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힐튼서울 최대 주주인 CDL 호텔코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악화로 이지스자산운용에 힐튼서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지스운용은 힐튼서울 인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용도변경을 통해 오피스빌딩 등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코로나 19로 모기업이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 운영하던 호텔들이 하나 둘 문 닫고 있다. 봄이나 가을 날 좋을 때 가보려고 했는데 문 닫기 전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예약했다.
가족단위 투숙객이 많아 체크인 줄이 길었다. 이그제큐티브 룸이라 별도 체크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나 보다. 애완동물 동반 투숙도 가능해보였다.
1730호를 배정받았다. 남산쪽 코너룸이었다.
문을 열면 거실이 보이고 양 옆에 화장실과 옷장이 있었다.
거실 창을 통해 보이는 남산뷰가 끝내준다.
침실에서도 같은 뷰를 즐길 수 있다.
슬리퍼는 욕실 옆 옷장에 있다.
욕실에는 월풀 기능이 있는 욕조가 있다.
어메니티는 '크랩트린 앤 에블린' 의 'Verbena and Lavender' 시리즈다. 바디로션 발림성이 좋고 향이 상큼해서 좋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가 있다.
티비는 42인치다.
TV, 냉장고, 미니바, 멀티탭 등을 보면 리모델링 할 때가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 인터넷은 무료다. 힐튼 예약이 아닐 경우 힐튼 아너스 가입창이 뜬다. 가입 버튼 누르면 가입 대기 상태가 되서 꼬일 수 있으니 무시하자.
아직도 백신을 못 맞았기에 수영장은 이용하지 않았다. 변이 바이러스 위험성도 있어서 치료제 나오기 전까지는 다중 이용 시설은 자제하려고 한다.
호텔 소파에 누워서 노닥거리며 lck 도 보고 노트북 윈도우도 설치하고 시간을 보냈다.
이브닝 칵테일은 19층, 21층 라운지에서 2부제로 운영되었다.
오픈 시간 되자 마자 갔는데도 21층 라운지는 이미 만석이라 19층 라운지를 이용했다.
주류와 간단한 식사거리가 제공된다.
볶음밥은 별로였고 크래커가 괜찮았다.
창 측에 앉지 못했지만 뷰는 괜찮아 보였다.
어두워지자 살짝 출출해져서 로비로 내려갔다.
남산아래에 위치하고 있어서 백범광장까지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다. 날이 덥지 않으면 남산까지 올라갔다 와도 좋을 것 같다.
바를 갈까 고민하다가 델리에서 커피와 디저트만 사서 올라왔다.
오랜만에 욕조에 몸을 담궜다. 야경 보면서 뒹굴거리다가 오랜만에 일찍 잤다.
에어컨을 너무 쎄게 틀고 자서 추워서 일찍 깨버렸다.
조식은 1층 까페 365를 이용했다. 바 좌석에서 먹었다. 컨티넨탈 조식이었다.
체크아웃은 키 반납하고 금방 끝났다.
이틀 정도 묵으면서 애프터눈 티도 먹어보고 스파도 이용해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 서울에 있는 5성급 호텔 중에서 밀레니엄 힐튼이 가성비가 제일 좋은 것 같다.