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치앙마이 가는 아시아나는 오후 6시 55분 출발이라 평소대로 일어나서 준비해도 괜찮았다. 코엑스에서 14:25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제 1 터미널로 갔다. 살짝 막혔는데 15:50 정도에 터미널에 도착했다.

비지니스 체크인은 제일 끝에 있는 A 카운터에서 진행된다. 대기가 별로 없어서 터미널 도착하고 15분 만에 체크인 완료했다.

미리 지정한 창가 제일 끝자리를 받았다. 제일 싼 티켓을 끊어서 그런건지 다른분들이 미리 지정하셔서 그런건지 저 자리만 지정 가능했다. :(

작년엔 제휴된 외투 보관 서비스가 있었는데 올해는 없었다. 엘베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여행사 지나다 보면 spa on air 가 보인다. 3박 4일에 10,000원으로 보관 가능했다. 반대편 카운터 쪽에는 크린업에어 매장을 이용하면 된다.

출국 줄을 섰는데 만만치 않다.

스마트 패스 라인을 섰어도 보안 검색을 같이 들어가니 모두가 기다려야 했다. 16:19 정도에 줄을 섰는데 16:33 정도에 보안 검색에 갈 수 있었고 또 보안검색에 걸려서 출국 심사까지 마치고 나니 16:42 가 되어버렸다.

아시아나 라운지는 동편 서편 중앙 3군데 있었다.

24번 게이트라 가운데에 있는 라운지를 이용했다. 매년 오는 라운지다.

매번 음식 옆에 있는 카운터 석에 앉게된다.

비행기 사고도 있었고 날이 흐려서 걱정됐는데 18:30 에 탑승했다.

기종은 A330-300 였다.

좌석은 2:2:2 배치였다. 좌석 사이에 가림막을 칠 수 있었다.

슬리퍼만 제공되고 별도 어메니티는 없었다.

USB 충전 단자와 콘센트가 자리마다 있다.

좌석이 완전하게 펴지기는 하는데 최신 기종만큼 편하지는 않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에어쇼를 켜서 경로를 띄워놨다. 비행기는 18:55 정시에 이동하기 시작했다. 19:21 정도에 이륙해서 5분 정도 뒤에 안전벨트 등이 꺼졌다.

바로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다. 한식 불고기와 양식으로 커리와 크림 파스타가 있었는데 제일 끝자리라 그런지 한식이 먼저 나가버렸다. 할 수 없이 전복 새우 크림 파스타를 선택했다.

20:03 정도에 전채 요리 관자 샐러드가 나왔다. 스파클링 와인도 같이 주문했다.

인천에서 바로 중국을 넘어가나 싶었는데 제주까지 내려가서 건너가는 항로였다.

20:14 에 메인인 크림 파스타가 나왔다.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서 먹었다. 소스는 맛있었는데 면이 쉽게 끊어져서 아쉬웠다.

20:33 정도에 디저트가 나왔다. 포트와인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홍차를 주문해서 초코 퍼지 치즈 케이크를 먹었다. 메뉴는 15분 간격으로 나오는 것 같다.

핸드폰 카메라에 실내가 찍혀서 아쉽다. CPL 필터 있으면 좋겠다.

불을 꺼주셔서 도착 전까지 계속 잤다. 00:16 정도에 착륙 40분 전이라고 음료를 주셨다.

현지 시각 22:48 에 착륙을 시도했고 22:56 에 완료했다.

입국 서류도 없고 입국 심사에서 도장만 받으면 끝이다. 23:02 에 입국 심사 마치고 짐 찾으러 이동했다.

23:08 에 첫 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짐이 바로 나와서 23:11 에 캐리어를 가지고 입국장을 나왔다.

