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반대쪽에서 하루 종일 별 말이 없었다. 퇴근 시간되었길래 조금 더 있다가는 뭔가가 날아올 것 같은 불안함에 도망나와 송년회에 갔다. 생각보다 많이 나왔더군. 빽이 쏘는 고기도 먹어보고 ㅋㅋㅋ

모두들 2005년 마무리 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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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회사 연말행사에 갔다왔다. 뭐 우수 사원 시상하고 대표 인사 듣고 밥 먹고 공연보고 끝.

식사는 해물 요리. 식은 해물은 별로 안 좋아하는 관계로 ...

2부 사회를 맡은 컬투. 융자 시리즈 재밌었음.

MC 몽. 제일 신났음. "슬롯 체인져 좀 주세요. 아니면 풍선이라도..." -_-;;; 국현이가 올라가서 같이 노래 부른거 멋졌음. ^^

채연. 작고 귀여운 아가씨였음. 무대 앞에 남자들 드글드글...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이승환. 사진 몇 장 찍고 뒤로 빠져서 관망했음. 갑자기 기분이 다운되면서 집에 가고 싶어지게 만든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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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씨가 저녁 사주신다고 해서 홍대에 갔었다. 도착했더니 써니랑 둘이는 먼저 떡볶이 먹고 배불러서 먹고 싶은거 안 정하면 가버린다고 ㅡㅜ 따뜻한거면 뭐든지 좋다고 했더니 닭매운찜 먹으러 가잖다. 가서 세트 시켜서 먹었는데 결국은 거의 대부분을 나 혼자서 다 먹었네. 덕분에 토할뻔했다.

그리고 나서 어디 갈지도 정하라고 하네. '아무거나 다 좋아요' 라고 했더니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봐도 '아무거나' 뭐 하고 싶냐고 물어봐도 '아무거나'라고 답한다고 재미없다고 구박받았다. ㅡㅜ 사실 딱히 먹고 싶거나 하고 싶은게 없는 걸 어떻하라구 버럭버럭. 그냥 사람 만나서 밥 먹고 같이 있는게 제일 좋은걸...

어쨌든 PC방 가서 마비 할려고 했는데 점검이네. 그래서 카트 했는데 카메오씨랑 써니 둘 다 처음 해서 그런지 정말 못하더군. 우리 게임이 그렇게 어려운 게임인 줄 처음 느껴봤다. 마비 점검 끝나서 마비 했으나 서버가 터져서 라하 날리고 대략 기분이 나빠지더군. 카메오씨가 술 마시고 싶은 눈치였으나 써니가 나 집에 가라고 하고 나도 피곤하고 해서 그냥 집에 와버렸다.

어쨌든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니 너무 좋다.

sleepholic, delusion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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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DN 3기 크리스마스 모임이 있었다. 원래는 권님 집으로 가자고 그랬는데 사람들이 너무 멀다고 그래서 강남에서 했다. 그러나 나온 사람은 국현이랑 나랑 세리씨 -_-;;; 3기는 모여도 8명이 최대일듯...

어쟀든 국현이랑 권님이랑 낙지 불고기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권님이 데낄라 마시자고 하셔서 나갔으나 2기 다른 분 오셔서 소주 마시자고 해서 해리피아 가서 술 마셨다.

백세주 3잔, 청하 1병, 대나무통소주 1병 마신거 같은데 죽어버렸네. 한동안 술을 안 마셨더니 감당이 안되는 듯... 일어나서도 머리 아프고 ㅡㅜ 어제 막 토하고 택시 타서 필름이 끊어져버렸는데... 택시 잡아준 국현이랑 부축해준 권님, 택시에서 도와주신 세리님에게 감사한다. ㅡㅜ 택시에서 전혀 기억나는게 없는데 실수한거 없는지 세리님에게 문의해야지...-_-;;;

할 일이 많아서 얼마 전 같으면 바쁘다고 안 나갔을 텐데 요새는 모임이 있다고 하면 다 나간다. 사람과 만나는게 너무 좋다. 게임에서든 현실에서든 ... 어쨌든 다른 분들 때문에 즐겁게 보낸 것 같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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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마비노기 하는데 카메오님이 술 먹고 싶다고 하시길레 좋아요라고 답했다. 아마 카메오님은 날 놀릴려고 하신거 같은데 내가 술 먹고 싶어서 마시는 분위기로 몰고 갔다. 써니씨가 술 먹고 싶다고 했다고 해서. 써니 들어오면 연락하라고 해서 써니 들어오고 바로 약속 잡아서 택시타고 홍대로 고!

써니씨랑 카메오님을 처음 만났는데 뭔가 어색한 분위기였다. 두분이서 이야기하시고 나는 술 먹으면서 가끔 맞장구만 치고 있었다. 나는 즐거웠는데 두분은 어땠는지 모르겠다. 재미없는 인간이라고 다음 부터는 버림 받는 것은 아닌지...

어쨌든 내일이 패치지만 술을 마시고 이제 잠자리에 든다. 나는 직접 관계된 게 없으니 다행처럼 여겨지지만 내일이 되야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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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치과에 갔다. 아침에 일어나서 뒹굴거리다가 지각이라는 느낌이 들었을 때 오늘 치과 가는 날이라는 걸 깨닫고는 회사에 전화했다. 치과 들렀다 가서 좀 늦어요라고 -_- 치과 가서 버튼 하나 더 달고 2주 뒤에 보기로 하고 회사로 갔다.

