혼자 결정해 버리지. 나는 당신의 인생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해."

"알고 있었어. 아오이한테는 아오이의 인생이 있고, 나는 근접할 수조차 없다는 것을"

"사람이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옛날부터 그렇다. 나는 손을 뻗지 못한다. 누군가 나에게 손을 뻗어도, 나는 그 손을 맞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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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후르츠 바스켓 14~16
저자 : Natsuki Takaya
출판 : (주)서울문화사

관심을 가져주고 이해할려고 노력하면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만화다.

나를 정화시키고 싶은 날에는 '후르츠 바스켓'과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본다. 시니컬해지고 싶은 날에는 'PaPa Told me'를...

...
하지만 관심을 보여주길 바라죠?
돌아봐주길 바라죠?
타인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죠?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고 받아주기를...
...타인에게 사랑받기를 원하죠?
나는
...그래요

from 쿄코와 카즈야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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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저자 : 조앤 K 롤링
옮김 : 최인자
출판 : 문학수첩

다음 편이 끝이라고 하니 다행이다. 결말이야 언제나 정의는 승리하다겠지만 이 아줌마의 상황 전개력도 인정해줘야겠다. 개성있는 인물을 구성하고 무리하지 않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쉽게 읽을 수 있게 글을 썼다고나 할까? 뭐 어쨌든 2년을 기다려야 마지막 7권이 나오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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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린 왕자
지음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옮김 : 김용기
출판 : 인디북

어린 왕자 이야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가장 유명한 여우이야기이다. 길들인다는 것에 대해서 여우가 설명하는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

...하지만 만약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환하게 밝아질 거야. 그렇게 되면 모든 발자국 소리들과 다른 발자국 소리를 새로 알게 되겠지. 다른 발자국 소리들은 나를 땅 밑으로 기어들어가게 만들지만, 네 발자국 소리는 마치 음악 소리처럼 들려서 나는 땅 굴에서 뛰쳐나오게 될거야. 그리고 저기를 좀 봐! 저기 밀밭이 보이지?나는 빵을 먹지 않으니깐 밀 같은 건 쓸모가 없어. 밀밭을 바라보아도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그건 서글픈 일이지. 하지만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멋있을 거야! 왜냐하면 황금빛으로 물든 밀밭이 나에게 네 추억을 떠올리도록 해 줄 테니까. 그러면 나는 밀밭 사이를 스쳐 가는 바람 소리까지 사랑하게 되겠지...

...인내심이 있어야 돼. 처음에는 나에게서 조금 떨어져서 풀밭에 앉는 거야. 나는 너를 흘끔흘끔 곁눈질로 쳐다볼 거야.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은 오해의 근원이니까. 하루하루 날짜가 지날 때마다 너는 점점 더 내쪽으로 가까이 다가와서 앉는 거야...

... 매일 똑같은 시간에 와 주는 게 더 좋아.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4시가 가까워 올수록 나는 더 많이 행복하겠지. 그리고 4시가 다 되었을 때는 설레어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할 거야. ... 그렇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온다면, 나는 몇 시에 맞추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잖아...

...그가 떠날 시간이 되자. 여우가 말했다.
"아..., 나는 울게 될 거야."
"그건 네 잘못이야. 나는 널 슬프게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네가 나한테 길들여 달라고 했잖아...."
...
"그렇다면 길들이는 게 무슨 소용이니..."
"나는 행복해. 네 머리카락을 닮은 황금빛 밀밭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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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쿄타워
저자 : 에쿠니 가오리
옮김 : 신유희
출판 : 소담출판사

토오루와 코우지의 닮았지만 서로 다른 2가지 사랑이야기. 격정적이지도 않고 담담하게 사실들을 나열하고 있다. 그냥 현재 상황이 어떻다는 걸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동양식 중에서 나와의 공통점을 찾으며 벌써 2번째 읽고 있다. 다음 책을 살 때 까지는 계속 반복해서 읽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후 4시, 이제 곧 시후미한테서 전화가 걸려온다.
토오루는 생각한다. 언제부터였을까.
언제부터 나는 그 사람의 전화를, 이렇듯 기다리게 되었을까.
"뭔가 좀 더 이야기 해"
시후미가 말했다. 토오루와 함께 있을 때면 시후미는 늘 그렇게 말한다.
"네가 이야기하면 느낌이 참 좋아. 아주 좋은 언어를 사용하니까."
라고.
"좋은 언어?"
되묻자 시후미는,
"그래. 솔직한 언어. 진실된 말."
하고 대답한다.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빠져드는 거야.
토오루는 그것을, 시후미에게 배웠다. 일단 빠져들고 나면, 다시 나오기가 어렵다는 것도.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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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빈치 코드
저자 : 댄 브라운
양선아 옮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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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
저자 : 조앤.K.롤링
옮김 : 최인자
출판사 : 문학수첩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1,2권을 봤다. 도입부라 그런지 긴장감도 없고 여기 저기 낚시가 많네. 언능 15일이 와서 3,4권을 보고 이 찝찝합을 날려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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