입국장으로 들어오면 바로 택시 보인다고 해서 갔다. 올드 타운까지 정찰제로 160 바트인걸로 알고 있는데 300 바트 적혀 있길래 흠칫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가자고 했다. 탈려고 보니 여러명이 탈 수 있는 승합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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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갔다와서 겔겔거리다가 회복해서 2025 집회에 처음 참석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을 위해서 서대문 역에서 내렸다. 날씨가 이번 겨울 들어 제일 추워서 그런지 집회가 장기화되서 그런지 독감 등이 유행하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서대문 역까지는 꽉 차지 않았다.

조국 전대표님이 영치금으로 커피 조공을 하고 조국 혁신당에서 어묵을 준비해주셨다.

이번 탄핵에는 아이돌 문화를 즐기던 분들이 집회에 참석하게 되면서 응원봉과 조공 문화가 집회에 들어오게 된 것 같다. 이번 집회에는 많은 분들이 커피와 어묵 등 먹거리를 준비해주셨다. 밥차가 많아지니 집회측에서는 푸드트럭존을 만들었다.

4.16 연대에서는 주먹밥을 OK 돌멩이 봉사단에서는 컵라면을 준비해주셨다.

sns 에서 유명한 단두대와 3대 정대만 깃발도 봤다.

코스프레인가 했는데 인형인 것 같다.

노조도 분위기가 바뀌었다. 뭔가 부드러워지고 퀄도 확 올라갔다. 이번 집회 핫 아이템은 민누노총의 투쟁 띠 프라이드 버전이라고 생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해서 한 블럭 정도 더 차지하게 되었다.

광화문 건너편 깃발들 사이에 있으면 기분이 좋다.

이번 집회에는 봄날, 조성일, 스카웨이커스, 옥상달빛의 공연이 있었다. 

조성일 님의 '망치와 칼날'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알게된 곡인데 '내게 커다란 망치가 있다면/자본이 만드는 미친 세상/그 한 가운데로 달려가/있는 힘껏 내려치겠어'로 시작하는 가사가 통쾌했다. 

다양한 분들의 발언 후에 집회가 마무리되고 행진이 시작되었다.

이번 집회도 명동 방향으로 행진했다. 박근혜 탄핵때는 행진 코스를 집회 마지막에 보여줬는데 요새는 그런게 없어서 아쉽다.

명동 전에 계속 멈춰있었다. 집회 측에서 반대편 차선까지 이용하려는 상황에서 경찰측과 마찰이 있었나 보다. 

명동까지 행진하는 분위기길래 이번 집회는 마무리했다.

내란범 체포도 못하고 장애인 이동권 행동은 강경진압하는 모습만 보이고 우리 눈치는 안보고 저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공권력이 역겹다. 빨리 윤석열 파면으로 마무리되고 그들이 눈치라도 보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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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과 충전기를 뭉쳐서 가지고 다녔더니 보안검색에 매번 걸린다.

품번 : 1048415
품명 : 테크디바이스_소형스트랩파우치

좀 깔끔하게 구분해서 다니면 덜 걸릴 것 같아서 다이소에서 파우치를 집어왔다. 정리하다 보니깐 무선 마우스에 사용하는 AA 전지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케이블을 좀 분리해서 공항에서 사용할 것 아니면 캐리어에 나눠 놓으면 좀 덜 걸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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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에서 Beachin' Shrimp 는 꼭 가보고 싶었다. 테이크 아웃 하려다가 밖에 카운터 자리가 있길래 먹고 가기로 했다.

비친 쉬림프와 코코넛 쉬림프 그리고 괌 골드 생맥주를 주문했다.맥주는 바로 나왔다.

비친 쉬림프가 좀 있다가 나왔다. 특제 육수로 만든 링귀니 파스타인데 국물, 새우, 면 다 맛있었다.

코코넛 쉬림프도 곳 나왔는데 요리가 전부 다 나올 때 까지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이고 달달한 고구마 튀김과 같이 나온다.

빅웨이브 한 잔 더 시켜서 다 먹어 치웠다.

