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은 먹은 여파인지 아침에 일어났으나 밍기적 거리다가 오후 3시에 회사에 출근했다. 뭐 속이 아프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컨디션 다운...

점심으로 떡국을 끓였는데 오락하다가 떡죽이 되어버렸다. 국물 거의 없는 떡국이란... 생각보다 먹을만 했다. -_-;;;

회사에서 마비노기 하고 놀면서 일하다가 영해가 월마트 가자고 해서 저녁 때 월마트에 갔다. 영해 새 집 선물로 베갯잇( 이거 이런 철자인지 처음 알았다. -_- ) 사달라고 해서 사주고 내꺼 옷걸이 등등을 샀다. 영해집을 처음 가봤는데 역시 비싼 집이라 깔끔하고 좋더구나. 부럽다. 4년 월급 하나도 안쓰고 다 모으면 간신히 그 정도 모을 거 같은데 그 때되면 더 오르겠지.

영해랑 저녁 먹고 회사 들어와서 일 좀 하다가 팀장이랑 잠시 이야기를 했다. 다른 이야기들을 하는데 나한테 불만이 있는데 직접 이야기를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요새 다른 일 때문에 일에 집중을 못하고 있어서 내가 찔려서 그런 느낌을 받은거 일 수도 있겠지만 피곤한게 눈에 보이는 팀장한테 미안하다. 이번 일 끝날 때까지는 아무 생각하지 말고 일만 해야할텐데...

집에 오는 길에 애완동물을 기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는 안 놀아주면 외로움 타서 죽는다니 안되겠고 고양이가 좋을 것 같다. 나 출근하면 혼자서 집에서 놀다가 나 집에 오면 보는체 마는체 하고 밥 주면 맛있게 먹고 같이 놀아주고 잘 때 조용히 옆에서 자는 고양이면 좋겠다. 사진 모델도 되어주고... 그런데 고양이 살 돈이 없다. 고양이가 생겨도 죽게 만들까봐 그게 더 걱정된다. 그래도 샴이나 블랙 러시안 같은 고양이는 한번 길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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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안 좋을 때면 쇼핑을 한다. 돈은 들지만 뭔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기분이 약간은 나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쇼핑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예전부터 사려고 했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산 게 오늘 도착했다. 후지 F11이다. ISO 1600 지원해서 샀는데 F2.8-F5.0인 관계로 매우 난감하다. 니콘 D100 사기 전에 쓰던 올림푸스 C3040이 그립다. 하지만 F11이 더 작고 가볍다. ㅋㅋ 어쨌든 써본 느낌은 기동시간은 빠른 편이고 ISO에 해당하는 노이즈는 생각보다는 적은 편이고 버퍼 비우는 시간은 오래 걸린다. 그래도 역시 사진은 SLR로 뷰파인더를 보면서 셔터를 누르는 게 더 마음에 든다.

다음 주에 워크샵을 스키장으로 가서 전에 우섭형에게 빌려? 받고 돌려주지 않은 스키? 보드복을 집에 전화해서 택배로 받아왔다. 바지 약간 큰거 빼고는 불만이 전혀 없는 옷인데... 겨울에 스키장에 갈 생각이 없으니 새로 사고 싶지는 않다.

저녁에 회식이 있었다. 1차는 고기집. 새로 재개장한 오륜정을 갔다. 인테리어는 새로 해서 깔끔한데 밑반찬이 먹을게 없고 고기는 솔직히 돈에 비해서 맛이 없었다. 결론은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2차는 노래방. 노래방 가도 부를 노래가 없다. 내가 듣는 노래는 내가 소화할 수 없는 노래들이거나 노래방에 없는 노래다. OTL 3차는 오뎅바. 오뎅바는 술이 영 맘에 안든다. 산사춘도 없고... 오늘은 술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싶은 날이라서 벼르고 있었는데... 결국은 백세주 1병만 마시고 남들 이야기나 듣고만 있었다. 팀원들에게는 해봤자 좋은 이야기도 아니라서 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의 술취했을 때 나오는 이야기를 듣는 건 언제나 재밌다. 그게 진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새벽 4시. 간만에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술을 마셔야 잠에 들 수 있게 되어가는 건가? ㅡㅜ 그러고 싶지 않으니 잠이 올 때까지 일하고 잠 오면 집에 와서 자는 그런 식의 전략을 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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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만화 중에서 '위대한 캐츠비', '타이밍'이 끝난 이후 뭔가 볼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만화다.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 보기 시작했는데 평범한 사랑 이야기 이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아 계속 보고 있다. 불규칙적으로 연재하는 건 조금 마음에 안든다.