요새 하던 일을 체크-인 하고 나니 머리도 체크-인이 되어버렸는지 일에 집중이 안되서 팀장이랑 커피-빈에 갔다. 팀장이 에스프레소를 먹자고 해서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시켜먹어봤다. 쓰다. -_- 단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상극의 맛. 다시는 에스프레소는 시키지 않으리... 먹고 나니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몸은 피곤한데 잠은 오질 않으면서도 정신은 뭔가 몽롱한 상태... 대략 정신만 아득해진다.

출장 일정이 잡혔다. 내년 1월이다. -_- 원래 일정에서 점점 미뤄지고 있다. 이러다가 안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중국 가고 싶었는데 슬프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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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델리 스파이스가 듣고 싶어졌다. '챠우 챠우', '달려라 자전거',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 '항상 엔진을 켜둘께', '고백' 각 앨범마다 좋아하는 노래는 단 하나 뿐. 하지만 하루 종일 듣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

나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회색과 파란색인 거 같다. 예전 같으면 검은색을 들었을 테지만 지금은 무미 건조한 회색과 우울한 파란색인 거 같다. 밝은 노란색, 깨끗한 하얀색, 정렬적인 빨간색 다 어울리지 않는다. 부럽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위해 가면을 쓰고 있을 내 자신에 대해 만족해할 자신이 없다.

지금을 비관하고 좌절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겠지만 그 순간이 지금이 아닌 걸 감사해야한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슬프지만 그게 내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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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갔다. 스케일링 하고 다음 스케쥴 잡고 이야기 들은게 전부다. 다음 스케쥴도 상태 확인이란다. 오늘 계산 했는데 이제 통장 잔고는 다시 0으로 떨어졌다. 슬프다.

일요일날 주문 했던 책이 도착했다. '에쿠니 가오리'의 팬이 되어버려서 소담 출판사에서 나온 그녀의 나머지 책을 다 주문했다. 특히 기대되는 건 '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이다. 그녀와 그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적은 수필집이다. 불안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삶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

영해가 추천한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도 샀다. 딱히 읽을 소설이 없으니 슬슬 인간 개조 관련 책들로 눈이 가기 시작한다.

'아이실드 21'도 14권까지 샀다. '홍차왕자', '카츠', '나우'만 사면 모으고 있는 책은 나온거 까지 다 사는 거 같다.

저녁 때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깎았다. 요새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뭔가 고민들을 싹뚝싹뚝 잘라내서 상쾌한 기분을 받는다.


내일부터 이틀간 회사 워크샵으로 스키장을 간다. 손목 보호대도 싼 걸로 하나 샀다. 워크샵 덕분에 내일 아침 패치는 5시 30분 부터다. ㅡㅜ 내일 4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회사로 가야한다. 워크샵가서 보드 타고 책 읽고 잠이나 자야겠다. 할 일은 산더미 같이 쌓여 있지만 일단은 이틀 뒤로 전부 미뤄야지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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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자가 나왔다. 오늘부터 중국에서 문의도 들어오고 해서 일이 점점 바빠지니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외국에 나가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기대감이 넘친다. 겨울이 끝날 때 까지는 따뜻한 중국으로 도망가서 살았으면 좋겠다. 말도 안통하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랑 있으면 외롭다라고 표시를 내도 향수병 걸렸다고 생각하거 같아서 괜찮을 것 같다.


회사에서 달력, 스케쥴러, 연필, 지우개, 칼을 줬다. 딱히 필요한 건 아닌데 그래도 뭔가 받는 다는 건 기분이 좋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기분이 좋아짐을 느꼈다. 요새 아침에는 기분이 좋았다가 저녁에 퇴근할 때 기분이 우울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들어가는 게 싫어서 그런 것 같다. 일종의 귀가거부증이다. 집에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도 느끼는 못 한다. 아무도 없는 삭막한 느낌! 피곤에 절어서 잠이 필요하지 않으면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근처에 살면서 모여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놀고 그런 삶을 살고 싶다. 하지만 사는 게 다르기 때문에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 가끔 만나서 수다를 떨지만 점점 멀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out of communication, out of memory 점점 자신을 고립시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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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일어났다. 떡국을 끓였다. 오락을 하고 있었으나 다행이 지난번 처럼 졸여서 국물이 하나도 없는 상태는 만들지 않았다. 점점 맛이 나아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오늘은 이상하게 '롤러코스터' 노래가 땡겨서 아이팟 미니에 집어 넣었다. 간만에 안듣는 노래 정리도 하고 제피도 살아나서 오리콘 주간 챠트 노래들도 새로 채워 넣었다. 새 노래를 채워 넣었지만 하루 내내 '습관', '너에게 보내는 노래', 'Love Virus', '말하지 못한 얘기', '어느 하루'만 반복해서 들은 것 같다.

회사에서 일 좀 하다가 영해랑 저녁 먹었다. 옷에 냄새 안배이고 먹을만 한 걸 찾다보니 중국집 갈려고 했는데 주말에는 문을 닫아서 대안으로 김치찜 먹으러 갔다. 김치찜이랑 해물파전을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맛도 있고 나쁘지 않았다.

밤에 난라한테 MSN으로 메시지가 왔다. 이야기 하는데 염장이나 지르고 오늘 밤에 부러워서 잠 못 들면 난라 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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