괌 새우가 다 맛있었는데 원산지가 어딘지 모르겠다. 가격은 서비스 차지 포함해서 71.66 $ 나왔지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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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Two Lover's Point 갈 생각이었는데 시간도 늦었고 도저히 걸어서 갈 길이 아닌 것 같아서 건 비치로 선회했다.

해 지기 전에 도착하고 싶어서 마음이 급해졌다.

롯데 호텔과 츠바키 타워 지나서 있는 곳인데 생각보다 멀었다.

도착하자 마자 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석양 명소인가 보다.

투몬 쪽은 해가 힐튼 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바다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The Beach 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해변 쪽 자리를 예약해서 보시는 분이 많았다.

거리가 얼마 안되는 줄 알고 걸어서 갔는데 셔틀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오다가 공유 킥보드를 봤는데 이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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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괌 여행은 교통이 불편하다 보니 어디 돌아다니기 귀찮아서 투몬 바다에서 스노클링이나 하고 보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첫날 식사를 마치고 들어왔는데 테라스에서 밖을 보니 산책 겸 걸어보고 싶어졌다.

제일 낮은 P 층에서 수영장을 통해 해변으로 나갈 수 있었다.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들이 보인다.

두짓 타니 쪽 해변에서 후지타 해변( Fujita Beach )까지 왕복했는데 아래 쪽은 바닷가에 불빛이 없어 위험해 보였다.

다음 날 아침 먹고 산책 겸 또 한바퀴 돌았다.

전날 밤에는 건너가기 힘들어 보였던 곳이 아침에는 물이 빠져서 그냥 걸어갈 수 있었다.

두짓 타니 앞 해변은 청소를 해서 그런건지 해초가 없었는데 아래 쪽 백사장은 해초로 지저분 했다.

중간쯤에 못 건너가나 싶었는데 넘어갈 수 있게 계단이 있었다.

 

조금 더 내려가자 이파오 해변(Ypao Beach) 에 도착했다. 

이파오 해변 아래쪽은 백사장이 아닌 바윗길이라 여기서 멈췄다.

이파오 해변 쪽은 백사장 위로 잔디밭이 있어서 호주 느낌도 나고 나무 그늘에서 한적하게 쉬고 싶은 곳이었다.

귀여운 소라게도 봤다.

투몬에서 이파오까지 거리가 2.5 km 정도 되는 것 같다.

물에 들어가보려고 하니 날씨가 흐려졌다.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들었다. 한 중간 쯤 되니깐 물고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색이 화려하다 보니 눈에 잘 띄여서 얘만 따라다녔다.

산호나 바위 근처에 물고기가 많았다. 해변에서 잠깐 걸어들어갔는데 이런 물고기 들을 볼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스콜이 내리고 나면 무지개도 볼 수 있다.

호텔이 바로 옆에 있으니 해변에서 놀다가 들어와서 바닷물 좀 씻어낼 겸 풀에서 놀고 수영장 수건으로 딱고 들어갈 수 있어 좋았다.

날이 좋을 때 시야가 더 좋을까 싶어서 한번 더 들어갔다.

역시 이녀석을 따라 다니게 된다.

지금까지 한 스노클링 중 제일 재밌었다. 단체로 포인트 가서 하는 것 보다 이렇게 혼자서 멍하니 보고 있는게 즐거웠다.

얘네는 투명한 느낌이라 좀 무서웠다.

위 쪽으로 건너가볼려고 했는데 웨스틴 쪽 해변으로는 가기가 힘들어 보였다.

다음 날 웨스틴 쪽으로 가봤는데 호텔을 통해서 갈 수 있는 것 같았다. 생각해 보면 투몬도 두짓 건물 통하지 않으면 아래쪽 해변에서 올라와야 할 것 같다.

다음 날 아침에 보니 물이 많이 빠져 보였다.

사람들이 드러난 곳에 서 있길래 호기심에 가봤지만 별 건 없었다.