사람은 상처 주기도 하고...
배신하기도 하고...

원래가 그렇게 나약한 존재예요...
'사람'을 믿지 마세요...

그렇게 나약한 사람까지도 품어주는 고귀한 감정...

사람 때문에 마음 아프고 상처 받아도
사랑이 있으면 이겨낼 수 있고...
사랑이 있으면 치유 받을 수 있고...
사랑이 있으면......

다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사랑'을 믿으세요...

from 심인애씨의 소유

'사랑'은 '사람' 사이의 감정 아닌가? 사람을 믿지 않으면서 '사랑'이 생길 수도 있는건가? 지금의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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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2시에 잠들었으나 새벽 2시에 깼다. 그리고는 이대로 누워봤자 잠이 안온다는 사실을 몇 일간의 경험을 통해 깨달아서 집안일을 했다. 빨래해둔 남방 3개 다리니 새벽 3시, 방 쓸고 딱고 했더니 새벽 4시 그래도 잠이 안와서 몸을 좀 혹사 시켰더니 간신히 잠 들었다. 하지만 아침에 알람을 듣지 못할 정도가 되는 바람에 휴식이라는 의미가 없어져버렸다.

집이 춥고 바닥이 딱딱해서 포근함을 느낄 수 없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잡 생각이 많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일단은 할 일을 여기저기 만들어서 몸과 정신을 피곤하게 만들어서 자는게 아니라 기절하는 방법을 써야겠다. 휴식의 의미는 여전히 없겠지만 생체리듬을 다시 되돌리는데 의미를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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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길에 눈이 내렸다. 눈 내리고 바람 쎄게 부니 춥다. 눈 온다고 사람들 다 핸드폰 붙잡고 있는거 보니 부럽다. ㅡㅜ

집에 오늘 길에 쇠고기 스프랑 떡국용 떡 샀다. 치과 교정용 그거 혀에 걸리적 거려서 씹는 음식은 먹기가 영 힘들다. 마찬가지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먹으면서 왼쪽 부분의 이질감은 덜할거 같아서 스프를 샀다. 스프로 저녁을 먹었는데 오래간만에 먹으니 맛있다. 후추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ㅡㅜ 내일은 아침에 계란, 쇠고기 다시다, 떡, 마늘만 들어간 날림 떡국이나 만들어 먹어야겠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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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랴와는 거의 1년 반 만에 본거 같다. 여전히 둥글둥글했다. 원래는 대멀, 겐세도 같이 볼려고 했는데 대멀은 아프다고 하고 겐세는 바빠서 쏜유, 나, 코바, 브랴, 영해 이렇게 모였다.

일단 고기집에 가서 간만에 갈비살을 먹었으나 치과 교정한 거 때문에 거슬려서 제대로 맛을 즐기지는 못한거 같다. 2차는 따끈한 술과 함께 했으나 나는 얼음 넣은 사이다와 함께 ㅡㅜ 언능 치과 치료가 끝나야 술을 즐길 수 있을텐데...^^

다음에는 난라 올라올 때나 쪼기 귀국할 때나 모일 수 있을까? 그 때 나는 중국 가 있을지도 ㅡㅜ

어쨌든 모두 간만에 봐서 즐거웠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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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책이 낮에 도착했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4권', '후르츠 바스켓 14~16',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 반짝 빛나는'.

저녁 먹고 간만에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고 있는데 푹신푹신한 침대만 있으면 최고였을 텐데 ^^

이번 주는 책 읽느라 즐거울 것 같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더 이상 읽을 책도 없는데 무슨 재미로 지내야할지...

