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돈 때문에 친구 사칭해서 가짜 임시 교사로 들어가서 애들 버릴뻔 했으나 애들의 재능이 마침 그 쪽이라 운 좋게 성공하는 내용.
마지막과 엔딩 크레딧의 공연 장면이 이 영화의 앞 부분의 억지스러움을 다 날려버리고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물런 삽입된 추억의 락음악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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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 아버지 : 왜 아키가...
저런 몸이어야 하나?
사쿠 : 네?
아키 아버지 : 내 잘못도
아야코의 잘못도
자네의 잘못도 아니겠지.
그렇기 때문에
자네를 미워하지 않으면
나는 서 있을 수 없어.
...
( 자전거를 타고가다 무게의 허전함을 느끼고 넘어진다. ) 사쿠 : 페달... 페달이... 가벼워 아키 : 응 사쿠 : 혼자야 아키 : 응 사쿠 : 빈자리가 생긴다는 건 그런 거야 아끼 : 나 살 찔게 할아버지랑 비슷할 정도가 돼서 뒤에 탈게 사쿠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끼 팔을 내민다.) 사쿠 : ( 세상에서... 가장 아름 다운 것을 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소리를 들었다. 세상이라는 건 안아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팔 안이 너무나도 따뜻하기 때문에 할아버지 좋아하는 사람을 잃는 건 그래서 괴로운 거야 하지만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괴로운 걸까
(뼈 가루를 꺼내서 뿌리며) 할아버지 : 다녀왔습니다. 사쿠 : 할아버지? 할아버지 : 같이 산 적이 없어서... 말해 본 적이 없거든... (뼈 가루를 움켜쥐어 볼에 가져다대면서 그녀를 느끼는 것 처럼 보인다.)
... 사쿠 : 우리 할머닌 해녀여서 새카맣고 반점 투성이었어. 입도 험해서 할아버지 보고 '이 쓸모없는 영감탱이'라고 불렀고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못난이'라고 했었지만 ... 난 그런게 좋아 ... 더러운 면도 얌체같은 면도 구제불능인 면도 반점이나 주름마저 좋아하게 되는 그런 사랑이 좋아 ... 그러니까 아키도 있는 그대로가 좋아 ...
(워크맨에서) 히로세 아끼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제 5위 타코야키 파파상... 앞에서 살금살금 옆서 쓰고 있는 마츠모토 사쿠타로 제 4위 껌종이에 속아넘어가는 사람 좋은 마츠모토 사쿠타로 제 3위 언제나 열쇠 둔 곳을 까먹어 뒤적뒤적 하고 있는 마츠모토 사쿠타로 제 2위 줄리엣 그만두는 게 어때? 라고 말해준 마츠모토 사쿠타로 ...... (워크맨에서 다음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사쿠 : 저기... 아끼 : 제 1위 그날....우산을 받쳐준 마츠모토 사쿠타로 좋아해, 사쿠짱. 정말 좋아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