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펜타포트 갔다왔다. 한로로랑 실리카겔만 보고 티케팅 고민했는데 매진임박 보고 바로 예매했다.
금요일 라인업 중에 꼭 보고 싶은 건 없어서 집에서 밍기적 거리다가 점심 지나서 천천히 나왔다.
선릉역에서 M6450 이 숙소와 공연장에 바로 가서 기다렸는데 회차대기( 일정 시간 동안 상태 변화가 없는 ) 상태였다. 고장났거나 지나갔나 싶었는데 갑자기 눈앞에 등장했다. 다른 사람들이 타길래 같이 탔는데 놓칠뻔했다.
지난 번에 산 큐리오 68/25 를 가져갔는데 좌석버스는 캐리어 둘 곳이 없어서 애매했다. 입석으로 서있는 사람도 있어서 내릴 때 애 먹었다.
숙소 도착해서 옷 갈아 입었다. 반팔, 쿨토시, 버킷 모자, 방수 크로스백, 반바지, 샌달로 햇볕을 가리고 물대포로 젖어도 상관없는 복장을 골랐다. 양우산도 챙겼는데 버킷 모자 쓰고 있으니 크게 필요하지는 않았다. 다음에는 수건 재질의 슬로건에 긴양말 정도 신으면 괜찮을 것 같다.
지하철 내리자 마자 포토존이 보인다.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사진 찍는 분이 많지는 않았다.
티케팅 줄은 거의 없었고 성인 인증 띠와 3일 입장띠를 받았다. 이번엔 덜 조여주셔서 3일동안 차고 있어야 하는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입장하고 제일 먼저 보이는 공연장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뭔가 했더니 화제의 밴드 QWER 였다. 사람들이 들어가질 못해 출구에서 안을 보고 있었다. 입구 줄을 보니 장난 아니었다.
저 무대가 글로벌 스테이지 였는데 에어컨 나오는 실내 쿨링존을 겸하고 있었다. 폭염이라 사람들이 항상 줄 서서 기다렸다.
레드불 마시다가 옆을 보니 전광판으로 공연을 보여주고 있었다.
화제성 생각하면 조금 더 큰 무대를 줬어도 좋았을 것 같다.
한바퀴 빙 둘러보고 '브로콜리 너마저' 공연장으로 향했다.
공연을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드러머이신 류지님 보컬에 치였다.
졸업이라는 곡에서 함께한 소음발광의 강동수님의 절규가 기억에 남는다.
레드불 부스는 줄도 길지 않아서 자주 이용했다.
김치말이 국수는 먹어봐서 퀸즈스마일 앱을 이용해 줄이 없어보이는 음식으로 주문해서 바로 받아서 먹었다. 날이 더워 자리만 편했어도 맥주 많이 마셨을 것 같은데 쉬원한 자리가 없다보니 한번 밖에 안 마셨다.
새소년 때는 아는 노래가 파도, 난춘 밖에 없고 체력도 다 떨어져서 집중하기 힘들었다.
다른 유명한 밴드들 공연이 있었지만 금요일은 여기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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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꼭 보고 싶었던 한로로 공연이 있었다. 실리카겔과 파란노을도 찜해놨다. 스테이지가 2개인데 공연시간이 살짝 겹치기도 해서 연달아 있는 공연은 중요도를 생각해서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
밍기적 거리다 늦게 나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짐검사 줄이 길다.
짐검사하는데 한로로 공연이 시작되어버렸다.
빠른 걸음으로` 공연장에 도착하니 공연이 한창이다.
아기 락스타의 물병 세레모니 하는데 콩 하는 것도 귀엽고 입춘 부를 때 서늘해지는 감각도 좋고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sns 에서 앞에 20 이랑 뒤에 24 글자 다른 것 같다고 이야기한 걸 본 뒤로 볼 때 마다 신경 쓰인다.
돗자리랑 얼음물 가져왔는데 자리가 없었다.
냉방차 근처에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피크닉 존 자리 잡으려면 오픈 때 와야하나 보다.
이번엔 탕수만두를 주문했다.
피크닉 존 뒤에 kb 라운지가 있는데 예약줄 대기가 한 30분 정도 걸렸다.
양쪽에 평상 형태가 있고 가운데에 2층 건물이 있다. 1층엔 에어컨이 나오고 2층엔 빈백이 있었다.
KB Pay 앱 설치 후 보여주면 30분 예약할 수 있다. 인기 자리나 시간이 있었을 텐데 제일 빨리 되는 시간으로 예약했다.
2층 4인 자리였다. 앞에 빈백 자리가 있었는데 누워서 공연 보면 극락이었을 것 같다.
파란노을은 이번 펜타 플레이리스트 듣다 알게된 밴드인데 음원과 공연이 너무 달라서 이게 뭔가 싶다. 공연 컨셉을 노래방 컨셉으로 잡은건지 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