애플워치 기능 중에 만조 표시해주는게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해변이 넓은데 멀리가도 발이 닿는 깊이였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고 물 속 온도도 따뜻했다. 비행시간 오래 걸리고 숙박, 물가 비싼게 아쉽긴 한데 가족 단위로 놀러오기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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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점심 식사를  석양 맛집으로 유명한 타시 그릴에서 했다.

투몬 바다 색깔이 사기라서 낮에도 괜찮았다.

음료는 스프라이트 주문하고 피리 피리 쉬림프(Piri-Piri Shirimp) 랑 피시 타코(Fish Taco) 를 주문했다. 새우는 역시 맛있었고 타코는 할라피뇨가 매워서 빼고 먹었다. 타코 생선 튀김이 나쁘진 않았는데 새우 튀김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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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이 불편하다 보니 플라자 몰에서만 식사를 했다. 피자가 땡겨서 들어갔는데 손님들이 별로 없는 시간이었다. 오리지널 바베큐 치킨 피자를 주문했다.

특이한 음료가 있길래 주문했는데 무슨 메뉴인지 기억이 안난다. 확인해 보더니 재고가 없다고 해서 7-up 을 주문했다.

피자가 나오고 치즈를 갈아줬다. 바베큐 소스가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바삭한 도우나 양은 적당했다. 1판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혼자 다 먹을 수 있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7-up 을 한잔 더 주셨다.

서비스 차지 포함해서 26.6 $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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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롱혼이나 론스타, 알프레도가 유명한 것 같은데 교통편이 불편하다 보니 두짓 타니에 있는 알프레도 스테이크 하우스에 가게 되었다.

프라임 립아이가 450g 에 78 $, 와규 채끝은 340g 에 245 $ 까지 나간다. 드라이 에이징이나 랍스터는 시가인 것 같은데 대충 들었더니 얼마인지 모르겠다.

프라임 립아이를 주문했다. 먼저 한입 전체와 빵이 나왔다.

일행이 있어서 데미 시푸드 타워를 시켰다. 굴 같은 건 안 좋아해서 새우만 먹었는데 역시 맛있었다. 괌에서 먹은 새우는 다 통통하고 탱글탱글 했다.

2/3 정도 먹으니 니글거렸는데 일행이 서버에게 후추와 할라피뇨 피클을 요청해서 먹으니 간신히 넘길 수 있었다. 당시에는 300g 인데 먹기 힘드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450g 이었다. 난 300g 한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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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2025 카운트 다운은 타패 게이트에서 진행되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타패 게이트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공간이 좁았다. 사람들이 미리 자리 잡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바닥에 콘센트가 잔뜩 있었는데 노점용 전원인가 보다.

저녁이 되니 차량이 들어올 수 없게 통제하고 있었다.

해자를 따라 노점들이 들어섰다.

문 양쪽으로 공식 행사 진행중이었다.

밤이 되니 사람들도 많아졌다.

야시장에 사람이 많기는 했는데 여의도나 종각 처럼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다.

올드 타운 내 여기 저기 조명들이 화려했다.

잠시 숙소에 들렀는데 밖이 시끄러워서 보니 건너편 가게 사람들이 자체 파티를 즐기고 계셨다. 새벽까지 시끄러울까봐 걱정했는데 자정 지나니 칼 같이 사라지셨다.

다시 게이트 쪽으로 가는데 하늘에 등들이 하나 둘 씩 보였다.

치앙마이 하면 유명한 이미지가 이 등불 사진인데 이건 러이끄라통 때 라고 한다. 등 때문에 비행 위험이 있어서 축제 기간 동안에는 운항을 중단하기도 한다.

아까보다 사람이 늘긴 했는데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다.

사실 등 날리는 게 불법이다. 경찰들이 보이면 계속 압수해갔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시간은 어영부영 자정이 되었고 카운트 다운이 진행되었다. 화려하지 않아 아쉬웠다.

여기 저기서 나는 대마 냄새와 법을 어겨가며 하늘로 날리는 풍등, 각자 돈으로 쏘아 올리는 불꽃과 같은 무질서함 사이에 2024년이 끝나고 2025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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