P.S. 같이 일하는 넘이 책들을 보더만 "형! 느끼해요." 어쩌라구 버럭...-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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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일정 관련해서 이야기 하자고 해서 회사에 갔다. 10분 이야기 하고 끝났다. 더 이상 일하기가 싫어서 퇴근해버렸다.

집에 바로 가기가 싫어서 구두를 사러 현대백화점에 갔다. 양복 입을 때도 쓸려고 전부터 살 생각만 하고 있었고 인터넷으로 골라둔 것도 있고 해서 바로 매장으로 직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코엑스 몰에서 헤맸다.


헤매다가 서점을 발견하고는 들어 갔다. 내일이면 주문한 책들이 오겠지만 오늘 밤에 뭔가를 읽고 싶어서 어린왕자를 샀다. 어렸을 때 읽었지만 지난번에 인터넷에서 어린왕자 명대사를 보고는 다시 읽고 싶어졌었다.


책을 사고 현대백화점으로 갔다. 구두 매장을 둘러보니 내가 골라둔 신발이 있었다. 하지만 신어보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점원에게 추천해달라고 해서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로 샀다. 무난한 검정색에 끈 딸린 디자인으로 샀다. 스니커즈도 마음에 들었지만 정장용 구두가 없으니 이번엔 그냥 이걸로 샀다.

집에 와서 고기 남은거 구워서 밥을 먹는데 반 공기 먹으니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왔다. 그래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어거지로 한 공기를 다 먹었다. 지금 배가 아픈게 괜히 다 먹은거 같다. 몸이 시키는데로 안 먹었어야 하는건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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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에서 매일 먹던 빵 이름을 알아냈다. 이 때까지는 표찰이 없어서 몰랐는데 오늘은 있더군. 이름은 오렌지 필 크림 치즈 베이글. 상큼한 느낌은 오렌지 였나 보다.

책 주문한게 오늘 도착할 줄 알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안왔다. 고객상담실이 1시까지 밖에 안해서 1시에 내려가 봤는데 없었던 걸로 봐서는 월요일에 올 듯 하다. 추적해보니 배달하러 갔다고 하는데 지난번처럼 토요일에는 회사가 쉬니깐 행낭에 짐을 안챙긴거 같다. 토요일에도 1시까지는 한다고!! 웹에 아예 배달 안나갔다고 적어놔서 기대를 하지 않게 하던지... 덕분에 주말이 심심해졌다.

저녁에 뭔가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여기 저기 물어봤으나 다들 시큰둥하더라. 집에 들어오면서 전에 재여둔 고기 구워 먹을려고 상추, 깻잎을 샀다. 감자 조림도 해볼까 해서 감자도 샀다. 나오는 길에 후라이드 닭이 맛있어 보여서 반마리 샀다. 집에 와서 고기 굽고 밥 하면서 배가 고파서 닭을 먹었는데 그거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밥 먹기가 싫어져버렸다. 고기는 내일 아침에 먹어야겠다.

대략 27년 거짓으로 살아왔더니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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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나왔다. 이번에는 비자가 안나와서 못갔지만 다음에는 갈 수 있을 거 같다. 해외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 두근...>_< 중국어도 배워야지. 잇힝~


팀장한테 심심풀이로 맨날 듀얼 모니터 필요하다고 징징거렸더니 운영비로 프로그래밍 파트에 모니터를 하나씩 더 줬다. >_< 작업하기 너무 쾌적한 환경 너무 좋다.

치과 임플란트 시술이 잘 되었나 오늘 진단 받으러 갔는데 뭐 잘 된거 같단다. 그러면서 다른 이빨 교정을 해야한다고 하네. 돈이 더 들어간다. ㅡㅜ 뭐 낚인 느낌이 들지만 이미 문간에 발은 들여놓았고 시키는데로 치료 하자는 데로 다 받아봐야겠다. 앞으로 6~8개월간 술 금지 ㅡㅜ 일단은 다음 주에 1차 시술이 잡혀있다.

학교 축제 공연에 크라잉넛이 온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락타이거즈까지 왔을 줄은 몰랐다. 벨벳 지나의 포스를 다시 느껴보고 싶다. 무대아래 단아한 그녀의 매력도 ^^ 락타이거즈 올 줄 알았으면 반차 쓰고 포항 놀러가는건데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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